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106 - 시작은 미약하나, 결과는 장대하다

주님의 착한 종 2007. 2. 23. 14:28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백 여섯 번 째 이야기

시작은 미약하나, 결과는 장대하다

중국 생활 어언 몇 년..
그 동안 중국 생활이 고되어서라기 보다는
이제 나 자신도 서서히 나이의 한계를 느끼는가 봅니다.

독한 마음을 다잡고 아직도 청춘을 부르짖어 보지만
그래도, 모임에서 산행을 하잔다면, 헉헉 거리기 일쑤이고
후다닥 시장 켠을 뛰어 가고 싶어도 잠시 후에 잠시 후에..

배가 불러서 인지, 노쇠 현상을 보이는 건지..
운동을 하리라는 생각은 늘상 하면서 그렇지 않는 것은..

그래서..요즈음 들어 부쩍 한국의 젊은이 머리를 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만 합니다.

한국이 뭐 그리 잘나고, 우수하여서가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주변과의 협력과 때로는 경쟁,,
그러한 싸움 속에서 자란 젊은이가 무척이나 간절하기만 합니다.

아무리 말이 잘 통하는 교포직원이 있다지만
아무래도 정확한 의사 전달이 너무도 힘듭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뒷담장에 쿵~ 소리가 나면
저것이 돌멩이 떨어진 것인지, 호박이 떨어진 것인지는 알아야 할 텐데
그것을 설명하자니 너무도 힘겹기만 합니다.

한국의 펄펄 끓는 젊은이..
내 나이 잠시 후면 50이 되는 머리와 정열이 이제는
못내 안타까워서,
진실한 젊은이들의 중국시장을 진출을 안내하고
그들의 길을 열어주고 싶은 생각이 부쩍 드는 그런 휴일의 밤입니다.

무역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중국어 공부도 하시고
관심 있는 아이템의 한국 시장의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너무 큰 꿈을 허황되게 꾸지는 않으시면…

우리 카페의 어느 한 어르신이 늘 하시는 말씀..
"시작은 미약하나마, 결과는 장대하다.."

그 말씀이 자꾸만 귀에 들리듯 하기만 합니다.
우리 카페에서
작은 시작이지만, 큰 결실을 볼 수 있는

그런 젊은이가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동네북


동네북님 정도의 경지에 도달하시고, 성공도 하셨으니

이런 여유 있는 말씀도 하실 수 있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