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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 땀 만큼 버는 솔직함! 스팀세차 ‘카아트존’ 롯데캐슬점

주님의 착한 종 2007. 8. 13. 15:55

     흘린 땀 만큼 버는 솔직함! 스팀세차 ‘카아트존’ 롯데캐슬점.

대형마트, 주상복합단지 스팀세차 전문

업체인 ‘카아트존(㈜두일종합관리, 대표 김송학)’은 빌딩종합관리 업체가 만든

소자본 창업업종이다.

기존의 세차, 광택업종들이 1층의 점포에 자리잡아야 하는 문제 때문에

입지와 투자비에 제약이 컸던 것에 비해, ‘카아트존’은 아예 1층 로드숍을 진행하지 않는 차별성을 보인다.

처음부터 본사에서 홈플러스 같은 대형할인마트와 주상복합단지내의 주차장에

스팀세차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점포비 거품이 빠진2500~3500만원으로 총 창업비용이

해결되는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졌다.

또한 고객의 확보면에서 이미 최소 주차공간 300면 이상의 안정적인 수요를

안고 창업을 시작할 수 있어 안정적인 창업이 가능해 졌다.

순수 마진율은 매출에 약 45%가량. 원가 비용이 낮은 인력싸움이라 매출

대비 순수마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는, 이미 개발된 입지 중, 자신의 지리적 조건에

맞는 입지를 택하고, 약 6~7주간의 세차&광택교육을 본사의 교육장에서

받게 된다.
“본사에서 교육장을 갖추고 있는 전문적인 스팀세차 업체는 전무한 실정

 입니다. 아무래도 소자본 창업이다 보니, 개인이 프랜차이즈 본사 행세를

 하는 열악한 업체들도 많은 상황이에요.

 창업자들은 특히 본사의 규모와 기술지원, 입지개발 여부를 꼭 확인해

 보셨으면 해요”

라고 카아트존 가맹본부 ‘채청용 본부장’은 말한다.

아래는 스팀세차 ‘카아트존’ 가산 롯데 IT캐슬점을 운영하고 있는 허점주의

점포 경영 사례이다.

2,500만원으로 열게 된 내 점포, 외부 차량들까지 꾸준히 고객늘어.
디지털단지가 조성되어 급격히 상주인구가 늘어난 가산 디지털단지.

주상복합건물 주차장 지하 2층에는 허사장의 스팀세차장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역시 주차장 내에 위치한 정비소에는 건장한 청년들이 보이는데,

스팀세차장에는 당당한 여사장님인 허점주와 외국인 젊은이 둘이서 구슬

땀을 흘리며 대형 자동차에 반짝반짝 윤을 내고 있었다.

“하루에 15대 이상 넘어갈 때부터는, 잠깐 쉬는 짬 내기 빡빡해요,

지금은 손에 익어서 그렇게 힘들진 않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안 쓰던

몸을 쓰니까 팔이랑 여기저기 많이 아팠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웃음은 시원하다.

허점주는 올 3월, 총 2,500만원의 창업비용으로 이 스팀세차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세차장에 있는 여성 점주를 보고 못 미더워하는 눈길도 없지는

않았단다. 하지만 “여성이니까 더 깔끔하고 세심히 하자!” 생각하고 땀을

흘리니, 점점 월 정기 세차 고객도 늘어가는 것이 보였다.

 

지금은 주상복합건물에 위치한 회사 임직원들이 주로 정기세차를 맡기고,

특히 월요일 같은 경우, 외부 차량들도 잠시 주차해서 볼일 보고 나가는

1~2시간동안 동안 스팀세차를 맡기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다른 점포처럼 전단을 돌릴 업종이 아니니, 꾸준한 입소문이 고객이

늘어가는 비결일 수 밖에.

토, 일요일,빨간 날..직장인 쉬는 날 다 따라 쉬죠.

순수입? 저는 만족해요.

허점주는 스팀 세차를 시작하기 전에는

자영업 경험이 없는 직장인이었다.

반도체 부품 공장을 다니며 야근에 특근에.. 원체 성실한 허점주는 “그 때도 참

열심히 일했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평일보다 높은 특근, 야근 수당을 받으려고 회사에만 매달려 있으니,

아이와 놀아 줄 시간은 도통 낼 틈이 없었다고.

러다 올 해, 직장을 그만두고 스팀세차를 시작하고서는 이제야 가정을

돌보는 맛이 생겼단다.

지금 세차장에 평소 출근하는 시간은 8시. 퇴근은 7시경에 한단다.

작업이 끝난 차량은 주차장에 키 맡겨 세워두면 되니 고객이 찾으러 올

때까지 기다릴 일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 5일제가 정착된 회사들이 주상 복합 건물의 대다수다 보니,

토, 일요일은 당연히 쉰다. 게다가 빨간날은?

“나도 꼬박꼬박 빨간 날 챙겨 쉬죠. 직장인이랑 똑같에!” 하며 웃으며

덧붙인다.

“사실 누가 비오는 날 세차를 해요? 비 오는 날에.. 또 앞 뒷날은 반 공치는

날이라고 봐야 되요. 맘 편히 생각하면 어차피 날 맑아지면 또 세차하러 올

차들이니까. 이런 날은 여유 있게 내 시간 갖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는

거죠.”

지금 허점주의 세차장은 월 매출이 약 500만원 이다. 여기서 인건비와 세금

등 기타 비용을 모두 제외하고 순수하게 허 점주가 가져가는 수입은 매출의

40%가량이라고 말한다.

“수입이 생각보다 작아요? 난 만족해요. 노는 날 다 챙겨가며 놀고,

퇴근시간 좋고.. 이렇게 일하면서 이정도 벌어가는 일이 어디 있어요?

나도 사회생활 오래 해봐서 돈 버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지요.”

슬슬 늘어나는 단골 고객, 매출 높일 자신 있어요.
아직은 단가가 낮은 ‘세차고객’이 주를 차지하고 있다.

고가의 실내 크리닝이나 광택 손님이 늘면 순 수입이 늘어나지만,

그래도 슬슬 늘어날 기미가 보인단다.

외부차량이 잠깐 맡긴 차량도 40분 가량 작업해서 깔끔하게 세차를 해

놓으니, 오는 고객들이 거의 “보고 또 본 얼굴” 이라는 것.

 

“외부 세차 고객은 무료 주차2시간권을 주려구요. 주차 무료로하고 세차도

한다면 1석 2조 아니겠어요? 여기 하루 외부차량 들고나는 게 2천대에요.

단골 늘고, 외부차량까지 고객으로 잡으면 매출 늘리는 건 자신있어요.

그러러면 이제 종업원도 1명으로는 안되니까. 늘어나는 고객 수 보면서

종업원 더 늘리려고 계획중이에요.”

한참, 가족 얘기 휴일 얘기할 때는 천상 주부 같더니, 매출, 종업원 채용

얘기로 넘어가니 ‘역시나 사장님!’ 이다.

 

인터뷰 마치자 마자 대형차 앞에서 땀을 빼고 있는 종업원을 도와주러 가는

뒷 모습이 그렇게 씩씩할 수 없다.

창업하면 사장님이라 뒷짐지고 목에 힘주는 창업자가 아니라,

진짜 “땀 흘린 만큼, 벌어가는 정직한” 허점주의 모습이

더없이 멋지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