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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칭다오 방문'을 고수한 까닭은?

주님의 착한 종 2008. 5. 27. 12:14

이 대통령 '칭다오 방문'을 고수한 까닭은?

 

이명박 대통령은 27일부터 시작하는 방중 기간

중국 칭다오(靑島)를 방문한다.
베이징(北京)에서의 23일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칭다오로 이동,

12일간을 보내게 된다.

이 대통령은 칭다오에서 산둥(山東)성 진출 기업인 초청 리셉션과

산둥성 지도자 접견 및 환영만찬, 취재기자단과의 조찬 간담회,

중국 기업, 한국기업 시찰 및 근로자와의 오찬 등의

빡빡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대통령이 이번 방중기간 당초 상하이(上海) 방문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상하이 방문은 고려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애초부터 칭다오행을 고수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일정은 칭다오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외교를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

칭다오에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다.

그 숫자만도 1만여 업체에 달한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칭다오 방문에 대해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있고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칭다오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라며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중국의 부상과 맞물려 가장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게 중소기업인 만큼 이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풀어주기 위해 칭다오행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지진 참사가 빚어진 쓰촨(四川)성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실무 방문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외교 관계상 어려움이 있어 가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 : 2008.05.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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