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온라인/쇼핑몰로 일어서자

온라인 쇼핑몰 성공신화 6인의 노하우(2)

주님의 착한 종 2007. 4. 27. 16:55

 

온라인 쇼핑몰 성공신화 6인의 노하우 (2)

 

군청 직원에서 인터넷 거상으로 … 중고 가전몰도 열어
리바이스 청바지 판매하는 이광국 씨

 

 

소호몰 창업의 첫 단추 끼우기는 아이템 선정이다.

리바이스 청바지 전문 쇼핑몰 공구존(www.09zone.com)을 운영하는

이광국(38) 씨는 첫 단추를 잘 끼워 성공한 경우다.

 

경기 연천군청에서 10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한 이 씨는

98년 말 인터넷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다들 ‘미쳤다’고 했지만 미련 없이 공무원 생활을 접었다.

“99년 4월, 홈페이지 제작업체를 설립했습니다.

큰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결국 1년 6개월 만에 인건비 1500만원만 까먹고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 후 2001년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취직을 했다.

이 씨가 맡은 일은 쇼핑몰 홈페이지 구축과 회사에서 운영하던 주문대행

쇼핑몰 ‘공구존’ 관리였다.

 

홈페이지 제작업체가 난립하면서 취직한 회사도 사정이 날로 어려워졌다.

월급을 못 받는 달이 계속되면서, 2002년 9월 이 씨는 자신이 맡아 하던

공구존과 쇼핑몰 구축업을 가지고 독립을 한다.

 

두 가지 사업을 떼갖고 나오는 대가로 회사에 4500만원을 지불했다.

쇼핑몰 구축을 통해 매달 근근이 유지비는 건질 수 있었다.

문제는 공구존. 버리자니 아깝고 계속하자니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미했던 것.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이 씨의 아이템 찾기 삼만 리가 시작됐다.

“세 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온라인에서 잘 팔리는 제품일 것,

 물건 구하기가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경쟁이 심하지 않은 품목일 것.

 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 리바이스 청바지였습니다.”

 

2003년 4월 쇼핑몰을 열었다.

리바이스 전문 쇼핑몰이란 개념이 희박하던 때라 시장 선점은 상당한

홍보 효과를 불러왔다.

 

2년이 지난 지금 공구존의 하루 방문자 수는 6000여명에 달한다.

당시엔 전무하던 리바이스 전문몰이 그새 수십여 개로 늘어났지만

공구존의 아성을 위협하지는 못하고 있다.

 

매달 꾸준히 5000만~8000만원어치 제품을 팔고 있다.

세금 등 각종 비용을 뺀 순이익은 10% 선.

 

이 씨는 공구존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4월 중고가전 전문 쇼핑몰을 열어

월 매출액 3000만원, 순이익 20% 선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이 씨는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소연/ 매경이코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