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생명력은 뿌리가 좌우하기 때문에
좋은 나무는 건강한 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뿌리가 건강하면 줄기와 잎은 싱싱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나무는 화려한 꽃을 피우고 알찬 열매를 맺습니다.
보이지 않는 뿌리가 꽃과 열매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흔히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물을 빨아올리는 뿌리를 생각하지 못합니다.
보이면 뿌리가 아닙니다.
뿌리는 햇빛을 보면 더 이상 땅속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싹을 틔우며
줄기로 변해 버립니다.
그러면 나무는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나무는 다시 뿌리를 만듭니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뿌리의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견디어 내야 할 과정이 있습니다.
그때의 삶이 앞날을 결정짓습니다.
신앙생활에도 뿌리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모르게 충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몰라도 하느님께서는 알아주십니다.
믿음은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면 어떤 처지에 놓이더라도 밝은 인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