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얕고 넓게…’ 온라인서 ‘인맥 쌓기’ 확산
출처 : 창업의 모든 것, 글쓴이 : 투잡쓰 짱
광고회사 ‘울림’의 장수연 이사는 지난해 7월 싸이월드에 개설된 클럽 ‘여성 인맥 1%’를 이끌고 있다. 전문직 여성들이 모여 정보 등을 교환하는 인맥 커뮤니티다. 전문직 여성들이 가입을 신청하면 승인을 해주는데, 현재 회원 수는 350여명이다. 장 이사는 “사람 자산이 많으면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느껴 인맥 공유를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게시판에는 회원들이 무료로 초청하는 공연이나 영화 관람 공지가 자주 올라온다. 이름과 직업, 연락처 등이 들어 있는 가입 신청서는 회원들끼리 공유된다. 인맥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 인맥을 쌓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양광모 휴먼네트워크연구소 소장은 “요즘에는 약한 연결 관계가 주목 받고 있다. 아주 친한 것보다 연결고리가 약한 이들 사이에서의 정보 흐름이 더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예전에는 인맥 관리 목표를 정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필요한 인맥이 누구인지 분석하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관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성 인맥 1%’처럼 비슷한 직군이나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모인 뒤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세미나나 모임 등을 통해 인맥을 쌓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www.seri.org)에는 현재 1900개의 경제 관련 포럼이 등록돼 있다.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포럼을 개설할 수 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가진 블로거들의 모임도 인맥을 쌓을 수 있는 통로다. ‘혜민 아빠 책과 사진 사랑’이란 블로그를 운영 중인 홍순성씨는 지난 2월부터 블로거들끼리 모여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블로그포럼을 열었다. 포럼이라는 형식상 참여 인원은 30명 정도로 제한된다. 홍씨는 “블로거들은 대개 인맥을 쌓는 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주 포럼 주제를 보면 블로그 마케팅인데, 이와 관련된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인맥을 쌓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용 인맥 쌓기를 강조한 웹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취업 포털 인쿠르트는 기존의 ‘누구’라는 서비스를 올해 3월 ‘인맥’ 채널로 개편했다. 인쿠르트 회원은 누구나 명함 홈피를 개설할 수 있다. 명함 홈피에서 자신의 이름과 경력을 밝힐 수 있고, 이(e) 명함을 만들 수 있다. 동료나 동창 찾기 서비스도 있다. 위키넷도 비즈니스용 소셜 네트워킹(인맥 구축) 서비스인 ‘링크나우’ 개설을 준비 중이다. 다음주에 공개될 이 서비스는 프로필을 통해 자신의 경력을 알리고 필요한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회원 간 인맥 공유가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신동호 위키넷 대표이사는 “온라인에서 인맥 구축은 매우 큰 분야다. 미국 민주당의 배럭 오바마는 자신만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만들어 인맥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인맥 커뮤니티는 참여자나 리더의 열성이 없으면 소리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상반기에만 활동이 부진한 포럼 1600개를 폐쇄했다. 또 인맥 쌓기를 위해서는 연락처나 신분 노출이 필수적이다 보니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면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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