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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음지가 좋았다.

주님의 착한 종 2008. 1. 3. 14:33

난 음지가 좋았다.

 

출처 : 내가게쇼핑몰, 글쓴이: 타쿠타쿠

 

처음으로 운영수기에 글 한자 남겨 봅니다^^

올해로 23.. 이제 약 4-5일정도 후면 24살이 되는..

대한민국의 한 청년입니다..

 

정말 시간 금방 가는군요.

인터넷 사업에 발 들여 놓은 지가 벌써 횟수 차 4년이나 되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서론은 여기서 끊고...

4년 전쯤 옥션을 계기로 장사라는걸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학교 1학년 다니다 적응도 안되고 배울게(?) 없다는 나름대로

신념을 가진 채로 200만원이라는 비상금으로 옥션에서 여성의류 장사를

처음 해보았습니다..

 

그 당시 가장 유행했던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아메리칸 이글..

당시 옥션에서 장사 해보셨던 분들은 누구나 아시겠죠

 

포토샵? 지금도 할 줄 모릅니다.

웹이나 프로그램 가장 기초인 HTML까지 지금도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옷을 사입해와도 포토샵 재주가 없어서 상품등록을 못하고

이리저리 짱구를 굴리다가..

다른 분들도 같은 옷 파시는 분들이 꽤 되시더군요..

그럼 그 이미지 그대로 가지고 와서 일부만 수정하고 올려서

사용했었습니다

당시 판매자 분들 죄송합니다^^;

 

그렇게 해서 물건 올리고.. 옥션이라는 곳이 경매방식 사이트기에

 어떻게 해야 내 물건이 다른 사람들 물건들보다(동일상품이기에)

많이 팔릴까 짱구 엄청 굴렸습니다..

 

답이 안 나오더군요..

당시 도메가 35.000원 정도면 즉구 65,000, 

평균 4-5만원 사이로 팔렸습니다..

 

뭐 수수료 제하고, 초기 물품 등록비 빼면 개당 7-9천원 정도 남더군요.

 물건만 잘나간다면 답이 나오는 그런 시점으로 보였습니다..

 

짱구를 굴리고, 굴리고 문득 또 떠오르는 아이디어,

입찰 조작(--;; 죄송합니다 옥션 관계자분들)

 

친구들 아이디 가족 아이디 친척분들 아이디 모두 동원을 해서

모은 게 약 40여 개.. 그때부터 작업 시작했습니다..

 

40개 아이디로 전부 1천원에 입찰 시키고..

물건 갯수를 40개로 해두고..

그럼 마지막 한 명은 입찰가에서 밀리게 됩니다..

 

그럼 그 아이디로 로그인 뒤 2천원 입찰..

그럼 또 밀린 아이디 2.500 이런 식..

 이해하시겠죠?

 

이런 식으로 입찰조작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총 입찰자수..(중복포함)  1400..

대략 옷을 구매하기 위에서는 즉시구매나 6만원 대 이상으로만

구매 가능하게끔 되었죠..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입찰자가 엄청 나니.. 옥션 메인에 뜨더군요..

오늘의 인기상품 이런 식으로....

 

당시 20..

하루 물량 매출로 쳤을 때.. 200만원까지 빠지더군요..

 

너무 부푼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운이 좋았던 걸 실력으로 알고 있던 착각이었을 까요..

 

이렇게 잘되는걸 보니..

내 자본금에 몇 배나 되는 옷을 사입하게 된 겁니다~~

그로부터 옥션장사 약 1달 뒤.. 모든 아이디 정지.. 영구 정지..

완전 옥션 이용 불가능 문구 뜨더군요.. 사유는 ==입찰조작.....

 

어휴.. 미치는지 알았습니다

왼손엔 담배 오른손엔 소주..

술 먹으면서 짱구를 계속 돌려도 답이 안 나오더군요..

 

당시 어린 면도 있었고..

넘치는 자신감에.. 모든 게 뜻대로만 될지 알았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파란만장했던 약 2달간에 옥션 장사는 끝났습니다~

이후.. 뭘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선배 소개로 출근하게 되었던..

듣지도 보지도 못한 다단계 시스템인 사무실..

 

일단 갔습니다..

아니 그때 당시 거길 갔던 게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있게 된 절대적인

계기가 되었죠..

 

사무실 가서 무슨 일 하는 건가 보니 화상채팅 홍보를 하는 것이더군요..

부가 설명 좀 해드리겠습니다.

 

A메인(사이트주인),  B(상위대리점)  C(하위대리점)  D(일반홍보알바)

이런 식입니다. 그럼 D가 홍보를 해서 회원을 유치시키면

가입당 1000원씩 C D에게 주고

만약 그 회원이 결제를 하게 되었을 경우 금액의 40% 마진으로 보고

15%를 메인이, BC, 그 나머지를 가지고 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즉 메인이 할 일은 사람만 모으면 되는 거죠. 물론 B/C..

 

호기심에 일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성인화상채팅 홍보라 정말 생소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가끔 가던 채팅사이트 버디버디가 생각이 나더군요..

 가서 열심히 여자인척 하면서 홍보했습니다 ㅡ,;;

 

결과는 씨알도 안 먹히더군요 ㅡ,;;

3일 일해서 7천원 벌었습니다

 

오기가 생기더군요 또 짱구를 굴리고 굴려..

주위에 아는 여자친구에게 부탁..

나랑 오늘 사무실 하루만 같이 나가자고..

그때부터 엄청난 가입 수..

 

방법은 이랬습니다..

제 친구 쪽으로 캠을 비추고 쪽지와 대화는 제가 나눴죠..

가입하고 들어 오면 나랑 놀 수 있고 친해지면 영화보고 놀러 가자

주저리 주저리(사실 맨트는 더 야합니다 --;;)

 

그렇게 시작한지 약 보름.. 이익금이 약 120만원 정도 쌓이더군요

 

이 길이 내가 가야 되는 길인 거 같다는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군요^^;

그렇게 처음 성인 쪽으로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2달 정도 거기서 노하우며.. 연구하고.. 혼자 해보려고 하니..

사이트(솔류션)개설 비용 7천 만원..;;;

정말로.. 또 막막해 지더군요..

 

그래서 수소문 끝에 한 분이 망해가는 사이트 지분 준다고 해서..

 시골(논산)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터를 잡고 열심히 홍보 했죠..

 

여기 계신 웬만한 분들 다 아시겠지만..

웬만한 포털 사이트, 뉴스, 블로그, 지식인 각종 사람 많은 게시판

까페 등등..

각종 음란성(화상채팅)홍보 문구 한 두 번쯤은 누구나 전부 보셨을 걸로

압니다 ㅡ,;;

 

네 맞습니다, 아마 제가 최초였을 겁니다.

그런 식 노가다 홍보..

그분들 보시면 "아 저거 저렇게 하면 돈이 될라나??"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 엄청나게 많으실 겁니다..

 

답은..  ".. 됩니다"

 물론 지금은 해도 용돈벌이 조차 안됩니다~

 

그렇게 홍보하면서 그분과 동거동락 하면서 약 3..

역시 트러블이 많이 생기더군요..

 

또 혼자 고향으로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독립.. 500만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솔류션 개발자분 찾아가서.. 사정사정 하면서 꼭 해보고 싶고..

내가 잘�을 때 정말로 사장님 많이 챙겨 드리고 솔류션 판매 많이

해드린다고..

그렇게 해서 500만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1살 거진 후반대군요..

그렇게 약 1달 전까지 화상채팅만 운영해 왔습니다..

 

일 매출 많이 뜰 때는.. 2천이상도 떴습니다..

월 평균 25천정도 나왔으니..

마진률은 대충 40%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계속 일만하다 보니..

작년에 잠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슬럼프에 빠지게 된 계기가 바로 주식이었죠..

 

당시 22살 때 주식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약 3천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1주일도 안돼서 천만 원 이상

수익금이 생기더군요..

 

네 이게 슬럼프에 시초였습니다..

당시 작년 11월경.. 모은 돈 하고, 하던 거 전부 처분하고

(사이트 1억에 매도)

48천정도 생기더군요.. 전부 주식 몰빵했습니다..

 

참 지금 생각해도 그때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봤습니다..

  6달 정도, 하루에 담배 4갑씩 태웠습니다..

 

지금도 나이는 어리지만..

아마 제 폐는 60대 노인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서론은 정리하고.. 5억 정도 되는 돈으로.. 정확히 2달 정도 만에..

9억이 넘는 돈이 되더군요..

아마 그때 모두 정리했으면 전 남부럽지 않게 살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놈에 욕심이 뭔지..

주식의 테마주의 끝이 뭔지.. 그때 알게 된 겁니다..

 

그 후 4개월 정도.. 9억 넘던 돈이.. 1억 이하로 남게 되었습니다

 

정말 한강에 빠져들까 하는 생각도 수 차례 했었고..

슬럼프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거의 술에 빠져 살았었죠...

 

당시 친구들은 전부 군대에 가있고,, 사회에는 저만 있었죠..

정말 슬럼프+외로움이 겹치니.. 앞이 막막하더군요..

 

그렇게 약 7개월이 지났습니다..

다 훌훌 털어 버리니.. 수중에 6천정도 되는 돈이 있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돈은 정말, 내가 돈에 집착을 하게 되면 돈은 멀리 떠난다고..

이 의미심장한 말을 가슴에 안고 다시 인터넷사업 바닥으로 들어왔죠.

 

그 후 주식까페 설립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글이지만 정말 앞뒤가 안 맞는 게 많네요^^;

 

정말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좌절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 대다수가 방문자수에 목 매이고..

하루하루 매출에 목 매이시는 거 같습니다..

 

지금 보시면 거의 대다수가 여성의류 쪽만 공략하고 계신 거 같은데요.

정말 뒤돌아 보면 돈 벌 기회도 그리고 또 아이템도 아이디어도

여러 가지입니다..

 

한가지에 너무 목숨 걸면 슬럼프에 빠지기도 쉽다는 거 알아두세요

 제 좌우명은 "낚시대는 하나만 던지지 말자'입니다.

 

우리나라 축구에 큰 업적을 이룬 히딩크도..

선수들을 한가지 포지션으로만 키우지 않았습니다..

멀티능력을 키우셨죠..

 

여러분들도.. 다분야로 생각하시고 발전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늦었지만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