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오늘의 묵상 (2021년04월16일 )

주님의 착한 종 2021. 4. 15. 23:23

 

사도들의 복음 선포에 최고 의회 의원들은 분노합니다.

첫 번째 심문에서 위협하는 정도로 그쳤던 의원들이,

이제는 사도들을 없애 버리려 합니다.

그러나 아직 순교의 차례가 오지 않았습니다.

온 백성에게 존경받는 율법 교사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가 지혜로운 말로

광포한 의원들을 달래면서

사도들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바오로 사도의 스승이기도 하였던 가말리엘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므로

그리스도인들을 내버려 두자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움직임이

인간적인 것에서 비롯되었다면

그 자체로 사라져 버리겠지만,

하느님에게서 시작되었다면

의회가 결코 없앨 수 없으며,

어쩌면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것이

하느님께 맞서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최고 의회가 온갖 노력을 기울여

예루살렘의 첫 교회 공동체를 막았지만,

급속히 성장하였습니다.

사도들의 복음 선포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하였음이

틀림없으나, 더욱 분명한 힘은 사도들에게 주어진 성령입니다.

복음 속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을 살펴봅니다.

물론 한 아이가 가지고 있던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와

사도들의 남다른 활동도 기적의 재료와 도움이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바치시며

아버지 하느님의 일을 행하신 예수님의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자,

사도들은 스승을 주님으로, 메시아로

담대하고 열정적으로 선포하고 증언하였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더욱 이기적이고 물질적인 세상에서

예수님을 선포하고 증언하는 것을 막으려는

온갖 악에 맞설 수 있도록

담대함과 열정을 허락하시는 성령께

온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2021년 04월 16일 미사 중)

 

 

요즘 주위에 암이나 또는 지병으로

고통 받고 계시는 분이 많이 계셔서

참 안타깝습니다.

아직 젊어 한참 일을 하며

가정을 이끌어가야 할텐데..

저 위에 계신 분의 뜻이 무언지는 알 수 없으나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와 그 가정을 위해

많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