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돈 쓰고 시간낭비 하나요
츨처 : 내가게쇼핑몰, 글쓴이: 훈훈
쇼핑몰 운영수기는 아닙니다만 ..
저는 현재 오프라인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년 반 정도된 초보입니다.
오픈할 당시만 해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 유지는 할까 ..
하루 얼마 팔아야 나한테 돈이 남을까 ..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습니다.
해보기 전까지는 별 뾰족한 답을 찾을 순 없었습니다.
그래도 과감히 시작했었습니다.
준비는 1년 조금 안되게 봄 여름 가을 겨울 한 바퀴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나름 잘나가는 물건과 거래처를 알고 있었고 재고관리 및 매장운영에
필요한 몇 가지 경험들을 얻고 그걸 믿고 덜컥 오픈한 것이지요 ..
일할 땐 내가 하면 단점 보완해서 더 잘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철저한
준비를 한다고 했었습니다.
보증금 큰돈 나가고 나서부터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
그와 동시에 그 동안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소한 부분들이 저에게
커다란 산처럼 큰 문제 거리로 다가왔습니다.
많이 당황스럽고 어쩔 줄 몰랐죠 ..
준비한다고 했는데 도대체 내가 뭘 준비한 건지도 모르겠고
장사는 계속 안되고 있고
직원도 안 구해지고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내가 직원일 땐 1년을 사입만 해 놔서 판매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였으니까요 ..
거기다 월세를 못 내니 가게세가 엄청 비싸서 몇 개월 밀리니까
-1000 만원 까지 빚이 되었죠 ..
그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고 주변에서는 장사 잘되냐고 물어보는데
속 사정 이야기 못하고 그냥 그렇다고 넘기는데
이게 하루 이틀 이어야죠 ..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는데 다 개소리라고 신세한탄만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땐 딴 방법이 없었어요 ..
양심 자존심 다 버리고 안면몰수 . 딴 가게 따라 하기에 열 올렸습니다.
그래서 주변과 매일 싸웠어요 .. 물론 잘못된 방법이지만
그땐 돈 앞에 장사 없었습니다. 도둑질이던 강도짓이던 장사만 된다면
다 할 수 있었으니까요 .
따라하다 보니까 서서히 나만의 색깔이 찾아지게 되고 매장도 안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하루 3~4시간 잠 자면서 매장에서 먹고 자고 다
해결한 결과였습니다. 자리를 잡아가면서 다른 상인들과도 다행히
화해가 되고 사과도하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사이 좋게 지냅니다.
가끔은 물건 때문에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요 ..
장사에서 인자함과 양보는 자본력이 있거나 자신이 강할 때 만이
통용되는 거라는걸 알았습니다.
약하면 양보란 없습니다.
양보함과 동시에 가게 빼고 보증금 다 까먹고 나가는 것뿐이니까요 ..
지금은 주변에 저 같은 젊은?(20대) 상인들을 자주 봅니다.
힘든 경기 탓에 가게가 망하고 새로 생기는 일이 많이 발생하지요.
사장님들 다들 사람 좋고 착해요.
하지만 장사는 안되고 못 버티고 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간혹 저처럼 주변매장 따라 하면서 같이 경쟁하게 된 적도 있는데
경쟁에 밀려 힘들지만 꾸역꾸역 유지하는 매장도 있습니다.
그런 매장에 생기면 저 역시 더 열심히 해서 매장에 완성도를 높혀
갑니다. 저도 발전하는 거죠 ..
근데 요즘은 그런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잠깐 안되면 세상 무너진 것처럼 한숨만 쉬다가 노력도 안 해보고
그냥 나갑니다. 보면 조언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저에겐 엄연한 경쟁자
이니까요 ..
쇼핑몰이던 오프라인매장이던 처음 할 때 힘든 이유는 이미 있는
인지도 있거나 자리잡은 매장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자본력이 약하기
때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라고 경쟁에서 항상 진다면 미래는 없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든 매장을 꾸려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
힘들게 번 돈으로 큰 맘먹고 투자한 돈인데 너무 허무하지 않습니까..
포기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서 해봤는지 먼저 생각하고 포기하세요 ..
지금 거기서 일어서지 못하면 계속 못 일어섭니다.
넘어지고 또 일어나신다는 분 계신데 처음 할 때부터 잘하면 더 좋잖아요
물론 힘들지만. 왜 돈 쓰고 시간 투자해서 실패합니까..
포기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자본과 노하우를 건졌다면
그건 포기한 게 아니지요. 그런 분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지금 하는 거 잘하세요 .. 나중에 더 잘해야지 하지 마시구요 .. ㅋ
ps : 제가 좀 세상을 부정적이게 삽니다.
그냥 친구한테 잔소리할 거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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