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노블레스 오블리쥬 (1)

주님의 착한 종 2007. 9. 19. 18:43
 






      *♤* 노블레스 오블리쥬 *♤*

    
    어느 저명한 내과 의사가 
    중병에 걸린 한 어린아이를 살려 주었지요. 
    그래서 고마움에 넘친 그 아이의 어머니가 
    의사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선생님의 은혜를 무엇으로 
    다 보답할 수 있을런지요! 
    어떻게 저의 감사한 마음을 
    표해야 할런지를 몰라 
    이렇게 인사를 드리려 왔습니다" 
    어머니는 몇 번이나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하고는 
    품 속에서 예쁘게 수를 놓은 손지갑 
    하나를 꺼내어 의사께 전했지요.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가 내미는 
    지갑을 바라보던 의사는 
    차갑게 말을 합니다. 
    "부인, 의술이라는 것은 그렇게 
    하찮은 기술이 아닙니다. 
    정성어린 선물이 사람들 사이에 
    우정을 돈독히 해 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나의 가족을 
    먹여 살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뜻밖에, 호의를 묵살당한 
    아이의 어머니 는 몹시 기분이 상했지요. 
    그녀는 내밀었던 선물을 거둬 들이며 
    역시 차가운 어조로 의사께 되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 
    우리 아이를 고쳐주신 대가로 
    얼마의 치료비를 원하시는지요?" 
    의사는 거드럼을 피면서 대답합니다. 
    "40만 원입니다! 부인" 
    그러자 아이의 어머니는 
    수놓은 지갑을 열고는 거기 들어 있던 
    십만 원짜리 수표 열 장을 꺼낸 다음 
    의사에게 그 중 네 장을 건네 주었습니다.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진 의사 앞에서 
    나머지 여섯 장은 그 수놓은 지갑 속으로 
    도로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는 냉정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가버렸습니다. 
    
    ***************************************
    요즈음 세상,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눈 앞의 이익만 좇아 투기를 일삼는 사람들, 
    많은 것을 원하다 오히려 많은 것을 
    잃어 버리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인심과 순리가 살아있는 세상이 그립고, 
    노블레스 오블리쥬가 보고싶어 집니다
    
 
(가톨릭 인터넷 윤 기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