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피곤한’ 개신교인들, ‘편안한’ 가톨릭으로

주님의 착한 종 2006. 11. 29. 15:50

                 

                       피곤한’ 개신교인들, ‘편안한’ 가톨릭으로.... 
                 실천신학 박영신 교수 - “개신교인, 성장드라이브에 지쳐” 
  
原文→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174887.html 
  
왜 사람들이 개신교 교회를 떠나 가톨릭 성당으로 가는 걸까... 

 지난해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신자수가 가톨릭이 74.4%,

불교가 3.9%씩 증가한 데 반해 개신교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큰 충격을 겪었던 개신교가 이런 추이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해보기 위한

세미나를 준비했다.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톨릭 성장’이란 제목의 세미나는 3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5가 기독교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목회사회학연구소'와 '일상과 초월' 주최로 열린다. 발표문을 미리 엿보자. 

인천가톨릭대 명예교수인 오경환 신부는 개종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호감’을

들었다. 사람들은 일상 생활 중에 관찰하면서 각 종교에 호감이나 반감을 갖게

되고, 아무리 열심히 선교해도 결국 호감을 갖는 사람만이 입교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가톨릭에 호감을 갖는 이유로 가톨릭 성직자들의 △청렴성

△정의와 인권활동 △조상 제사와 장례 예식에 대한 유연한 태도 △타종교에

대한 열린 태도 등을 들었다. 

성당에선 신자들의 개인 헌금액은 절대로 공개하지 않아 헌금을 두고 경쟁을

시키거나 압박하지 않고, 성당의 수입 지출에 대해선 모두 공개하며, 신부와

수녀들은 생활비와 주거, 노후 생활, 질병 치료를 교구가 책임지기 때문에

주택을 소유하거나 재산을 모으지 않는 점을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이유로

꼽았다. 

특히 1930~40년대까지도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타종교에 대해 지극히

편협하고 독선적이며 배타적이고 제국주의적인 자세로 선교의 대상으로만

생각해왔던 가톨릭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거치며 ‘가톨릭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고, 갈라진 교회를 통해서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입장으로

변했고, 

한국 가톨릭에선 제사와 독특한 장례문화를 받아들여 유교문화에 젖어있는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가톨릭으로 입교하겠다고 결심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보았다.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이자 실천신학대학원 석좌교수인 박영신 교수는

“마침내 교회의 성장 드라이브에 모두가 지친 것 같다”며 교회의 성스러움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깥 사회의 성공 이야기를 늘어놓기에 여념이 없는 교회에서 모든 것을

넘어서는 초월의 세계가 아쉽고 그리웠던 이들에게는 조용한 의례의 성스러움

으로 모든 것을 초월하고자 하는 길 건너 저쪽의 신앙 공동체가 유일한 선택이

었던 것”이라며 .. 

교인의 머리 숫자와 헌금 액수, 교회당 건물의 크기 같은 세속적인 관심과

집중에서 벗어난 성스러운 교회의 회복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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