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을 준비하며/동네북님의 중국소무역경험일기

경험일기 054 - 놀러다닙시다.

주님의 착한 종 2007. 2. 1. 15:30

( 하이윈난, 동네북님의 경험기)

쉰 네 번 째 이야기

흔히들 중국을 대륙이라 합니다.
사실 무지 하게 크긴 큽니다.

오래된 역사의 대륙이어서 구경거리도 주변에 많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민족의 결합체가 특이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도

중국 대륙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유럽이나, 서구 방면으로, 심지어 중남미로 가서도 느껴지는

인종 차별적인 대우도 이곳에선 느끼지 못한 채
어쩌면, 오히려 그들이 다가서는 순박한 모습에 정감이 가는
그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무역을 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이곳 고장의 기후부터 시작되는 여행 정보조차 자세히, 남들보다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풍경을 그냥 지나치면서..
"캬~ 경치 조오타..." 하면서

맥주 한잔을 하면서도 우린 생각하여야 합니다.

특히, 기차 여행보다 버스로 여행을 할 경우에는
마을 지나갈 때마다, 그 지역의 특성상 무엇이 특산물인지도 관심 있게

보면서 여행을 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어느 마을을 지나가노라면,
온통 신발관련이고, 칠판 관련이고, 도금 관련이고..
가을철에 어느 마을 갔더니 온통 사과가 널려 있었고..
어느 마을을 갔더니.. 배꽃이 만화 방창 하더라..
그러한 것들도 무역인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혹자는 말씀 하십니다.
"헹~ 그러면 뭔 여행이다요..? "
"이거 너무 사업 쪽으로만 머리 돌리고, 인생의 즐거움이...쯥.."

그렇습니다.
하지만, 기왕 여행이라면 그 여행지의 특성을 찾아 가는 것이 여행입니다.
그 여행의 진미를 떨치어 내는 정도의 것으로 치달으라는 것이 아니라
그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가 될 수 있는 요령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여행기의 기록에 새삼 재미를 느끼시면서
그 기록은 언젠가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역은 하기 나름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도 무역인에게는 권장할 취미 생활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역인에게는 세계가 좁아야 합니다.

놀러 다니세...
구경 다니세..

동네북

 

(저도 여행 다니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꼭 메모장을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님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