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생생 소호무역 양천삼 님.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사장님으로…여성 3인방 창업 성공기
○…전주시 금암동 남도주유소 옆 골목에 15일 문을 연 김치요리전문점 ‘오늘’.
이곳엔 세 명의 여사장이 있다. 백덕례(62)·나종옥(56)·차복례씨(44). 늦된 나이에 창업을 시도한 이들 3인방은 전주자활후견기관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자활근로사업단 ‘맛디자인 김치’에서 길게는 3년여동안 짧게는 8개월여동안 타고나 손맛으로 김치를 담가왔다. 질 좋은 국산 재료로만 담그는 김치이기에 금새 입 소문을 탔고, 우리김치요리전문점을 창업하는 단초가 됐다.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어엿한 음식점 사장으로 변신한 이들의 도전은 1년여간의 부단한 준비와 구상을 담보해야 했다.
“힘들었어요. 변변한 재원도 없이 음식점을 창업하려니 막막한 일이 한두 가지
였겠어요. 발품도 많이 팔았고, 속도 많이 상했어요. 그나마 김치사업단에서
호흡을 맞춰온 언니들이 있어 좌절하지는 않았지요.”
막내인 차복례씨는 개업떡을 손에 들고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다.
창업을 하기까지 가장 큰 걸림돌은 당연히 ‘돈’이었다.
“김치사업단에서 일하며 모은 자금을 종잣돈으로 활용했어요.
점포는 임대지원사업보증금을 장기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었죠.
모든 걸 걸었으니 꼭 성공해야 해요.”
다부진 각오만큼 손님을 맞이하는 자세가 진지하다. 깔끔하게 정돈된 가게와
정갈한 밥상. 물론 맛은 기본이다. ‘김치요리전문점’답게 김치삼겹살, 고등어
김치조림, 김치찌개, 삼합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밥상에 고향 어머니의 정을 듬뿍 담아 격무에 시달리는
샐러리맨들에게 대접하겠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새로운 도전에 가슴이 설레요. 앞으로 매출의 일부를 꼬박꼬박 적립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고 싶어요.”
돈이 아닌, 인생의 성공을 꿈꾸는 이들의 외출이 눈부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
이윤미기자 6milee@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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