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백 다섯 번 째 이야기
무역은 아무나 하나?.
이우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여건만 되면 무역사무실을 차립니다.
일년에 한 2만원 여를 내고, 아파트 하나 썰렁한 거 얻습니다.
전화기 한, 두어대 신청합니다.
컴퓨터 한대 구입하고, 프린터는 요즈음 대부분 딸려서 나오고
맞다..팩스 하나도 장만하고..
그러면 무역회사가 되어집니다.
한국에 그 어떤 연고가 없어도 갖춰집니다.
공안국에서 그리 심하게 단속도 하지 않으니..
일단 인근 파출소에 거류 신청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어느새.. 싸장님~ 이 됩니다.
그리고 이우로, 이우로 들어오는 사람을 붙잡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술집으로, 식당으로, 민박집으로 열심히
돌아 다니면서..어리버리한 한국사람 잡으면 그만입니다.
아~ 이렇게 시작되는 무역입니다.
그러한 무역이 통하는 곳이 중국입니까...?
까짓것.. 이러던 저러던 그래서 돈만 벌면 되지...
어찌 해서 잡은 어리버리인데..
그런데 알고 보니 먼저 다른 곳에서 붙잡아 놓은 어리버리입니다..
그래서 밥그릇 싸움이 나옵니다.
야야~ 내가 저번 술 마실 때 인사 시켜 줬더니..니가 빼돌려..?
나 원참..그 어리버리가 나한테 부탁을 하는데 내가 워쩐댜..?
실컨 데불고 일을 배워주고 하였더니..
나가더니 손님을 빼가..?
그래서 서로의 마음에 앙금이 생기고
그래서 다른 곳에서 험담하고..
이게 중국에서 무역을 하는 많은 업체들의 전형일까..?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러하지 않는 업체가 더욱 많이 있으며
급작스럽게, 아무런 경력도 없이 무작정 만들어진 그들의 사무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치면서 이우를, 중국을 빠져 나가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무역은 아무나 하는 것입니다.
사랑도 아무나 할 수 있듯이..
다만, 기본적인 무역의 기초가 육성되었다면
그 누구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됨됨이와, 그를 밑받침 할 수 있는 이론적인 무장
실무의 경험이 어우러져 있어야 합니다.
결론은..
무역은 아무나 하는 것이고
아무나 하기에,
더욱 기초에 탄탄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무역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동네북
오늘 하루 동네북님의 글을 몽땅 읽었습니다.
오늘 또 다시 이 초짜는 열심히 배우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특히 사람의 됨됨이와, 그를 밑받침 할 수 있는 이론적인 무장
실무의 경험…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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