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음지가 좋았다.
출처 : 내가게쇼핑몰, 글쓴이: 타쿠타쿠
처음으로 운영수기에 글 한자 남겨 봅니다^^
올해로 23살.. 이제 약 4-5일정도 후면 24살이 되는..
대한민국의 한 청년입니다..
정말 시간 금방 가는군요.
인터넷 사업에 발 들여 놓은 지가 벌써 횟수 차 4년이나 되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서론은 여기서 끊고...
약 4년 전쯤 옥션을 계기로 장사라는걸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학교 1학년 다니다 적응도 안되고 배울게(?) 없다는 나름대로
신념을 가진 채로 200만원이라는 비상금으로 옥션에서 여성의류 장사를
처음 해보았습니다..
그 당시 가장 유행했던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아메리칸 이글..
당시 옥션에서 장사 해보셨던 분들은 누구나 아시겠죠
포토샵? 지금도 할 줄 모릅니다.
웹이나 프로그램 가장 기초인 HTML까지 지금도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옷을 사입해와도 포토샵 재주가 없어서 상품등록을 못하고
이리저리 짱구를 굴리다가..
다른 분들도 같은 옷 파시는 분들이 꽤 되시더군요..
그럼 그 이미지 그대로 가지고 와서 일부만 수정하고 올려서
사용했었습니다
당시 판매자 분들 죄송합니다^^;
그렇게 해서 물건 올리고.. 옥션이라는 곳이 경매방식 사이트기에
어떻게 해야 내 물건이 다른 사람들 물건들보다(동일상품이기에)
많이 팔릴까… 짱구 엄청 굴렸습니다..
답이 안 나오더군요..
당시 도메가 35.000원 정도면 즉구 65,000,
평균 4-5만원 사이로 팔렸습니다..
뭐 수수료 제하고, 초기 물품 등록비 빼면 개당 7-9천원 정도 남더군요.
물건만 잘나간다면 답이 나오는 그런 시점으로 보였습니다..
짱구를 굴리고, 굴리고 문득 또 떠오르는 아이디어,
입찰 조작(--;; 죄송합니다 옥션 관계자분들)
친구들 아이디 가족 아이디 친척분들 아이디 모두 동원을 해서
모은 게 약 40여 개.. 그때부터 작업 시작했습니다..
40개 아이디로 전부 1천원에 입찰 시키고..
물건 갯수를 40개로 해두고..
그럼 마지막 한 명은 입찰가에서 밀리게 됩니다..
그럼 그 아이디로 로그인 뒤 2천원 입찰..
그럼 또 밀린 아이디 2.500 이런 식..
이해하시겠죠?
이런 식으로 입찰조작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총 입찰자수..(중복포함) 1400명..
대략 옷을 구매하기 위에서는 즉시구매나 6만원 대 이상으로만
구매 가능하게끔 되었죠..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입찰자가 엄청 나니.. 옥션 메인에 뜨더군요..
오늘의 인기상품 이런 식으로....
당시 20살..
하루 물량 매출로 쳤을 때.. 200만원까지 빠지더군요..
너무 부푼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운이 좋았던 걸 실력으로 알고 있던 착각이었을 까요..
이렇게 잘되는걸 보니..
내 자본금에 몇 배나 되는 옷을 사입하게 된 겁니다~~
그로부터 옥션장사 약 1달 뒤.. 모든 아이디 정지.. 영구 정지..
완전 옥션 이용 불가능 문구 뜨더군요.. 사유는 ==입찰조작.....
어휴.. 미치는지 알았습니다
왼손엔 담배 오른손엔 소주..
술 먹으면서 짱구를 계속 돌려도 답이 안 나오더군요..
당시 어린 면도 있었고..
넘치는 자신감에.. 모든 게 뜻대로만 될지 알았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파란만장했던 약 2달간에 옥션 장사는 끝났습니다~
이후.. 뭘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선배 소개로 출근하게 되었던..
듣지도 보지도 못한 다단계 시스템인 사무실..
일단 갔습니다..
아니 그때 당시 거길 갔던 게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있게 된 절대적인
계기가 되었죠..
사무실 가서 무슨 일 하는 건가 보니 화상채팅 홍보를 하는 것이더군요..
부가 설명 좀 해드리겠습니다.
A메인(사이트주인), B(상위대리점) C(하위대리점) D(일반홍보알바)
이런 식입니다. 그럼 D가 홍보를 해서 회원을 유치시키면
가입당 1000원씩 C가 D에게 주고
만약 그 회원이 결제를 하게 되었을 경우 금액의 40% 마진으로 보고
15%를 메인이, B와C가, 그 나머지를 가지고 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즉 메인이 할 일은 사람만 모으면 되는 거죠. 물론 B/C도..
호기심에 일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성인화상채팅 홍보라 정말 생소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군요..
가끔 가던 채팅사이트 버디버디가 생각이 나더군요..
가서 열심히 여자인척 하면서 홍보했습니다 ㅡ,ㅡ;;
결과는 씨알도 안 먹히더군요 ㅡ,ㅡ;;
약 3일 일해서 7천원 벌었습니다
오기가 생기더군요 또 짱구를 굴리고 굴려..
주위에 아는 여자친구에게 부탁..
나랑 오늘 사무실 하루만 같이 나가자고..
그때부터 엄청난 가입 수..
방법은 이랬습니다..
제 친구 쪽으로 캠을 비추고 쪽지와 대화는 제가 나눴죠..
가입하고 들어 오면 나랑 놀 수 있고 친해지면 영화보고 놀러 가자
주저리 주저리(사실 맨트는 더 야합니다 --;;)
그렇게 시작한지 약 보름.. 이익금이 약 120만원 정도 쌓이더군요
이 길이 내가 가야 되는 길인 거 같다는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는군요^^;
그렇게 처음 성인 쪽으로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약 2달 정도 거기서 노하우며.. 연구하고.. 혼자 해보려고 하니..
사이트(솔류션)개설 비용 7천 만원..;;;
정말로.. 또 막막해 지더군요..
그래서 수소문 끝에 한 분이 망해가는 사이트 지분 준다고 해서..
시골(논산)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터를 잡고 열심히 홍보 했죠..
여기 계신 웬만한 분들 다 아시겠지만..
웬만한 포털 사이트, 뉴스, 블로그, 지식인 각종 사람 많은 게시판
까페 등등..
각종 음란성(화상채팅)홍보 문구 한 두 번쯤은 누구나 전부 보셨을 걸로
압니다 ㅡ,ㅡ;;
네 맞습니다, 아마 제가 최초였을 겁니다.
그런 식 노가다 홍보..
그분들 보시면 "아 저거 저렇게 하면 돈이 될라나??"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 엄청나게 많으실 겁니다..
답은.. "네.. 됩니다"
물론 지금은 해도 용돈벌이 조차 안됩니다~
그렇게 홍보하면서 그분과 동거동락 하면서 약 3달..
역시 트러블이 많이 생기더군요..
또 혼자 고향으로 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독립.. 500만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솔류션 개발자분 찾아가서.. 사정사정 하면서 꼭 해보고 싶고..
내가 잘�을 때 정말로 사장님 많이 챙겨 드리고 솔류션 판매 많이
해드린다고..
그렇게 해서 500만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1살 거진 후반대군요..
그렇게 약 1달 전까지 화상채팅만 운영해 왔습니다..
일 매출 많이 뜰 때는.. 2천이상도 떴습니다..
월 평균 2억5천정도 나왔으니..
마진률은 대충 40%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계속 일만하다 보니..
작년에 잠시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슬럼프에 빠지게 된 계기가 바로 주식이었죠..
당시 22살 때 주식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약 3천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1주일도 안돼서 천만 원 이상
수익금이 생기더군요..
네 이게 슬럼프에 시초였습니다..
당시 작년 11월경.. 모은 돈 하고, 하던 거 전부 처분하고
(사이트 1억에 매도)
약 4억8천정도 생기더군요.. 전부 주식 몰빵했습니다..
참 지금 생각해도 그때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봤습니다..
약 6달 정도, 하루에 담배 4갑씩 태웠습니다..
지금도 나이는 어리지만..
아마 제 폐는 60대 노인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서론은 정리하고.. 5억 정도 되는 돈으로.. 정확히 2달 정도 만에..
9억이 넘는 돈이 되더군요..
아마 그때 모두 정리했으면 전 남부럽지 않게 살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놈에 욕심이 뭔지..
주식의 테마주의 끝이 뭔지.. 그때 알게 된 겁니다..
그 후 4개월 정도.. 9억 넘던 돈이.. 1억 이하로 남게 되었습니다
정말 한강에 빠져들까 하는 생각도 수 차례 했었고..
슬럼프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거의 술에 빠져 살았었죠...
당시 친구들은 전부 군대에 가있고,, 사회에는 저만 있었죠..
정말 슬럼프+외로움이 겹치니.. 앞이 막막하더군요..
그렇게 약 7개월이 지났습니다..
다 훌훌 털어 버리니.. 수중에 6천정도 되는 돈이 있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돈은 정말, 내가 돈에 집착을 하게 되면 돈은 멀리 떠난다고..
이 의미심장한 말을 가슴에 안고 다시 인터넷사업 바닥으로 들어왔죠.
그 후 주식까페 설립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글이지만 정말 앞뒤가 안 맞는 게 많네요^^;
정말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좌절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 대다수가 방문자수에 목 매이고..
하루하루 매출에 목 매이시는 거 같습니다..
지금 보시면 거의 대다수가 여성의류 쪽만 공략하고 계신 거 같은데요.
정말 뒤돌아 보면 돈 벌 기회도 그리고 또 아이템도 아이디어도
여러 가지입니다..
한가지에 너무 목숨 걸면 슬럼프에 빠지기도 쉽다는 거 알아두세요
제 좌우명은 "낚시대는 하나만 던지지 말자'입니다.
우리나라 축구에 큰 업적을 이룬 히딩크도..
선수들을 한가지 포지션으로만 키우지 않았습니다..
멀티능력을 키우셨죠..
여러분들도.. 다분야로 생각하시고 발전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늦었지만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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