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 공지

오늘의 묵상(2022년06월18일)

주님의 착한 종 2022. 6. 18. 05:51

.

.

오늘의 묵상(2022년06월18일)

.

 

 

아침 일찍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성지에 가서 6시30분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성당에서 묵상을 한 후

밖으로 나와 안내자의 성지 설명을 듣고요.

 

십자가의 길을 걸은 후

레지오 마리에 기념관을 둘러봤습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아마 광주 대교구 레지오 팀들은

모두 이곳에서 피정을 하는가 봅니다.

 

 

아침도 안 먹었는데

점심 때가 되자 시장기가 밀려옵니다.

이만 성지에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점심은 소문난 쫄복탕 ㅎㅎ

 식사 후에 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에 올라가고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가수 이난영 선생님 공원에도 가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 .6,24-34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하십니다.

재물에서 ‘하느님의 능력’을

찾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하느님의 능력’을 찾고 있지요.

 

재물에 ‘주님의 능력’이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기복신앙이

무척 강했다고 합니다.

옛날 어머니들은 새벽에 일어나

정한수를 떠놓고 복을 빌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아마 우리가 드리는 기도 중에

잘 되게 해달라는 주문이 가장 많을 텐데요.

그 잘 되게 해달라는 것은

곧 재물이 우선일 터이고요.

 

이 착각을 깨야 한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하고 말씀하시는데...

물론 이 뜻은 의식주에 관한 두려움을 접어야

주님의 능력에 눈뜰 수 있다는 말씀이겠지요.

 

하지만 이게 쉽겠습니까?

어려워도 보동 어려운 것이 아닐 텐데요.

우리 삶의 태반이 의식주에 얽힌 고민인데

어떻게 털어 낼 수 있을까요?

결국은 고민을 하긴 하되

신앙인답게 하라는 말씀이겠지요.

 

걱정한다고 없는 쌀과 의복이

나오는 것도 아닐 테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고민부터 먼저 하게 됩니다.

걱정으로 삶이 어두워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두르지 않으시는 분이랍니다.

필요할 때에는 주시는 분이시고요.

 

그러므로 우리가 미리 애부터 태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고 하시는 것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하느님의 의로움을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의로움은 그분의 애정입니다.

들풀을 입히시고 하늘의 새를 먹이시는

그분의 선하심이니

그 의로움을 기억하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러니 내일 일을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걱정으로 자신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닐 터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