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81 - 위안화의 평가 절상?

주님의 착한 종 2007. 2. 12. 14:55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여든 한 번 째 이야기

중국 위엔 화의 평가 절상이라는 소식은 우리 회원들이 더욱 심각하게

고민하고, 고려하여야 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현재 위엔 화 평가 절상의 압력은 미국을 필두로, 일본도 매우

강력하게 소리를 높여 갑니다.
그래서, 일단 위엔 화가 절상 된다는 가정 하에서 몇 가지를 먼저

검토 하여야 하겠습니다.

현재 위엔 화는 달러와 고정 환율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1달러는 8.264 위엔 화입니다.
그런데 평가 절상 시에 위엔 화의 가치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으나 대부분, 1달러 = 5.0 위엔 정도로 평가를 합니다.
아주 소극적일 경우에는 7.0 위엔으로 평가하기도 하며
심지어 유럽에서는 심지어 위엔 화의 가치를 1달러 대비 1.7 위엔이
가 되어야 한다는 보도까지 있습니다.

일단, 저는 그냥 아무런 전문적인 관점 없이 1달러 = 7 위엔의
절상만을 가지고 이야기하여 보려 합니다.

일년, 이년을 꾸준히 중국에서 10원짜리 물건을 만들어 한국으로

수입하던 업체는 달러 결재를 1.21달러, 한화로 1452원 지불하였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1714원으로 상향이 됩니다.

무려 20% 가까운 원가상승의 요건에, 관, 부가세 등으로 이어지는
모든 제경비를 합하게 되면, 30%의 가격 상승은 당연하여 집니다.

더 이상 중국 제품에 대한 메리트는 없어지고, 그나마 품질이야

싼 가격 맛에 눈감았다지만

이래서 급기야 한국으로 물품을 공급만 하던 중국 업체는 문들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중국 현지에 흩뿌려진 한국 무역업체들도 문들 닫아야 하는
현실로 다가서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중국산을 유통하던 업체들 역시 중국에서의 물품

공급을 중단한 채, 다른 국가로 공급원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중국 현지의 무역업체, 그리고 이에 따른 숙소, 식당, 위락 업소
모두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를 상황이 도래될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어느 날 아침..일어나서 인터넷을 켜보니, 아니면

신문을 펼쳐보니, "중국 드디어 위엔 화 절상 단행~!!" 이라는

그 한 줄의 기사에 혼돈의 나락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 소무역을 준비하고, 아니면 먼저 실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자신의 밥줄과 연관된 사연에 너무도 안이하게 생각하면서,

위엔 화의 평가 절상이라는 화두에는 너무 무관심 하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소무역 카페에서나마. 이러한 소용돌이를 예상하여,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되어 진다면 다행스럽겟습니다.

제가 오늘 글을 올린 것은 위엔 화가 평가 절상된다는 확신에서

올린 글이 아니고 국제 정세의 흐름이 너무도, 우리의 현실에 타격을

줄 것 같아서 먼저 준비하고, 대비하자는 안건을 내고 싶어서 입니다.

대처 방안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동네북

(IMF 가 터졌을 때, 마침 미국에서 출장 온 합작사 직원이 있었습니다.

대개는 게네들이 체류할 때, 우리가 대접을 하는 게 관행이었는데…

어느 날, 자기들이 한 잔 사겠다고 해서 게네들이 묵고 있던 하이야트

호텔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일 고급스럽고, 호사스런 음식에…

양주까지 곁들여서… 그런데 계산서에 나온 금액은?  그리고 달러는?

참고로 그때 1달러가 2,500원이 넘었었습니다. 그 때의 충격!!!!

마찬가지로 위안화의 평가절상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참고로 우리나라의 물가가 오르지 않고 있는 건, 순전히 중국의 수입품

때문이란 것 아십니까? 아무리 골라먹어도 우리네 밥상의 70%는 중국

에서 넘어온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