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 공지

오늘의 묵상(2022년05월08일)..

주님의 착한 종 2022. 5. 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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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5월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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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버이 날이었지요?

자제분들과 좋은 시간 가지셨습니까?

 

저도 두 사위, 두 딸, 손녀들과

맛있는 저녁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딸들, 사위들도 이젠 모두 어버이인데..

 

요 몇 일 동안 많이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아침까지 계속 잠을 잤습니다.

이렇게 오래 잠을 자본 적이 없네요.

 

오늘은 오후에 서울 성모병원에서 입관예절과

장례미사를 드려야 하고

저녁에는 교구에서 성체분배권자 교육에

참석해야 하니 오후부터는 부지런히 뛰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자신을 ‘양들의 문’이라고 하십니다.

요한 10, 1-10에 나오는 말씀이지요.

 

제 작은 딸은 복지사입니다.

일반 사회복지사가 아닌 정신건강복지사.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딴 다음

공부와 수련을 더하여 정신건강 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인천광역시 자살예방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아이가 의학을 공부하고 의사가 되었으면 하고 바랐는데

딸은 어릴 때부터 남 돕기를 좋아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며 자랐고

또 그걸 즐기더군요.

결국 내 뜻보다는 자기의 뜻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고

저는 전적으로 동의를 해줄 수 밖에 없었는데

조금은 섭섭했지만,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유명한 위인들도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길을 개척한 이야기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가 원주민들의 치료를 위하여

아프리카로 가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그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설명하며

그 길을 포기하도록 줄기차게 설득하였답니다.

 

바로크 음악의 거장인 헨델의 가족들은

그가 변호사가 되기를 희망하였다고 하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의 어머니는

그가 가족 농장을 맡아 주기를 간절히 바랐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길은 여러 갈래로 펼쳐져 있지만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지요.

가족이나 친지 또는 타인의 희망이나 바람은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 데 하나의 참고 사항이지

절대적인 판단 기준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르심은 어떨까요?

이러한 차원을 넘어서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신앙인들의 진정한 자아 실현은

바로 주님의 소명(부르심)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따라가야 하는 주님 목장의 어린양들입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가장한 세상의 유혹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라고 확신합니다.

세상의 목소리에 미혹되어

주님의 목소리를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세상 안에서 길을 잃고 말 것이며

그것은 죽음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세상의 목소리인 도둑이며 강도들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목소리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할 것입니다.

 

상쾌한 월요일을 시작하시도록

주님의 강복을 청원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