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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창업 트랜드 – 수요의 측면

주님의 착한 종 2007. 9. 18. 11:19

                    대한민국의 창업 트랜드 – 수요의 측면

 

수요의 양극화

일부에서는 지금이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불황이 좀더 심화될 경우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고,

이들이 소비력을 잃으면 제2 IMF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요즘 불황의 특징은 소비자 양극화 현상을 낳는 것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전반적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실용성 위주의

알뜰구매가 자리하거나 아예 구매 자체를 미루게 된다.

그러나 일부 부유층에서는 금육 소득이 늘어나 오히려 사치성 소비가

늘어난다. 이는 IMF 시절에 우리가 경험한 바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명품 아이템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잇고 고가, 고품격

아이템은 경기와 상관없이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결국 경기 둔화는 다수의 합리적인 소비자와 소수의 과소비로 양분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의 계층 구조는 경기가 좋을 때는

상위 5%의 스키밍 skimming,

다음 15%의 이노베이션 innovation,

35%의 활로우어 follower ,

그리고 45%의 페네트레이션 penetration 층으로 구분된다.

아이템 선정이나 상권을 연구할 때에도 참고 했으면 하는 이론이다.

나의 아이템으로 어느 계층을 핵심목표 계층으로 삼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러한 구조에서 경기가 나빠지면 이노베이션층과 활로우어층은

줄어드는 반면, 스키미층과 페네트레이션층은 오히려 늘어난다는 것이다.

스키밍층은 최고의 명품이 아니면 사지 않을 뿐 아니라 경기가 나빠지면

오히려 과시 소비를 늘리는 층이며,

페네트레이션층은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가격이 싸지 않으면 사지 않는

계층이다.

따라서 불경기가 깊어지면 소비자들의 구조는 허리가 잘록하게 일그러진

오뚝이 모양이나 기형적인 장구 모양으로 나타나게 된다.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맞춤형 시대

디지털 시대는 개성의 시대다.

상품도 아날로그 시대처럼 일률적으로 찍어낸 것이 아닌 나만을 위한

맞춤 상품을 원한다는 것이다.

맞춤 비디오, 나만의 프로필 사진, 다양한 헤어 컬러링 등이 신세대의

트렌드다.

따라서 신세대를 목표 계층으로 하는 아이템이라면 가격이 싸다고만

팔리는 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나만의 무엇을 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능적 소비자에서 기호적 소비자로의 변화다.

 

레저 ▪ 스포츠의 활성화

5일 근무제가 정착되어 이제는 여행, 레저, 스포츠 등 여가활동이

늘어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계발에 돈과 시간을 할애한다.

다양한 여행상품이 등장하게 되고 레저가 활성화될 것이다.

여행도 구경만 하는 여행에서 체험 여행의 비중이 높아지고, 각종 레저

용품의 대여도 활성화된다.

가방, 캠코더 등 신혼여행용품 일체를 대여해주는 곳이나 캠핑용

자동차를 비롯 등산, 낚시, 스킨스쿠버 장비 등을 빌려주는 곳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주 5일제가 정착되면 스포츠 참여율이 높아지고

도심에서 가까운 산사의 명상훈련 프로그램들이 부쩍 늘어난다고 한다.

또 남아도는 시간에 무엇을 배우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어난다.

각종 학원, 자격증, 수공예, 애완동물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CD나 도서, 비디오 대여점도 도움이 된다.

또 여자들은 미용과 몸매 관리에 더 많은 돈과 시간을 지출하게 된다.

다이어트 센터나 심층 피부관리, 골프 클리닉 등이 여기에 속한다.

5일 근무제의 확산은 이런 분야의 아이템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만

도심의 샐러리맨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템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창업을 할 때는 이의 확산 효과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 구매의 영향

인터넷의 생활화는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요즘 직장을 가진 주부들의 경우 직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쇼핑을 하는

것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다.

일상적인 상품,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 시간 절약적인 상품,

무차별적인 상품의 상당 부분이 인터넷 구매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한 쇼핑몰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일단은

희소식일 수 있으나 경쟁은 오프라인에서보다 훨씬 더 치열할 것이다.

우선 수 많은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웬만해서는 주소를 알리기도

힘이 든다.

주소를 알린다 해도 동종상품을 취급하는 경쟁자들의 가격이나 조건이

한 눈에 비교되기 때문에 마케팅 분야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 절약형 아이템의 증가

불황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를 가져오고 이는 다시 새로운 틈새 아이템이

자리할 공간을 낳고 있다.

인력파견, 베이비 시터, 애견관련 아이템, 국배달 같은 시간 절약형

아이템 그리고 아이들의 보살핌과 교육을 겸하는 아이템들이 그러하다.

 

저가상품의 활성화

경기가 나빠지면 양주 소비가 줄어들고 소주 소비가 늘어난다.

최근 소주 소비가 10% 정도 줄었다고 한다.

양주 소비량 감소는 IMF 당시에도 없었던 일이다. 라면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라면 판매는 10%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소주, 라면 뿐 아니라 각종 중고품 시장이나 헌책방, 공동구매나 회원제

아이템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공동구매나 중고품 시장이 그리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고령화 시대

우리나라 노령 인구는 10%대에 육박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이들의 주거, 휴식, 의료, 생활 지원, 여가 등의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출처 : ㈜삼가에프씨컨설팅 대표 김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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