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쟁이 10년 차의 경험담 – 프롤로그
출처 : 내가게ㅅ핑몰, 글쓴이: 최홍근
"프롤로그" 라고 붙이니 뭔가 대단한 느낌이 들어 부끄럽네요.
그냥 워낙 성격이 반듯하게 정리하는걸 좋아하는지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시간 나는 대로 제 경험과 느낀 점 등을 시리즈로 적어볼까
합니다.
서술형 경험담 스타일은 아니고 (자세히 기억 안 나는 것들이 많아서요)
쇼핑몰 운영하시는 내가게 회원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 위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좋은 대학 출신도 아니고 이름대면 알만한 대기업 출신도 아니라
어디 가서 컨설팅을 해준다거나 강의를 한다거나 할만한 커리어도
안되고 재주도 없지만 10년 차 경험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 관련해서는
두루 섭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내가게 카페에는 박식하고 뛰어나시고 경험도 많은 사장님들,
담당자 분들이 많으셔서 뭐 이런 글 적는다는 게 사실 좀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많이 아시는 분들은 그냥 그러려니 봐주시면..^^;)
그래도, 사람마다 경험이 다 다른 만큼 제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시는 분도 계시리라 믿어 봅니다.
자... 그럼 처음이니 몸풀기 식으로 간단하게 제 소개부터 할께요.
별로 궁금해 하시진 않겠지만.-.-
전 현재 30대중후반(?) 미혼이구요.
매일 야근에 찌들어가며 세월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이 나이가 돼
버렸네요. 그나마 있던 여친과도 2년 전 헤어지고 나니 새로 사람
사귀는 것도 쉽지 않고..;;
(개인적인 푸념을 여기다가...ㅎㅎ)
위 세대나 온라인 업계를 잘 모르는 분들은 절보고 이직이 많다고
혀를 찰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대부분 자의가 아닌 회사사정에 의해 퇴직을 하게 되었었구요..
그나마 커리어가 좀 쌓여서 100%는 아니지만 나름 입맛에 맞는 회사
골라서 들어갈 때 쯤 되고 나니 이젠 끝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언제까지 이 월급 받고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길어야 2년? 3년?
그래서, 아직도 항상 머릿속에서는 창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번 해서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를 경험했고
이제 나이도 들어가니 다음 번에 한다면 좀 더 제대로 하고 싶어
아직 섣불리 시작은 못하고 있구요.
암튼, 저는 건축과를 졸업하고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 집 짓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10년 전 웹디자인으로 시작해 MD와 웹기획 업무를 거쳐 쇼핑몰창업
1년간 운영, 이후 몇몇 회사에서 온라인 팀 팀장을 지냈었구요.
돌이켜보면 한 회사당 1,2년씩 거치면서 커리어상 단점이 되었고
한 아이템에 대한 이해의 깊이는 좀 떨어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많은 경험을 하게 돼 얻은 것도 많았다고 생각되네요.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다음 글부터는 시대순으로
경험과 그 경험에서 느낀 것들 위주로 써나가겠습니다.^^
PC통신 시절에 동호회 대표시삽을 한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참 오랜만에 이렇게 온라인 활동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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