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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게 만들어주는 어느 상인의 일기

주님의 착한 종 2007. 8. 10. 18:19

돈 벌게 만들어주는 어느 상인의 일기

 

"(상략) 손톱 끝에 자라나는 황금의 톱날을 무료히 썰어내고 앉았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  옷을 벗고 힘이라도 팔아야 한다.

힘을 팔지 못하면 혼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로지 팔아야 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해야 하는 사람.

그러지 못하면 가게 문에다 묘지라고 써 붙여야 한다"

(김연대의 시 '어느 상인의 일기' 중)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마주치게 되는 '장사꾼'은 '사업 수완'의 소유자다.

장사를 하려면 사업 수완이 좋아야 하며 가족의 생계는 바로 이 사업

수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에서도 사업적인 '안목과 수완'은 사업환경이 변하거나 사업을

구조 조정해야 할 경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업에 대한 안목과 수완은 '현금'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운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장사를 하든, 사업을 하든, 기업을 경영하든 현금이 없으면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사업가는 사업을 벌여나가면서 얼마나 많은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알지 않으면 안 된다.

현금의 원천은 무엇이며 무엇이 현금을 고갈시키는지 또 현금유입과

현금유출의 타이밍과 어떻게 그것이 변하는지 파악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

과거 할리우드 내로라하는 영화제작사들이 대중들에게 직접 비디오

카세트를 팔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비디오 대여 회사에도 판매를 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는 블록버스터 대여사업이 하향세를 걷기 시작할 때였다.
소비자들은 비디오를 빌리지 않고 구입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스튜디오들은 영화판매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소비자들은 대여료 보다 비싼 비디오테이프를 구입에 신용카드를

이용했지만 비디오 대여는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했다.

당연히 수익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비디오카세트를 파는 것은 거액의 현금을 미리 투자하고 상당한 재고

자산을 보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재고가 팔려서 현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매출이 늘어나면 현금도 증가할 수 있지만

사업의 성장이 반드시 현금흐름의 창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즉 현금흐름이 위축되지 않고 회사가 확장되는 길을 찾는 것이 필요

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현금흐름의 관리로 사업에 대한 안목과 수완을 길렀다면 사업활동에

따른 차익과 매출달성 속도에 따른 총매출의 증가를 염두에 두고

사업성장 전략을 세워 실행에 옮긴다.

'어느 상인의 일기'처럼

상인(사업가)은 '오직 팔아야 하는 사람'이 되어서 돈의 흐름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비로소 '돈 버는 사업'의 출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