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북, 오픈 한달만에 대박터졌어요 V^^V
글쓴이: 내가게쇼핑몰 카페, 알지북
안녕하세요! 알지북 대표입니다.
저는 작년 12월부터 고심 끝에 많은 준비를 하고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날 조용하게(?) 오픈을 했어요!
고심을 한 이유는 제가 08학년도에 수능을 보는 고3이 되기 때문이었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빠께 반드시 in서울 대학 들어가겠다고
약속하고 쇼핑몰을 차리기로 했답니다.
문제집 쇼핑몰이라 6개 정도의 총판과 계약하고, 단가조정 등을 통해
마진계산 등.. 수학 못하는 문과생에겐 너무 힘들었어요 ㅠ_ㅠ
게다가 전 단체구매 전문이기 때문에 전국을 대상으로 삼고 열심히
준비 중이었는데 이게 왠 날벼락!!
오픈 3일전에 총판 규정을 보니 어떤 지역으로 할당된 문제집들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면 안 된다는 거였어요 ㅠ_ㅠ....!!!
흑흑.. 전국을 보고 있었는데..
참 아쉬운 마음에 각 총판 사장님들에게 팩스로 편지를 보냈더니
회의를 해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다음날 회의가 어떻게 되었는진 몰라도 전 도서사업상 규정을
깨뜨리는 첫 번째 사람이 되었습니다:)
총판들에서 다 허락해준다는 편지가 왔고, 전 하나의 고개를 넘게
되었죠!
총판 사장님들이 앞으로 전 대성할거라면서, 특별히 봐준 만큼 특별히
많이 팔라고 하신 말씀들이 기억에 남네요..ㅋㅋ
마케팅도 같은 또래 층들을 타겟으로 삼다 보니 저는 간단하게 생각한
것이 다른 서점에겐 입을 벌리게 해주었네요.
1+1이벤트 같은 경우도 '좀 더 색다르게 보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이벤트명을 '운영진의 실수'라고 정했어요.
쇼핑몰 운영에 서툴러서 실수로 주문한 것보다 한 권을 더 넣는다는..
뭐 그런 내용의 이벤트였죠!!
100권을 준비해서 2-3월 2달을 예상했는데
어제.. 이 이벤트가 마감되었습니다.ㅋㅋ
같은 이벤트를 조금만 다르게 진행해도 얻는 것이 크다는 것을
이 이벤트에서 배웠습니다 !
단체 구매 같은 경우도 대부분이 고등학생이 주문하기 때문에
야자시간에 맛있게 끓여먹으라는 편지와 함께 스틱으로 된 핫쵸코
40개씩을 넣어줬더니.. 소문은 정말 일파만파...
한 반이 주문한 뒤로 그 다음날 세 반 정도 주문이 들어오고
또 그 다음날 옆 학교로 소문나서 더 들어오고 더 들어오고....
3월 4일 ~ 7일까지 거의 50반 정도에서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미수금이 아직도 300만원이 넘네요..!
(각 반들마다 편지내용을 다 다르게 써주느라 피똥 쌀 뻔했어요..!
같은 내용으로 보내면 학생들은 금방 실망하거든요)
주문이 미미하면 3월10일부터 쉬려고 했는데
쉴래야 쉴 수가 없습니다..!
총판에서도 이렇게 단기간에 많이 해치운 서점은 처음이라며
이젠 알지북 우선으로 주문을 받아준대요.
(사실, 요즘 새 기라 서점들끼리 책 떼어가는 경쟁이 붙었는데,
이젠 우선주문 받으니 늦게 주문해도 빠르고 정확하게 받네요!)
내가게 카페 회원분들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라는 거. 꼭 지킬게요.
아, 그리고 어떤 분이 말씀해주신 명언도 제 사업 이념으로 삼기로
했어요.
"인간은 세가지로 지탱된다. 지식과 재산과 선행이다."
열심히 돈 벌어서 이번 겨울에 어려운 학생들 꼭 도와줄 거에요!!!!
도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알지북 대표 장근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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