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다름 분들의 황산 여행

다시 가 본 황산

주님의 착한 종 2007. 9. 13. 16:52

2006년 5월 1일날 여기 랭귀지 스쿨 학생들하고 황산하고 천도호 여행을 할

당시 장대 같은 비가 와서 너무 나도 많은 고생을 하였고 또 심한비가 내려서

황산을 전혀 보지 못했던 관계로 2007년 4월 28일 날 아내하고 황산여행을

가게 됐다.

 

중국은 5월 1일 노동절은 많은 중국인들이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지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따라서 5월1일 이전에 갔다 오기로 한것이다.

 

현재 나는 중국 절강성 항주에서 아내하고 아들하고 거주하면서 살고 있다.

딸내미는 대학 3학년 복학해서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탕커우에서 바라본 황산 **

 

아들놈하고 같이 가자고 하니 엄마하고 오붓하게 여행을 즐기라고 지는 가지

않겠다고 한다. 철이 들어서 하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가기가 귀찮다는 이야기

인지 아무래도 뒤쪽에 비중이 있는 듯………

 

벌써 결혼하고 23년이 지났지만 신혼여행(제주도) 말고는 딱히 여행이라고

오붓하게 갔다온기억이 별로 없다.

한국에 있을 때는 친구들 혹은 지인들하고 같이 어울려서 자주 갔지만 단둘이서

갔다온 기억은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거의 없는 것 같다,

신혼여행 갔을 때는 친구들이 축하 한답시고 한잔 받아라 또 여기서 한잔

받아라 등등해서 알딸딸 해서 기억도 별로 없고,,,,,,,,,

 

4월 27일날 절강대학 옥천 캠퍼스 쪽에 있는 옥천 분교 어학원에서 하룻밤을

새고 아침 6시정도 일어나서 아내가 해준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황산여행길에 올랐다.

 

항주에서 황산을 가고자 한다면 항주 서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매일 약 6편정도 직접가는 버스가 있다.

하지만 버스가 황산 바로밑에까지 가는 버스가 있고 또 황산시까지만 가는

버스가 있다.

가능하면 바로 황산 밑(탕커우) 까지 가는 버스를 타는게 여행일정상 좋다.

 

왜냐하면 황산시까지 가면 다시 황산입구 까지 갈려면 다시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더가야 되기 때문이다,

항주 서터미널에서 아침 7시 20분 혹은 8시 20분 버스는 황산 바로 밑(탕커우)

까지 가는 버스다.

 

처음 중국 여행오는 분들께서는 간단한 중국어 정도는 하는게 좋다.

중국 도시는 대부분 동터미널, 서터미널, 남터미널, 북터미털등 이 따로 있다.

따라서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동터미널인지 서터미널인지 결정이 된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거의 영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서터미널로 가고자 한다면

 씨잔 이래야지 씨터미널 하면 바로 팅부동(못 알아 듣겠어) 이래 나온다.

 

물론 말이 통하지 않아서 나름대로 재미는 있겠지만 그만큼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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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주 서터미널**

 

황산(탕커우) 까지 버스요금은 1인당 69원이다.

중국은 교통비하고 전기요금, 가스요금, 전화요금은 상대적으로 다른 물가에

비해 싼 편이다,

또 버스가 좋은 버스인가 좋지 않은 버스인가에 따라서 버스요금도 들쭉

날쭉한다,

 

우리가 올라탄 버스도 허름한 버스이고 또 직통이 아니고 중간중간에 사람들이

올라타고 또 내리고 하는 지마음대로 버스이다.

 

하지만 급할게 뭐 있나? 

4월 30일부터 5월 6일 까지 장기간 어학원 휴강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하지만 아내는 중국에 습관이 덜 되었는지 왜 빨리 가지않고 또 중간에 정차하는

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버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중국 농촌 풍경이 눈에 알알히 들어와 꽉 박힌다.

신석정시인의 당신은 그 먼나라를 아십니까?  노루새끼  마음놓고 뛰어다니는

그 먼나라를 아십니까? 그런 류의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풍경들이다.

 

낮으막한 야산에서는 대나무 광주리를 옆에 차고 군데군데 모여서 찻잎을

따는 아낙네들 그리고 옆에는 꼬리를 흔들어서 파리를 쫏아대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물소 몇 마리들. 

 

산굽이 돌고 물굽이 돌고 중국이라고 하지만 한국 고향마을에 내려가는 그런

기분이다.

 

상해에서 항주까지 약 150킬로미터가 되지만 산이라고는 거의 구경을 못하지만

항주에서부터는 서쪽으로 산들이 시작된다,

황산까지 낮은산 혹은 작은 들판 혹은 높은산 혹은 작은강 작은 호수등  모든

게 중국 같지 않고 아기자기하게 펼쳐저 잇다.

산들은 연초록 옷을 입고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창문 넘어서 지나가는 풍경을 접하니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친다.

한참을 가다보니 옆 자리가 조용하다. 내 어깨에 가만히 무게가 실린다.

물끄러미 아내 얼굴을 바라보니 많은 생각들이 난다.

28살에 시집을 와서 남편이랍시고 잘해준것도 없는데 벌써 23년이라는 세월이

날으는 화살처럼 지나가버렸다.

 

젊은 시절에 예쁘지 않은 여자가 없지는 않겠지만 아내도 그때는 참 고왔는데

여기저기 주름살이 늘어나고 목에도 군살이 제법있고 이제는 50이 넘어서

초로에 접어 들었다.

 

대부분의 남편들이 술한잔하면서 말하기를 잡힌고기 밥주는 것 보았느냐 

하면서 웃고 떠들지만 한 세상 같이 살아가는 동반자로서의 중요성을 모르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물과 공기 처럼 있을 때는 못 느끼고 있다가 없을 때 그때 잘해줄 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있을 때 잘해줍시다 하지만 또 생활에 돌아오면 그것이 그리 쉽게 되지 않은

게 사람 마음인가보다,

아니면 선천적으로 마음이 따뜻하지 않은 사람이든가.

 

곁에서 보면 어떤 남편들은 아기자기하게 또는 자상하게 잘도 해주는 남편들도

있지만 선천적으로 무뚝뚝하고 따뜻한 마음이 적은 나로서는 그것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야튼 노력해보자. 

 

젊었을 때처럼 못 견디게 누군가가 보고 싶고 못 견디게 어디로 인가 가고싶고

잠자다가 불현 듯 일어나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왜 나이를 먹으면 그런 마음이

없어지는지 참으로 오묘하다. 

나이를 먹어서도 그런 열정이 있고 욕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참으로 풀기어려운 어려운 숙제다..

 

얼마전에 우리 어학원에서 상해에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는 여직원 한명이 같이

한국학생들하고 같이 숙식을 하면서 1달동안 한국어를 배웠다.

상해에서 기초를 배워서 진도가 상당히 빨라서 1달 배웠지만 제법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중국 여성이었다.

나이는 32살인데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한국어를 열심히 배웠다.

내가 한국어를 가르치고 나는 그 중국여성한테 중요한 것을 배웠다,

 

언제나 생글생글 웃음을 달고 다닌다.

내 생각에는 화가 날때도 있을 것이며 짜증도 날때도 있을 것이며 고민도

잇을 것이며 그럴 것 같은데 전혀 얼굴에는 나타나지를 않는다.

나도 저 여자 처럼 살면 안될까?

 

몇번이나 그리 생각했다,

그래서 수업 중에 당신은 화가 날 때 혹은 짜증날 때가 없느냐?  했더니

전혀 없단다. 그리 항상 웃는 얼굴이니 옆에서 보는 사람마저도 덩달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었다.

 

노력을 해보자. 한세상 살면서 허락만 된다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살 수

있다는 것도 큰 행복이라 생각한다.

많은 생각들이 평소 같지 않게 난다. 이래서 여행이 좋은 걸까?

항상 여행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보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해보자.

 

이런 저런 생각들이 교차하는데 버스는 주요소에 정차를 햇다.

승객들은 하나씩 둘씩 내려서 화장실에도 가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하면서……

화장실에서 나와서 담배한대 피울려고 있는데  한국사람입니까?  한다,

돌아보니 항주에서 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인이란다.

항주에 온지가 6개월 됐단다.

그런데 여자친구인지 같이 다정하게 황산으로 여행을 가고 있는것이다.

보기가 참 좋앗다. 좋은 여행 되세요 하면서 헤어졌다.

 

황산시를 지나 툰시 드디어 12시30분정도에 탕커우(황산대문 입구)에

도착했다 약 5시간 정도 소요됐다는 이야기다.

작년 노동절 때 왔을 때 그식당에 들르니 주인 집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한다.

딱 1년만에 왔지만 알아보고 반겨준다. 잊지않고 반겨주니 기분이 좋다,.

 

여행하면서 모르는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것도 하나의 재미이리라..

그래서 출출해서 점심 먹고 산으로 올라가자하고 점심을 시켜놓고 맥주

한병을 곁들여서 기분좋은 점심을 했다,

 

점심먹으면서 운곡사(케이블카 타는곳) 까지 가니 택시 한대를 불러달라고

했다. 점심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구절양장이라고 하나 산길이 제법 이리 돌고 저리 돌고 여기저기 구렁이 같은

대나무들이 혹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어서오세요.. 하면서 반긴다.

 

탕커우에서 택시를 타면 운곡사까지 요금은 50원이다

소요시간은 약 20분정도다.

물론 황산입구에 가면 운곡사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다만 일행이 3명 이상이면 택시를 타는게 좋지 않을까 한다.

택시에서 내리니 여기 저기 기념품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고 또 잡상인이

들이 한국말로 우비 기념품 지도 등등하면서 호객 행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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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황산에 갈때는 꼭 우비를 준비하는게 좋다,,

잡상인들이 파는 비닐로 된 우비는 3원 한다. 관광 지도도 5원 달라고 하면

3원으로 깍아서 사면 된다.

그리고 산 정상에 서해빈관 북해빈관 이 잇으나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돌아 내려올 것을 생각해서 손전등 도 구비를 하는게 좋다.

캄캄한데 손전등도 없이 내려온다면 얼마나 난감하겟는가?

 

표 파는 곳에서 2장 케이블카 표를 샀다. 1인당 65원이다.

그것을 가지고 입구에 들어서니 표받는 사람이 황산 입장권을 사오라 한다.

그래서 다시 가서보니 입장료는 무려 1인당 200원이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200원이면 한국돈으로 26,000원이다.

 

중국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입장료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거다,

젠장!, 너무 비싸네. 칼만 들면 강도로군!!!!

 

케이블카 입구에 가니 약 30명정도가 기다리고 잇다.

그런데 거의가 한국인 관광객이다.

또 강소성, 소주 중국 회사에서온 중국 여자애들이 약 20명 잇다.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으니 소주에서 왔다며 깔깔대고 웃는다.

한국 사람이 중국말을 하니 재미있었나보다.

 

중국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 영향 때문에 한국 사람들한테 매우 호의적이다.

작년 5월 1일날 갔을때는 케이블카 타려고 약 5시간 기다렸던 씁쓸한 기억이

나던 바로 그장소다.

30분정도 기다려서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는 약 7분정도 올라가니

WHITE GOOSER RIDGE STATION에 다다른다.

 

여기서 내려서 정상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비가 한방울 두방울 씩 떨어진다,

그래서 우비를뒤집어 썼다. 중국 산들은 대부분 길을 돌계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올라가니 숨이 찬다, 중간중간에 청소하는 사람들이

계속 휴지며 각종 쓰레기를 치우니 길은 아주 깨끗하고 좋다,

군데 군데 쓰레기 버리는 장소에 버리면 바로 바로 그때 그때 청소를 한다.  

참 잘하는 일이다.

 

송신탑을 왼쪽으로 두고 서해빈관쪽으로 코스를 잡았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은 관계로 그쪽으로 갔다가 만약 잘 방이 없으면

다시 탕커우로 내려올 생각이었다.

1시간 정도 걸어가니 서해빈관이 잇다.

그래서 로비에서 방값을 물으니 표준방이 1200원, 또 600원, 800원 방도 잇다.

빈방은 있는데 그정도로 방값을 지불하고 자기에는 좀 안됐다 싶어서 좀더 싼

방 있냐고  물으니 6명이서 자는 방이 잇는데 1인당 240원이란다.

 

그래서 비도 오고 결정을 할려고 햇다.

그러나 한번 더 알아보자고 해서 맞은편 서해산장 옆에 있는 곳에 한번 더 알아

보고 결정하자고 햇다. 가서 물어보니 1인당 100원이란다.

그런데 한방에 12명이 들어가는 방이다 침대는 2층침대이고

 

좀 약간은 지저분하고 그랬지만 싼맛에 100원씩 주고 하룻밤을 신세지기로

했다.  여기 까지 와서 굳이 좋은 방에서 기분 낼일도 없고,,,,,,

우리는 순수한 배낭여행 차원에서 온거니까.

 

일단 숙박비 지불하고 배낭 풀어놓고  아내와 둘이서 서해 대협곡 으로

구경을 갔다.

서해 산장에서 약 20분정도 걸으면 서해 대협곡 이 나온다,

여기저기서 많은 한국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많은 한국말이 들린다.

산길 간판도 중국어, 영어, 한국어로 표시돼잇다.

그만큼 한국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이야기다.

 

지난번 항주 송성에 갔을때도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을 보고 놀랐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다.

한국사람들이 먹여 살린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서해 대협곡 입구 배운정부터 서해 대협곡이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비 마다 않고 구경을 한다,

하기야 입장료가 워낙히 비싸서 본전을 뽑을려면 악을 쓰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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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대협곡(실제는 사진보다 훨씬 멋있음)**

 

여기 서해 대협곡은 말그대로 계곡이다.

천길 낭떠러지 같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잇다.

바위틈에 뿌리만 간신히 걸친채 계곡을 내려다 보는 소나무들, 그리고 이름

모를 새들, 형형색색의 이상 기묘한 바위들, 구름을 중간에 걸치고 오만하게

서잇는 바위들..

참으로 볼만한 진귀한 풍경들이다.

이 협곡에는 여러각도에서 감상할수있도록 관광 코스가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기암괴석도 볼만하지만 관광길을 어떻게 만들었지 절벽 낭떠러지에

구름다리를 만들어 놓아서 그것도 하나의 구경거리다.

만들 때 많은 사람들이 실수로서 떨어져서 황천길에는 가지 않았는지,,,,

바위를 뚫고 허공에 다리를 걸쳐 만들어 놓고..

심장 약한 사람은 오금이 저려 오도가도 못하고 오줌만 바지에 흘러내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한곳에서 의자에 앉아 앞에 있는 바위산을 보니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학을

타고 날아오는 신선이 나타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중국 사람들이 좀 과장이 심하지만 중국 영화나 무협지에서 보면 학을 타고

날아가고 구름타고 내려오는 장면이 있지만 앞을 쳐다보니 그리 과장 된

것만도 아닌 생각이 든다.

 

신선이 따로 없고 내가 꼭 신선이 된 것 같은 생각이다.

다 이러한 곳에서 작가들이 상상력이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옆에 잇는 한국인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아주머니 1; 정말  행복하다.

아주머니 2; 돌아가신 아버지 엄마 생각이 너무나도 난다.

어디에서 오셨어요? 하니 수원에서 오셨단다.

그사람들은 행복함을 느끼고 가시는구나.

 

나는 나대로 아내가 옆에 있어서 좋은 구경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좋지 않은가?

문득 아내가 하는말..

영순이가 참 안됐다 한다. 내가 ? 했더니

 혼자 사는 영순이가 안됐다 싶어서”….

말끝을 흐린다. 그래서 내가 하는말

그럼 재혼하지 그래? 요즘 세상에 재혼하는것도 흉 아니잖아 했더니

아무말 안한다.

 

생각하니 본인도 남편하고 같이 와서 속으로는 잔잔한 행복감을 느꼇나 본다.

비가 오거나 말거나 사람마다 머리속에는 많은 것들이 왔다가 사라지고

다시 오고 그런 것 같으리라.

 

하지만 저 앞에서 들리는 소리는 그러한 생각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한국 관광팀이다. 아저씨들 그리고 아주머니들 단체로 오셔서

뱀에는 가운데 다리가 잇어서 정력에 좋다라는둥,,,

아저씨는 뱀에 대해서 어찌그런 전문가라요? 등등등..   뽕짝 관광팀이다.

 

여행은 단체로 하는 관광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겠지만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여행이라면 마음에 맞는 몇사람끼리 조용하게 무엇인가를 음미하고 생각하고

맛을 보는 여행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전에 한국에 있을 때 라디오 방송에서 ROCK CLIMBING 전문가가 나와서

이야기 하는게 생각난다,

요세미티 계곡에서 암벽 등반하는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는데

요세미티 계곡은 높이가 5000미터(3000미터?)인가 된다고 한다.

이틀인가 걸린단다.

 

사회자가 그러면 잠을 어떻게 자요? 하니

밧줄에 매달려서 잠을 자고 볼일도 해결한다고 한다.

밧줄에 매달려서 자도 그렇게 편하게 잠을 잘수 있단다.

나는 그런 것을 해보지 않았으니 이해를 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그 사람이 쓴책이 있는데 후에 서점에서 한권을 구입하고자 했으니

책 이름을 까먹어서 살수가 없었다.

 

황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서해 대협곡 을 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여행가이드 한테 물으니 황산에서 제일 좋은 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바로

서해 대협곡이라고 한다.

서해 대협곡을 보고자 한다면 북해빈관 쪽보다는 서해빈관 쪽에 숙소를

정하기를 바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 왔다.

저녁 먹을 때가 다 되어서 식당을 찾아보니 서해 빈관에 부폐식당이 잇다.

아침은 1인당 40원 점심은 60원 저녁은 80원인다.

그래서 무슨 음식이 잇나 하고 둘러보니 별로 먹을 것도 없고 비싸기만 하다.

그래서 포기 했다.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잇다.

먹을게 있나 싶어서 가보니 컵라면은 없고 주로 빵, 그리고 과자종류다.

 

황산에 가고자 한다면 미리 과일, 빵종류, 과자, 커피, 컵라면 준비를 해서

배낭에 넣어 가지고 가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일회용 커피가 5원이다. 그리고 중국에서 유명한 고량주알궈토우

시내에서 3원인데 여기서는 10원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방에 오니 중국 젊은 남녀가 쌍쌍히 두팀이 같은 숙소다.

우리까지 쌍쌍 3팀이다. 우리가 한국말을 하니까 한궈런? 한다.

먼저 아는체를 한다. 그래 우리 한국사람이다 하고 니네들은 어디에서 왔느냐

했더니 한팀은 흑룡강성 하얼빈 옆 다칭 이라는데서 왔단다,

그리고 니네들은 어디에서 왔니? 하니 그네들은꾸이양 에서 왔단다.,

다들 한국보다 멀리서 여기 황산 까지 여행을 온것이다.

 

황산 일출을 보기 위해서 왔다는데  비는 추적 추적 추적 내리고 아마도 내일

일출 보기가 힘들 것 같다,

새벽 3시반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 간단다.

그러면 니네 갈 때 나도 좀 깨워라 했더니 오케이 한다.

나는 나대로 아내하고 빵 몇조각하고 위에서 말한 고량주 한병 마시고 잠을

청한다.

산속의 밤은 빨리도 찾아온다,

 

한참 잠을 자다보니 부스럭 거린다 ,

핸드폰에 애들이 알람을 해놓아서 벌써 3시30분인가 보다.

그러면서 문을 열고 왔다갔다 하면서 하는 말이 비가 오고 잇다고 한다.

나는 일출 보기가 틀렸구나 하고 다시 잠을 청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친구들은 벌써 어디로인가 떠나버렸다.

나도 이제는 일어나야겠구나 하면서 시게를 보니 5시 30분이다.

부리나케 옆에 잇는 서해 산장으로 가서 볼일을 보고 고양이 세수하듯이

물을 찍어바르고 하산길에 올랐다.

 

참고로 여기 100원짜리 숙박은 화장실이 없다. 하지만 걱정할게 없다, 

앞에 있는 서해 빈관이나 서해 산장 화장실을 잠깐 실례하면 큰 불편이 없다.

알뜰여행을 할려면 꼭 도미토리 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를…….

나름대로 재미있다, 모르는 사람끼리  한방을 같이 쓰면서 사람 만나는것도

여행의 맛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5성급 호텔만 고집하면서 잘난척 할생각이 없으면 말이다……..

 

아침 6시.

하산 길에 올랐다. 만약 내일 비가 오지 않는다면 하루 더 묵을 생각이었지만

비 강도가 조금씩 강해지니 내려가자고 햇다.

그래서 배낭 다시 짊어지고 서해 빈관쪽에서 서해협곡 입구 배운정 쪽으로

해서 비래석으로 다시 광명정으로 돌아 나와 연화봉쪽으로 나왓다.

 하지만 하산하는 날은 비도 많이 오고 구름이 많이 끼여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광명정(1840미터)에서 연화봉(1864미터)으로 해서 옥병루 쪽으로 돌아 나왔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값싼 우비는 괴성을 지른다,

바람에 못견디겟다는 뜻이리라.

참아라 참아야 하느리라. 나도 힘들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황산에서 유명한 영객송**

 

옥병루 바로 옆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곳이 잇다,. 

하지만 우리는 걸어서 하산하자고 했다.

옥병루 빈관 옆에는 그 유명한 영객송(잉커송) 이 있다.

황산을 대표하는 소나무다.

중국 어디를 가도 큰 간판에 이 영객송이 잇는 그림을 많이 보앗으리라.

그만큼 이 소나무는 중국을 대표하기도 한다.

 

중국에 유명한 5개의 산(오악)이 있다 ,

그오악을 보지 않고는 중국을 말하지 말라 하는 이야기가 잇다.

그러나 그오악을 보고도 황산을 갔다오지 않았으면 그냥 입다물고 잇으라

하는 이야기가 잇을 만큼 황산은 명산중의 명산이다.

 

영객송이 잇는 곳을 지나서 이리구불 저리 구불 길따라 내려오다가

 배도 고프고 해서 보니 조그만 상점에서 컵라면(10원)을 사서 고픈배를

채�다, 정상에는 컵라면이 없다.

따뜻한 라면 국물을 마시고 다시 출발했다.

그런데 아내가 배고플때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잘도 따라 내려오더만

컵라면 한 개를 먹고 난 뒤부터는 무릎이 아프다고 한다,.

걸어내려오는게 영 신통치가 않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한다.

중국 산들은 거의 대부분이 돌계단으로 돼 잇어서 무릎에 많은 무리가 간다.

 

가파른 계단길에는 내가 손을 잡고 부축을 햇다.

평상시에는 손을 잡으면 무덤덤 햇지만 여기와서 손을 잡으니 평소하고는

느낌이 다르다.

그 가슴 떨림이 쿵광쿵광 하면 좋으련만 조그만 가슴 떨림이다.

그래도 여행을 와서 잡으니 이 조그만 가슴떨림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싶다.

 

어려운 하산길이다.

비도 오고 다리도 아프고 그렇다고 앞산도 잘보이지 않고 옆산도 뒷산도

보이지 않으니 묵묵히 걸어 오는 수밖에…….

 

걸어내려오기를 4시간 정도 되니 반산사가 보인다.

그렇다면 거의 다내려 왔다는 이야기다.

오면서 보니까 많은 중국 사람들이 올라간다.

그쪽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패키지 여행이라서 모두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 했을거니까…….

잠깐 반산사를 둘러보니 무슨놈의 대나무가 그리도 크나?

죽순도 커다란 구렁이가 하늘로 올라가듯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잇다.

이제는 황산여행이 마무리가 되어가고 잇는거다.

조금더 내려오니 케이블카가 도착하는곳 자광각 이다.

아침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이니까 4시간 30분을 걸어서 내려온거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작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도 비를 만나서

또다시 제대로 황산의 맛을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어야 겟다,

항주에서는 황산이 그리 멀지 않으니  날짜 정하지 않고 가고 싶으면

그냥 그날로 가는거다.

자광각에 도착하니 버스 정류장이다.

 

아내 언니하고 형부가 모처럼 황산여행 패키지 여행길에 왔서 11시에

시간 약속을 했다..

나도 황산 여행을 다시 한번 가고 싶었지만 아내 배려 차원에서

황산에 간 의미도 잇엇다,

정상에서 통화하기를 오늘 11시에 황산 밑에 잇는 서울관 이라는데서

만나기로 사전 약속이 돼 잇었다.

자광각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한국식당서울관이라는데를 가자고 하니

택시 기사가 100원이란다.

내가 중국말을 할 줄을 아니까 바가지는 씌우지 못하는 것 같다.

대충 그가격이 됐다 싶어서 승낙하고 서울관에 도착햇다.

도착후 약 10분정도 지나니 처형하고 동서분이 웃으면서 벌써 왓어? 하면서

들어온다.

30분간의 만남이었지만 한국이 아니고 다른 이국에서의 만남이었으니

반가움은 더욱 컸다,

 

그분들은 그분들의 일정대로 황산으로 출발하고 우리는 우리 일정대로 차를

잡아타고 황산 시까지 나왓다, 봉고차인데 1인당 15원이엇다.

1시간정도 와서 다른 대형버스에 우리를 넘겨준다.

황산시에서 12시 50분 출발하는데 우리를 태워 갈려고 약 20분정도 기다린

것이다.

오면서 봉고차 기사가 한국 사람 항주 가는데 받아가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그사람들은 그사람들대로 서로 먹고 사는 것 같다.

그 대형버스는 황산시에서 항주까지 1인당 75원이다.,

 

대형버스는 소산에서 아침 6시 45분 출발해서 황산도착

다시 황산시에서 소산으로 12시 50분 출발하는 하루에 한번 왓다갓다 하는

전용버스다.

 

3시간 걸려서 항주에 도착햇다. 우린먼 광장부근에서 하차 했다 ,

길들이 많이 밀린다.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관게로 많은 중국 사람들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한국 식품점에 가서 김치 담을 고춧가루 1봉지하고 또 곰국에 넣을

맛소금 그리고 학생들이 먹을 한국 토머토 케첩 한 개 사가지고 택시를

잡아서 집에오니 5시 30분 정도 되었다.

 

다리도 아프고 피곤한 여행길이었지만 오랜만에 아내와 단들이서 한 오붓한

여행이었다.

앞으로 이런기회를 자주 만들어서 여행의 참맛도 알 겸 살아가는 맛도 알 겸

그리하고 싶다.

 

항주의 테니스 멤버가 전화가 왔다.

 이번 여름에는 장가게를. 그리고 내년 여름에는 기차로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타고 바이칼호수로 해서 모스크바 까지 한번 가보지 않을 거야?…………………………..

내가 물어보는 말이다…………………..

 

황산 추천코스

항주(버스 69원)---탕커우(택시 50원)----운곡사(케이블카 타는곳, 케이블카

65원, 황산 입장료 200원)----서해빈관(숙박료 600원, 800원, 1200원, 100원)-

------서해 대협곡------비래석----광명정------연화봉-----옥병루(영객송,

하산 케이블카)------반산사--------자광각.

** 이번 항주에서 황산 여행 경비 2인(항주-황산 1박2일 1200원)**

 

황산 여행 추천사항.

1.       서해 대협곡 관광 적극 추천.

2.       하산길은 가능하면 걸어서.

3.       컵라면, 손전등, 우비, 두꺼운 옷, 빵, 과자, 커피, 과일 준비 필.

4.       숙식할시 필요하면 서울관(한국인운영) 0559-5571883,

      임표(한국인) 사장.

 

** 더 많은 사진은 폰 앨범란에 가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출처; cafe.daum.net/ilovehangzh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