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창업, 나도 한번 해볼까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와 리서치기관에서 직장인 156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2.1%가 `부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직장인뿐 아니라 사교육비로 한숨 쉬는 주부, 임시직으로 일하는 청년 등 일과 직종에 관계없이 부업을 갖고 싶어한다.
바야흐로 부업 열풍이다.
주5일 근무제 확대 시행과 고용 불안은 부업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는 수입이 변변치 못하고 창업을 하자니
비용이 문제다.
최근 이러한 수요에 걸맞게 1000만 원 내외로 창업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 배달형
= 주부 박대순 씨(41ㆍ이젠교육 www.ezenedu.net)는 지난 1월 개설
보증금 500만원을 들여 가격파괴 수학학습지 배달사업을 시작했다.
박씨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학습지를 배달하고 수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살림과 육아를 병행하기 쉽다는 점이었다.
투자비가 800만원 선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가격파괴 수학학습지 월 회원 가격은 1만3000원이다.
대신 기존의 방문학습지 사업에서 방문지도교사가 하던 보충학습과
학습관리를 본사에서 첨삭지도 해주고 보충문제로 보완해준다.
본사에서는 3개월마다 인증시험을 통해 학습수준을 점검해준다.
학습지 배달은 2주에 한 번씩 이루어지며 회원 학습현황은 회원의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어 체계적으로 학습이 가능하다.
현재 박씨가 올리는 월 매출은 160만원이다.
비디오맨(www.videoman.co.kr)도 배달형 1000만원 부업아이템 중 하나다.
무점포 혹은 점포형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무점포형으로 창업했을 때
창업비용이 약 800만원 정도다.
비디오맨은 자택이나 차량 또는 점포에 비디오와 DVD를 비치해 놓고
인터넷이나 전화로 주문을 받아 배달과 회수를 하는 창업아이템이다.
◆ 기술형
= 욕실리폼업 조은욕실(www.wowbath.com)의 창업비용은 1200만원이다.
욕실 타일을 모두 떼어냈던 기존 욕실리모델링 공사와는 달리
조은욕실은 타일 재생 기법, 타일 덧붙임 기법 등을 개발해 공사기간과
비용을 줄였다.
최소 23만원에 당일 시공도 가능하다.
기술형 창업인 만큼 가맹본사에서는 창업인턴제를 도입해 가맹점주들이 기술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건축이나 인테리어 등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시도해 보기 좋은 부업
아이템이다.
컴퓨터 수리업도 부업으로 하기에 좋은 기술형 창업아이템.
서울 봉천동에서 키폰공사 서비스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훈 씨(36)는
2004년 9월에 점포를 오픈하고 난 직후 490만원을 들여 컴퓨터 수리업을
부업으로 시작했다.
키폰공사와 컴퓨터수리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 생각했다.
김씨는 "사무실 키폰공사는 결제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컴퓨터 수리업은 바로 결제가 되며 영업과 홍보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키폰공사를 하고 나면 컴퓨터 수리를 의뢰해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씨의 월 매출은 1500만원 정도다.
키폰공사로 발생하는 매출은 60% 정도, 컴퓨터 수리업으로 발생하는 매출은
약 40%다.
◆ 영업형
= 고객관리프로그램판매업 OK꼬미(www.ccomeok.com)는 창업하는데
1000만원이 든다.
판매하는 프로그램은 `콜신져`로 상품판매와 매출관리는 물론 고객관리,
마케팅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학원, 중국집, 피자집, 치킨집, 노래방, 미용실, 피부관리숍 등 거의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업종별로 맞춤 프로그램도 개발돼 있다.
점포에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드는 월 사용료는 1만5000원이다.
이 중 40%인 6000원이 사업자의 매출이 된다.
웹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POS처럼 따로 설치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이용 약정기간이 따로 없다는 것도 영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고정 사용자의 월 사용료는 고정 매출이 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높아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본사에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관리 등을 하기 때문에 창업자는 온ㆍ오프
라인을 활용해 홍보만 하면 된다.
다양한 사진을 초콜릿에 프린팅 해주는 초콜릿 프린팅 사업도 500만원이면
창업할 수 있다.
가맹비와 교육비 판촉비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제과점 편의점 유치원
웨딩이벤트 업체 등 초콜릿 프린팅 상품이 필요한 업체와 제휴가 가능하다.
가맹점주가 주문을 받아서 본사로 사진을 전송하면 제품은 본사에서 완성한
후 가맹점으로 다시 배송되고 고객에게 전달된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이색적인 기념품으로 자리가 잡힌 상품으로
주부들도 부업으로 하기 좋은 상품이다.
에코미스트코리아(www.ecomistkorea.com)는 향기관리사업으로 가맹비
300만원과 초도물품비 700만원을 더해 점포비를 제외하고 1000만원이면
창업할 수 있다.
방문관리와 영업이 목적이기 때문에 무점포 창업으로 가능하다.
뉴질랜드 에코미스트와 제휴한 천연향과 오일, 천연살충제가 주요 제품이다.
병원, 관공서, 백화점, 사무실, 점포 등에 자동 향 분사기를 설치하고
그 속에 들어가는 향을 리필해주는 것이 고정 수입원이 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부업으로 1000만원을 들여 창업할 때
위험부담이 적다고 해서 안이한 자세로 임하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소자본 창업, 특히 부업일 경우 시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안정성 측면에서 더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시보 기자]
출처 :직장인 커뮤니티 2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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