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104 - 운송업을 하여 볼까? (2)

주님의 착한 종 2007. 2. 23. 14:21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백 네 번 째 이야기

운송업을 하여 볼까? (2)

 

무역 중 큰 하나의 장르. 운송..

일전 우리 카페의 회원 한 분의 고충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반제품을 가져가서 한국에서 완성품을 제조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매입 자료는 작고, 매출은 커야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온통 자료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입니다.

각설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운송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우에서 물건들..

열심히 중국 상인들과 다투고, 줄다리기 하고 납기 제대로 못 맞추고,

하여튼 우여 곡절을 격은 다음에는 그 물품을 한국으로던, 어디로던

가져 가야 합니다.

물류입니다.
이우에서는 작은 물품들을 매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통 5CBM 이하의 물동량을 가지는 경우에는 콘솔이라는 개념의

물품 운송루트를 가지게 됩니다.

별도의 나만의 선하증권이니, 한국에서의 통관이니...
이러한 번거로운 절차를 일괄적으로 모두 대행하여 주는 업체에서
물품을 운송을 대리 하여 주는 곳입니다.

보통 이우에서의 물품 운송 가격이 CBM 당 17만원에서 21만원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내부의 계산법은 잘 모른 체 이 집에

물어보고, 저 집에 물어보고 만원이라도 싼 곳으로 부탁을 하던지..
늘 보내는 곳으로 그냥 보내던지..
남들이 그렇게 해서 보내니, 나도 그렇게 보내면 그만이다. 합니다.

우리가 물품의 가격을 깎을 때는 무척이나 지독하게도 협상을 합니다.
하지만, 물품의 운송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이제는 다같이 한번 검토를 하여 보겠습니다.
이번 편은 다소 숫자의 계산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40피트 하이 큐빅에 물품을 받아 넣으면 대충 60CBM 이라

원래는 더 들어가지만, 박스의 규모가 들쭉 날쭉이고 그러다 보면...
그러면 CBM당 가격을 15만원을 받는다 가정 합니다.
계산을 하여 보면.. 60 * 15만원 = 900만원입니다.

이 컨테이너가 부산항까지 도착하려면 한화로 대충 15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컨테이너 하나가 통관 절차를 밟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대충

4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또 하나, 아무래도 여러 사람의 물품을 받아 수행하다 보니,
원산지 표시 라던지, 반입의 까다로움이 잇는 물품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여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경비가 보통 40만원 정도가
또 들어 간다고 가정 하겠습니다.

부피 대비 가격이 훨씬 싼 것들은, 세금도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피 대비하여 물품의 가격이 높은 것은, 화주에게
관, 부가세를 별도로 청구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관, 부가세의 부담은 화주에게 부담이 갑니다.
보통 15만원에는 CBM당 인보이스 가격이 250불 이하면 포함이며
그 이상은 화주의 부담입니다.

그러면 계산이 나옵니다.
입금은 900만원
지출은 150만 + 40만 + 40만 = 230만원
차액은 670만원...

야.. 이거 신난다...
한 달에 몇 개만 보내도 이거 뭐야..?

더구나, 화물을 가지고 있으니, 돈 입금 없으면 담보도 되고..
거의 현찰 박치기..

그리고 어차피 관,부가세의 자료는 또 다시 다른 곳으로 팔아도 되고,

자료가 없어 쩔쩔매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여..?

그래서 이우, 아니 중국에는 많은 운송업체들이 난립을 합니다.
최소한 내 컨테이너가 중국 어느 항 어느 부두에서 출발하는지..
부산이면 부산의 어디로 언제 정확하게 들어가는지..
하다못해 한국에서 통관 절차를 밟아줘야 하는 파트너가
어찌 생긴 사람인지도 모르는 업체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카페 회원과 그런 이야길 하였습니다.
우리가 운송업을 하여 볼까..? ㅋㅋㅋ

그래서..이곳의 진정한 운송비용에 대한 것을 가지고
정직한 가격이 얼마라는 것을 한번 뒤집어 볼까..?

하지만..
이렇게 숫자적으로 남는 것은 분명 있기는 하지만
그 물품의 운송에 얼마나 숨은 이야기 많겠습니까..

한 컨테이너에..보통 여러 수십 명의 화주 물품들이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의 물품에는 모두 사연이 엮어진 것인데..
만에 하나라도 배달사고, 배달지연이라도 있다면
그 도의적 책임은 어떻게 질 것 인가..

하지만, 그 도덕성을 잊어버렸다던지..
아니면 그 도덕성을 모르는 사람들은
오늘도 불나방처럼 그러한 포딩을 한다고 광고를 내면서

나돌아 다니는 업체도 많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착실하고 건실한 업체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업체들을 따로 모아서, 저희 카페 회원들 에게
나누어 드리렵니다.

그래서 동네북은 운송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역쟁이로 남아, 열심히 노력할 뿐입니다.

동네북

 

그럼요… 우물도 한 우물을 파라고 했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도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