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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직원의 운영수기(1)

주님의 착한 종 2007. 6. 13. 11:15

                           쇼핑몰 직원의 운영수기 (1)

 

출처 : 내가게쇼핑몰, 글쓴이 : 인더클로젯

 

제가 예전에 내 가게를 알았더라면 여러 시행착오들을 많이 줄이면서

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힘들 때마다 내 가게에서 위로 받고 정보도 얻고 그리고 힘도 얻으면서

저도 제가 쇼핑몰에 있으면서 겪었던 것들을 조금씩 나눠봤음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저는 여성복 쇼핑몰에서 일했던 -지금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쇼핑몰 직원입니다.

.. 작년 8월 정도에 제 쇼핑몰을 창업하려고 준비를 하던 시기였구요.

물건 사입을 위해서 시장조사를 다니고 있었어요.

 

마침, 제가 알던 분의 절친한 분이 쇼핑몰을 창업하시는데 1달만 와서

일해달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고 믿을만한 사람을 추천하고 싶다고..

저는 어차피 저도 쇼핑몰 할 건데 저에게도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덥석 다니게 된 것이죠.

그때부터 저의 좌충우돌 쇼핑몰 운영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제 파트타임으로 다니면서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제가 느낀 것을 적어보려고 하는데요.

이건 전적으로 제 생각이니까 그냥 읽고 흘리셔도 되요.

반박이나 악플 싫어요.

(자신에게 필요하다 싶은 부분만 취하는 센스 부탁 드립니다.)

 

1) 환상을 깨라

 

~ 신문이나 잡지에 보면 인터넷 쇼핑몰로 매출 억단위로 올리는

사람들 얘기 나옵니다.

고등학생도, 대학생도 모두 쇼핑몰 해서 대박 쳐서

사장님 소리 듣는답니다.

연예인들 쇼핑몰 대박 난답니다.

옥션, 지마켓에 물건 몇 개만 올려서 대박 나서 몇 억 씩 한답니다.

 

이런 얘기들만 듣다 보니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나도 막 시작하면

당장 대박을 낼 것 같군요.

사람들한테 그 동안 패션센스가 있다는 소리 수도 없이 들으면서

'너도 쇼핑몰 해봐라'  '너 같은 애가 쇼핑몰 해야지 누가 하냐?' 

저의 팔랑 귀를 마구 자극하는군요.

 

쇼핑몰은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으니

뭐 안되면 배낭여행 함 다녀왔다 치자 이러면서

바람이 숭숭 드는 거죠.

 

하지만, 해본 사람들은 다 알듯이

그런 환상을 가지고 시작하는 거 정말 위험하답니다.

내가게 쥔장께서도 전체메일로 얘기하시지만, 정말 맞습니다.

제가 해본 결과 느슨한 생각으로는 창업을 하실 생각을 마세요.

 

저도 쇼핑몰에 취업해서 다니면서 제가 느슨하게 생각해서 쇼핑몰을

창업했었다면 3달 안에 쪽박 찼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3달도 넘 관대하군요. )

 

제 주위에서도 자기네도 쇼핑몰을 생각 중이라는 둥 

그러면서 정보를 얻기 위해 저를 만나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무조건 만나면

첫째,, 말린다.. 둘째, 또 말린다,, 셋째, 그래도 말린다. 입니다.

 

원래 제 성격은 저질러놓고 보는 성격이라 일단 쇼핑몰을 오픈 한

다음에 생각하자~ 뭐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쇼핑몰 창업하기 전에는 정말 준비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특히, 쇼핑몰이 장사가 하나도 안되었을 때 어느 정도 기간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인가라는 최악의 순간까지도 모두 생각해봐야 합니다.

 

물론, 그냥 취미 삼아 쇼핑몰 창업했는데 대박이 났더라~

이런 분 들도 계시죠. 하지만, 이런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요?

제가 봤을 땐 10% 아니 3%도 안될 거에요.

 

그러니 사업을 구상하고 계신 분들..

환상을 버리세요.

 

.. 쓰고 보니 처음부터 부정적인 얘기만..(@ㅅ@);;

 

쇼핑몰 창업하기 전에 많이들 계획하실 거에요.

사이트 컨셉, 사이트 디자인, 타겟, 제품가격 등등..

 

근데 이 모든 것보다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환상을 버리고

마음을 독하게 먹자'이더라구요.

느슨한 저의 성격에 깨달음을 준 가장 큰 부분이었기에 이렇게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