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백 스물세 번 째 이야기
신용장 처음 받던 날.. (3/16)
정확하게 말씀 드려서..
중국에 진출하여 거의 2년 정도가 지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른바 똥개 훈련에 시달리고 밑천이란 것도 거덜나고 있을 즈음입니다.
드디어 나도 17,600불이라는 신용장을 받았던 날을 기억합니다.
그 후 많은 신용장을 받으면서 금액적으로는 큰 금액을 받아 보았지만
그때의 심정만큼 들뜬 적은 없었습니다.
어디에선가 보았던 그 신용장..
그 문장 하나 하나에는 눈에 선한 구절들..
엣사이트...
납기일..
아~ -첫 신용장 받던 날
지금 생각하여도 그대의 감격이 물결칩니다..후후
그랬습니다.
누구는 인보이스가 어쩌고 패킹리스트가 어쩌고 할 때..
나는 뒷전에 밀려서
그러한 것을 제대로 하고픈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였던지요..
드디어 나도 받았습니다. 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우리는 그러한 가슴 설레임 속에서 살아야 하는 무역인입니다.
어느 날 아침에..
문득 기억도 희미한 그때의 오퍼에 대한 구매서..
그러한 것이 팩스에 밀려서 간밤에 나와 있을 때의 희열을
맛보기 위한 것이 진정 무역인의 즐거움일까요..?
오늘밤..
유난히 봄바람이 따스하게 불어 오는 날의 밤중에
강변의 바람을 맞으며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다시 생각하여봅니다.
내일은
처음 선하증권을 받던 그날을 기억하고 싶어지는 밤 입니다.
동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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