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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6월05일)
가톨릭 교회는 축일이 참 많습니다.
대축일도 너무 많아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결코 잊으면 안 되는 축일이 있지요.
교회의 4대축일은 다 아시지요?
첫 번째가 부활대축일이고
두 번째가 성탄대축일
세 번째가 바로 오늘 성령강림대축일입니다.
네 번째는 8월15일 성모승천대축일이고요.
그렇습니다.
오늘은 가톨릭의 3대 축일인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오늘로 부활 시기는 끝이 납니다.
부활 성야에 ‘빛의 예식’으로 제대 주위를 밝히던
부활초도 이젠 거두어들입니다.
부활초는 세례대 옆에 보관해 두었다가
세례 예식 때 영세자들의 촛불을
거기서 붙여 주게 됩니다.
세례성사는 다시 태어남이고
또 다른 부활이기에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지요.
장례미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별식이 시작되면
유족들은 부활초에서 붙여진 불로 켜진
촛불을 들고 예식에 참여합니다.
육신의 죽음은 천상에서 태어남을 믿기에
세례 때와 똑 같은 믿음,
즉 다시 태어남, 세례를 기억하고 경축하는 의미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들었듯이,
성령께서는 제자들에게 오시어
그들의 새 출발을 도와줍니다.
성령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들의 소명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주님의 부르심에
충실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이렇듯 변화의 방향은 언제나
예수님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없는 성령이나
예수님을 제외시킨 성령의 활동은
성경의 내용이 아닙니다.
어느 날 제자들은 돌변합니다.
내적 힘을 지닌 사람으로 바뀝니다.
죽음도 겁내지 않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었을까요?
천만에요.
생명의 근원이신 성령께서
그렇게 바꾸어 주셨던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삶의 변화를 주십사..
청해야 합니다.
그래야 험난한 현실에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기도를 바치는 날입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들은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은
성령께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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