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온라인/쇼핑몰 운영하기

의류 쇼핑몰, 공감가는 이야기

주님의 착한 종 2008. 1. 3. 14:31

쇼핑몰 의류 하시는 분들 공감 가시는 분들 많으리라 봅니다.

 

출처 : 내가게쇼핑몰, 글쓴이: 도매마켓

 

여성의류를 1년 정도 운영하였습니다.

 초기 자본금 천만 원으로 시작하였지만 역시 돈은 무섭다고 금방

써버리더군요.

카메라에, 조명에, 사이트 구축비 등등 해서요.

정작 광고할 비용도 없고 일명 노가다 광고만 해서 답이 정말 안

나오더라구요.

 

물품 사입비까지 없어서 2천만 원 전세 대출하였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안 해본 거 없이 해봤습니다.

블로그, 연관검색어, 지식인 , 세부키워드 , 까페광고 , 메인키워드, 

맨 처음 광고비로 100만원 정도 투자했습니다.

 

첫 번째는 연관 검색어, 세부키워드를 동시에 진행하였지요 .

 방문자는 연관 검색어에서 800명 정도, 세부키워드 200명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구매율이 문제더군요.

전문 포토그래퍼와 모델까지 써도 구매율은 0.7% 정도 나오더군요 

 연관에서의 구매율은 0.2% 채 안되게 나오더군요 ... 

 

, 득보다 실이 더 컸습니다.

결혼하고 아내한테도 미안하지만 뭐라 할까?

자신한테 속상한 마음 때문에, 그 무엇보다 답이 없다는 생각에

그럼, 패션까페와 지식쇼핑을 들어가보자 해서 광고진행을 하고

동시에 사이트 리뉴얼과 상품 업뎃도 유명한 사입집에서만 했는데도

광고비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 중에 상표권 때문에 사이트를 금년에 한번 바꾸었더니 네이버

바로 가기를 안 해주더군요 

 역시 네이버였습니다.

지식쇼핑 또한 뜨문뜨문  구매율이 나왔고요

그래서 로그분석을 통해서 세부키워드 구매율이 좋은 것,

그리고 연관도 구매율 잘나오는 것만 정말 추려서, 추려서 했는데

그렇게 했는데 광고비를 뽑고 200만원 순수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에서 헤어나오질 못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명 사이트에 있는 옷들 같이 올리고 좀 저렴하게 올리고

모델도 여럿 써보고 해도 이젠 너무 포화상태인가 봅니다.

 

4억 소녀, 뭐다 뭐다 말 많지만,

요즘 네이버도 일반명사 조금만 들어가도 바로 가기 안 해줘서

또 사업자 다시 내고 상표권 문제 될까봐 다시 했더니

수중에 남는 돈은 고작 5백 정도이더군요

 

참 허탈합니다. 

나름 로그분석과 광고전략도 짜보고 사이트 컨셉도 잡아서 밀고 나가도

요즘 쇼핑몰이 소호쇼핑몰이 아니라 중소기업 쇼핑몰들 인가 봅니다.

다 돈빨로 밀어 부치는데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쇼핑몰 생겼다가 많이 없어진다는데 제가 그 중에 한 사람이 된다는 게

너무 싫었지만 할 수 없었던 것 같네요 .

 그래서 아버지가 중국  상해에 계셔서 바람도 쏘일 겸 해서 2

갔다 왔습니다. 그래도 쇼핑몰을 했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광주를 가고 싶더군요. 

참 이놈의 쇼핑몰이라는 게 뭔지,

그래서 아버지 졸라서 졸라서 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중국어를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어서 조선족 통역 하시는 분과

같이 갔는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조선족 통역하시는 분 친구분이 광주에서

물건 나르는 알바를 하던 중에 만나게 되어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물건에 관심을 갖게 돼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는 동안

찾아가고 해서 알아낸 결과 동대문의  %라고 하긴 그렇지만 많은 수의

옷들이 동대문으로 들어오고 있더군요.

참나... 바보 같은 머리를 한대 때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밤 시장 낮 시장 할 것 없이, 그리고 구두, 운동화 할 것 없이요..

... 이 생각을 왜 하지 못할까 해서 그분 졸라서 광주 사장님들 술

사드리고 정보 얻고 한국 도매에도 관심이 가서 제 진로는 쇼핑몰이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한 도매에 가더군요.

그래서 한국에 아는 분도 없고, 판매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다음 도매까페 했는데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중국물건에 대해서 질이 나쁘다 여기시는 분들은 소재나 디자인이 같은

옷을 보고는 놀라시곤 하더군요..

 

이 일도 쉬운 건 처음부터 아니지만요, 한국사람이 절 포함해서 의심이

많은 지라 쉽게 전화주문은 하지 않더군요

사무실에서 샘플보고 결정하시는 부분이 대부분이니깐요.

그리고, 오프라인 쪽 사장님 거래처가 훨씬 더 많구요

 

도매를 하는 것에 대해서 쇼핑몰은 이전에 했던 것이 득이 참  많은 것

같았네요.

 쇼핑몰을 해봤으니 옷의 질이라던가 단가, 동대문 사입했을 때 낱장

불가, 무조건 깔별로 구입하라던 청평, 디쟈너 누나(?)들 얼굴이 떠올라서

인지, 저는 미니멈을 낮게 책정하고 깔별이 아니더라도 주문을 받지

않았더니 매출은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실밥 하나하나, 쇼핑몰 때 그랬던 것처럼 쉬폰은 다려서 주고

불량이 난 것은 알아서 먼저 환불 해주구요 ...

 

이런 생각이 듭니다. 

쇼핑몰 운영 시에도 똑같이 일을 했지만, 뭐라 할까요..

좀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실밥 하나 더 처리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더군요.

쇼핑몰을 만약 꿈꾸는 분이 계시다면 찾아가서 꼭 확실히 계획을

세우고 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4억 소녀 옛말입니다. 

라디오에서 한마디 해주는 광고에 한달 4백 하더군요.

 

지식쇼핑 메인 자리 1 4십만 원 인가요? 

메인 키워드 한 클릭 당 600원 넘은 지 오래죠? 

도대체 광고비만 드립다 올리고

 

쇼핑몰 해보는 자영업자들 거의 다 영세한 게 대부분인데 

광고업체 좋은 일 시켜주는 일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정말 특이한 감각을 지닌 분 아니면 요즘 살아남기 힘듭니다.

도매처는 항상 일정하고 쇼핑몰은 무수히 많죠..

 

이 옷은 다른 곳 가도 있고요..  어디나 같습니다. 

한국물건 반응 좋으면 사진만 보고 중국에서 하루 만에 카피상품

 무수히 나오는 현실이니깐요.  

정말 확실한 광고비법 아님 물건 초이스 하는 능력 (자기가 옷 잘

입는다고 쇼핑몰 잘되는 거 아닙니다) 아님 정말 기분 나쁜 말이지만

돈빨입니다. 

정말 비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잘 되는 사이트는 직원수가 많아서

하루에 업뎃이 장난 아니게 되는데  저희 같은 영세한 곳은 하루

몇 개뿐이지 않습니까.. 

저 같은 시행착오를 겪으시질 말라고 감히 말씀 드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