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여든 여섯 번 째 이야기
어제는 모처럼 이우 한인회의 가을 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작년과 다르게 아이들이 무척 많이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조만간 “이우에는 노인대학이 생겨날 명실상부한 곳이라 한다” 는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었을 만큼..
그만큼,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는 한인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된 한인업체가 많이 있음을 반증하는 한 척도 이기도 합니다.
맨 처음 이우를 방문 하였을 때와 비교하면...
물론, 홀홀 단신 중국 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동료 분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하지만, 아직은 이곳 이우에는 정상적인 거래업체보다는 불투명하고,
어딘가 신뢰가 가지 않는 한인업체가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허수룩한 상술로(최소한 우리가 보는 관점에선)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 허튼 상술을 보고 배우는 교포의 젊은이들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 협력하여야 할 사항이 생기면 협력보다는,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고 그러다 보면 불신이 생기게 됩니다.
큰 안목으로 바라보면서 장기간의 기업 운영이라기 보다는
오로지 단발성 하나를 바라보는 그들이 안타깝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이제, 한인회에서던.. 아니면 그 어디에서던
진정으로 이곳에서 서로 단합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옹기종기
모여 사는 그러한 한인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어제의 가을 나들이에서
가을 하늘 보다 더 맑은
그들 한국인의 옹기종기가 나는 더욱 좋았습니다..
가을 하늘보다 더 맑고 푸르른 이우의 한인가족들을 위하여..
그리고 그러한 자리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분들에게
뭐라 말로 표시도 못하는 감사를 드립니다.
동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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