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창업/땀 흘리기

어린이 전용 상품이 뜬다

주님의 착한 종 2006. 12. 29. 15:37

 

어린이 전용 상품이 뜬다

 

미래의 잠재 고객을 미리부터 선점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키즈 마케팅(Kids Marketing)은 효과적인 기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출산율이 저하되면서 한두 명의 아이에게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요즘 부모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어린이 전용

상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오늘은 최근의 어린이 전용 상품 경향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 상영관 ‘키즈 시네마’

2개관이 신설된 것이다. 키즈 시네마는 부산의 주거밀집 지역에 입점해

있는 만큼 가족 중심의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가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설되었는데, 이 곳에서는 어린이용

영화 상영은 물론 극장 내 다양한 이벤트와 놀이시설을 제공하고

어린이 전용 복합 놀이문화 공간(예: 놀이와 음식이 혼합된 어린이

전용 레스토랑)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어린이를 동반하여 영화를 관람하면서 부모들은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어린이 전용 펀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이나 투자증권사에서는 VIP고객의 자녀들을 미리 선점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펀드 상품을 이제 대중화된 상품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 계좌 개설의 경우, 전환 비용이 다른 것보다는 큰 만큼 일단

어린이 고객일 때부터 미리 선점해 둔다면 미래에는 더 큰 잠재

고객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에 단순한 펀드 가입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의 경제 교육 등과

관련한 프로그램들과 연계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경향은 보험사도 마찬가지여서 어린이 보험이 새로운 수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또, 어린이 전용 미용실은 이미 새로운 틈새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며,

어린이 전용 먹거리 관련 친환경 전문점이나 어린이 헬스 상품도

환경이 오염되고, 소아 비만이 증가하면서 생겨난 필연적인 아이디어

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토피 등의 환경 질병이 증가하면서 어린이 전용 세제,

비누, 화장품 류 등도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어린이 교육 시장은 이미 그 성장을 넘어서 포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 예체능, 논술 등의 분야가 ‘체험 교육’이라는

컨셉 하에 인기리에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 의료계에서도 어린이는 중요한 핵심 고객으로 급부상 중인데,

한의원을 비롯 치과, 안과, 키 성장 관련 클리닉, 심리 상담 클리닉,

심지어는 피부 성형 클리닉까지 어린이 전용이라는 컨셉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에서 마케터가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어린이 전용이라는

영역이 거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의 세분 시장 혹은 틈새 시장으로

인식되어 수익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어린이 관련 아이템이 뜬다고 해서 무턱대고 도입

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린이 전용 상품이지만, 그 주된 영향력을 행사하고 돈을 지불하는

주체는 결국 그 부모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마케팅 트렌드 리더! 황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