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네시아의 중국에 관한 짧은 이야기... 2
글쓴이: 메네시아
두 번째 이야기....
아침마다 스스로 시계라고 일컫는 우리 부총경리....
나를 매일 출퇴근시켜주는 우리 회사의 기사이다....
이 기사 나보다 나이가 두 살 어리지만 액면가는... 한 50 정도 되어
보인다.....
매일 아침 7시 10분에 정확히 오던 기사가 10분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는다....
슬슬 걱정이 된다.... 이누미 시키.. 뭔 사고라도 났나!~
전화를 해도 우화지통..... 신호가 없댄다....
한 20분을 기다리다 보니.. 지가 무슨 터미네이터도 아니고
비 주룩주룩 내리는데... 선글러스를 끼고.. 나타난다...
왜 이리 늦었냐고 하니까... 대로변에 화물차 하나가 자빠져서..
많이 막혔다고 한다....
과연 도로에 그 도로에 접어드니 길이는 한 10미터 하는 자동차
운반용 차가 널브러져 있고...
그 옆에는 그 빗속에서도 구경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늘 보는 광경이지만....오늘따라 짜증이 난다..
호떡집에 불 난 것도 아니고.. 왜 중국인은 사고만 나면 저리 개떼처럼
모여 도와줄 생각은 안하고 팔짱만 끼고 구경만 하냐!~
자기도 모른단다.. 그냥 구경하는 게 재미있지 않은가!~ 하고
오히려 내게 반문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기사를 자세히 살펴 보니 양쪽 눈이 밤탱이가 되어 있고...
팔뚝에는 이빨자국에...멍 자국에... 도저히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
" 니 마누라한테 X 나게 맞았구나...
그러니 내가 평소에 그랬잖아...
바람 필려면 머리가 무지 좋아야 한다구...
또한 기억력도 좋아야 하구.... 어쩌다 걸렸냐!~
현장을 습격 당했단다...
같이 점심을 먹고 있는데...느닷없이 마누라가 나타나서
맥주병으로 머리를 까더란다...
상대방 여자는 머리 한 반쯤 뽑히고... 얼굴에 오선지 긋고...
그리고는 미친 사냥개처럼 온몸을 할퀴고 .... 물고... 뜯고
그래서 넌 !~ 가만히 있었냐!~
응!~ 내가 잘못했으니까 맞는 수 밖에 더 있나!~
남자가 얼마나 못났으면 마누라한테 줘터지고 사냐!~
앞으로 어떻게 할건데...
마누라하고 헤어질거냐!~ ..
헤어지고 싶지만 그리 못한다...
왜!~ 니 마누라 불쌍해서!~ 위자료 달랄가봐!~
그게 아니라 헤어지잔 말을 했다간 .....
나 뼈두 못 추린다... 천진 여자가 얼마나 살벌한지 아나!~
이혼하자고 했다가 병신이 된 남자들이 한둘이 아니야...!~
내 친구 중에는 바람 폈다고 거시기 물어 뜯겨서 병신 된 놈도 있다..
그러면서 충고 아닌 충고를 한다....
애인을 만들 거면... 절대로 천진 여자는 사귀지 말란다...
내가 알기론 상해여자.. 북경여자.. 천진여자.. 순으로 드세지 않은가!~
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어쨌든 애인은 천진여자 반대!~
하면서... 쓴 웃음을 짓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몸이 빨리 나아야... 애인 면회라도 갈 텐데....
후후!~ 천진이건 상해건.. 북경이건... 바람피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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