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창업/창업실패,성공담

장사 안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6)

주님의 착한 종 2007. 7. 10. 15:00

                            장사 안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6)

출처 : 생생소호무역, 글쓴이 : 카페지기-양천삼

 

점포 크리닉 사례

 

<> 잘못된 업종 선정이 회생 불가능하게 만든 실패 사례

 

부평역 인근의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의 사례다.

본사는 전국에 수백 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거대 회사다.

2003년 3월에 오픈한 가게의 실정이 5월 달 최고 매출액이 450만원

이라는 사실이다.

무허가 노점만도 못한 매출을 올리기 위한 창업 투자금은 약 2억 3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다.

 

보증금 3천에 월세가 130만원. 권리금으로 1억 원을 주고 시설비로

1억 원 가까이 들어갔다.

12평 매장에 1억 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갔다는 사실은 믿기 힘든

현실이다.

하지만 본사의 시설 방침이라며 진행하면 가맹 점주는 따라갈 도리

외에는 없다는 약점을 이용해 시설 차익을 남겠다는 점 외에도

커피 전문점 재료비가 40%에 다다른다면 과연 믿을 사람이 있을까?

오픈 5개월 동안 단 한차례도 이익을 남겨 본 적이 없다는 점주의

하소연은 필자를 우울하게 하였다.

 

문제는 테이크 아웃 전문점 자리가 전혀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마케팅을

실천하더라도 매출이 상승할 대안이 없다는 점이었고,

부가적으로 업종을 변경하고자 해도 투자된 시설비를 모두 날려야

한다는 사실 외에도 세로로 긴 12평 매장의 모양새가 그 어떤 업종도

소화해낼 여지가 없다는 점이었다.

한마디로 클리닉 불가 매장이었다.

 

음식점이 입지 산업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입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필자는 입지가 성공의 전부를 단정

짓는다는 표현에는 반대지만 이번과 같은 경우처럼 최악의 점포를

선정할 경우에는 100% 실패하는 길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입지 선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점포를 구하는 사람들은 고생을 해야 한다.

차에 앉아 사람이 몇 명 지나가는지 체크하는 정도의 노력밖에 하지

않는다면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구의 이동 수가 아니라 내가 팔 제품의

잠재고객이냐 하는 것이고, 투자 대비 수익성을 따져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2억 원의 점포가 하루에 1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사실을 알고서

해당 가게를 인수할 바보(?)는 없을 것이다.

누구나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오픈 후에 그 바보(?)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전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출처 :창업포럼과 경력개발 원문보기 글쓴이 :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