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변화를 눈 여겨 보아야 할 때 (1)
중국의 한민족 거주지역 판도의 변화 양상에 주목하자.
중국과의 수교 13년째를 맞아 동북지역 특히 연변을 중심으로 한 교역과
관광에서 출발하여 처음에는 동북3성지역인 길림성의 장춘, 길림, 교하,
통화시와 흑룡강성의 하얼빈, 목단강 그리고 요녕성의 심양, 대련 지역의
교역과 북경, 청도, 상해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조선족의 판도 역시 중국 개혁개방 20년 간 기존의 동북지역 농촌 지역에서
벗어나 점차 경제가 발달한 지역인 연해 도시로 확산되면서 심양, 대련을
중심으로 한 동북지역과 북경 천진을 중심으로 한 경진지역,
청도, 위해, 연태를 아우르는 산동지역, 난징, 이우, 푸동, 소주, 항주를
포함하는 상해지역, 심천, 광주의 광동지역 등 새로운 5개 지역으로 퍼져
가고 있는데 이는 처음 중국의 경제가 홍콩을 중심으로 남쪽 연안에서
광동 동부 연안까지 이어졌다가 다시 내륙과 동북으로 발달하는 경제
흐름의 지도를 반대로 닮아 가고 있는 형상이다.
동북3성을 제외하고 인구 십만 이상의 조선족 도시는 북경과 산동지역
이고 5만 이상의 도시는 상해, 광동, 천진 등 3개 지역, 1만 명 이상은
강소성, 절강성, 해남도 등 3개 지역이다.
이 지역의 조선족 인구는 현지 조선족 기업협회와 조선족학교, 정부 해당
부문을 통한 자료와 동북 3성 12개 현(시)를 상대로 실질적인 조선족
거주 이주상황을 표본 조사한 자료를 통합 분석한 결과 중국 전국적으로
동북삼성을 제외할 때 무려 60만에 이른다.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 진출한 인구가 20만 명으로 추정되고(현재
한국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한족을 포함한 중국인의 숫자를 대략 30만
명으로 보고 있음), 그리고 동북삼성의 도시에 거주하는 40만의 조선족을
합하면 조선족의 도시화율은 총 조선족 200여 만 명 중, 120만 명으로
60%를 넘는다.
그리고 한국인의 중국 진출을 보면 더욱 그 증가는 놀라운데 차이나
드림을 안고 연평균 150여 만 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다녀가는데
(2003년 156만 명) 구체적으로 중국에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한국
인구는 북경에 5만 5천명, 천진에 3만 명, 산동지역에 8만 명, 화남지역에
1만 8천명, 동북에 4만 2천명, 상해에 4만 3천명 그리고 기타지역에 2만
5천명으로 총 29만 3천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한국 기업체 숫자도 산동에 1만 5천여 개 북경과 상해에 각각 8천여
개, 화남지역에 7천 100여 개, 동북에 6천여 개, 천진에 1천 900여 개,
기타지역에 6천여 개 등 총 5만 2천여 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10년에 이르면 재중 한국인의 인구는 100만 명에
이르리라 생각된다.
이는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 도시경쟁력 보고서’에서 중국
9대 경제 구역 중 5위까지의 지역으로
1. 홍콩 마카오 심천 광주를 중심으로 한 화남 지역,
2.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장강하류지역,
3. 베이징, 천진을 중심으로 한 화북지역,
4. 대련, 할빈, 장춘, 심양, 길림을 중심으로 한 동북지역,
5. 청도와 제남을 중심으로 한 황하 중하류 지역으로
이는 한국인과 조선족이 자리잡고 있는 5대 지역과 일치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북쪽인 흑룡강 성부터 남단의 해남도에 이르기까지 중국
연해를 따라 에스(S)자 형태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
한민족인 한국인, 중국의 조선족, 러시아의 고려인 그리고 북한과 재일
동포와 재미동포 등 재외의 한민족은 지난 1200여 년 전의 장보고의
해상 루트를 따라 발전하고 있음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는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연해주 그리고 인도에로도 눈을
돌려야 할 시기가 도래하였다.
-김준봉
-중국 북경공업대학 도시건축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객원교수
-공학박사/건축사/동북아도시주거환경연구소장
-국제온돌학회회장/《다시 중국이다》의 저자
-E-mail: jbkim@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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