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창업/창업실패,성공담

화려한 오므라이스로 대박

주님의 착한 종 2007. 5. 8. 13:56

화려한 오므라이스로 대박

 

◆서소문에 오므토 토마토 문 연 노지원씨◆

따뜻하고 고소한 볶음밥을 싼 부드러운 계란과 그 위에 뿌려진 케첩.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 바로 오므라이스다.

친근하고 평범했던 오므라이스가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요즘 오므라이스 전문점에는 특제 소스에 수십 가지 토핑이 등장하고

그릇에 담아낸 모양이며 맛이 기존의 오므라이스를 생각했다면 깜짝

놀랄 정도로 다양하다.

덕분에 2030 젊은 세대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서울 서소문에서 퓨전 오므라이스 레스토랑 `오므토 토마토`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대 사장 노지원 씨의 창업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다.

 

77년생인 노지원 씨는 매형이 운영하는 피자 브랜드 사업을 도우며 알게

된 사업노하우와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오므토 토마토

서소문점 운영을 시작했다.

"피자 브랜드를 운영하는 매형을 도우면서 외식업이 적성에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는 노씨는 "매니저 일을 통해 외식업 경영 노하우를 쌓으면서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노씨가 외식창업을 구상할 무렵 마침 코엑스에서 손님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레스토랑을 발견하게 됐다.

알고 보니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 토마토였던 것. 어려서부터

오므라이스를 즐겨 먹었기에 친근한 느낌이 들었던 노씨는 오므토

토마토 홈페이지에 있는 프랜차이즈 모집 요강을 꼼꼼히 읽어본 후

창업을 결심했다.

 

점포 위치를 찾던 중 주변에 회사들이 밀집되어 있는 서소문이 눈에

들어왔다.

점심시간을 고려할 때 주중 매출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본사측에서도 서소문을 적극 권유했다. 창업 비용은 임대료를 포함해

5억원이 들었다.

2006년 12월 29일 매장을 오픈한 노씨는 첫 달에 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성공이었다.

지난달에는 매출이 8500만원으로 증가했다.

 

노지원 사장의 성공포인트는 `맛있는 요리`

오므토 토마토는 4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메뉴가 매력적이다.

단순히 밥을 계란 지단으로 싸고 케첩을 뿌리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네 가지의 특제 소스에 신선한 허브와 버터를 넣어

조리한 밥을 다섯 종류의 야채와 함께 볶은 것이 기본.

단호박 고구마 치즈 게살 양송이 왕새우 등 갖가지 토핑도 별미다.

화사한 톤으로 꾸며진 매장 인테리어도 특색 있다.

주황과 파랑 원색이 밝고 활기찬 느낌을 표현하고 있는 것.

주황 빛의 밝은 조명을 매달아 따뜻하면서도 온화한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씨는 "또 다른 창업성공 요인 중 하나는 사람"이라며 "체계적인 면접과

현장실습 그리고 오픈 초기 본사 전문인력 지원으로 단시간 내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한다.

"매장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이 재미있다"는 노씨는 "한 번

오면 다시 찾아오고 싶은 레스토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