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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4월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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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덕진 가브리엘 신부님의 1주기
위령미사가 교구 묘원에서 거행되었습니다.
미사를 집전하신 총대리 신부님을 비롯하여
사무처장 신부님 등 많은 신부님들은
감회가 무척 깊었을 것입니다.
저도 그분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분께서 부임하셨단 본당에 가보면
속된 말로 청소년들이 성당에 바글거립니다.
무언가 활기가 넘치고 푸르른 기운이 넘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퇴 후에는 노인들과 지내겠다고
준비를 하던 중, 선종하게 되어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리고 아쉽게도 그분은 선종하신 후
성직자 묘역에 묻히지도 못했습니다.
여기서 그 사연을 기술할 수는 없지만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일년이 지나고, 많은 신부님들이 주교님에게
건의와 탄원을 드리며 기도 드리쎴던 것 같고
주교님께서도 주님의 뜻을 헤아려
조용히 성직자 묘역으로 이장을 한 후
1주기 미사를 드리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행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의 마지막 부임지였던 가좌동 성당에서는
떡과 음료를 준비해서 미사에 오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시더군요.
고맙습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저 말고 떡을 좋아하는 실비 마님이.. ㅎㅎ)
그제 저녁에 한 분의 카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세상을 떠날 날이 다가왔으니
기도를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입니다.
어제 교구 묘원에서 전화 드리고
상황을 여쭈어 보았으나 정확한 의사표명을
안하셔서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김창웅 요한세자.
박달동 본당 연령회장이십니다.
앞으로 자주 요한 회장님의 근황을
알려드리겠지만 이 글을 접하시는 분들께
부탁 드리니 요한 회장님의 영혼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 제1독서는 사도행전 5,17-26입니다.
주님의 사도들은 사람들에게보다
하느님에게 복종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 해야 할 사명을 받았으며
그 사명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임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들은 하느님의 계시에 대한 확실한 증인들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지내며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도들이 다시 감옥에 들어갈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징표를 주십니다.
주님의 천사가 그들을 감옥 밖으로 이끌어 냈지요.
주님의 천사는 사도들에게 그들의 직무를 일러 줍니다.
그래서 그들은 체포 당했던
바로 그 장소에 가서 똑같은 일을 합니다.
사도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사람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합니다.
복음은 요한 3,16-21입니다.
사람들은 왜 죄를 짓는 것일까요?
범죄의 요인은 전통적으로 개인적인 성향과
사회적 환경의 복합적인 관계 안에서
이해될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범죄 행위를 경제적 선택 행위로
파악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곧, 범죄 행위란 합리적 경제 현상의 하나로서
자신이 법을 지키며 얻는 결과보다
범죄를 통하여 얻는 이익이 더 크다고 여길 때
발생하게 된다고 보는 것이지요.
인간은 도덕적 양심이나 윤리적 기준을
경제적 이익보다 우선하여 생각하지 않는 한
누구나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 사도는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고 한탄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은
빛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며
하느님 안에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는 군요.
눈앞의 이익을 위하여
주님의 가르침을 저버린 채 죄를 선택하는 사람은
그 선택이 궁극적으로 자신을 위한
이익이 아님을 빨리 깨달아야 할 터인데요.
그것을 깨닫는 방법은 단 한 가지밖에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바로 진리 자체이시며 지혜의 원천이신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삶..
바로 그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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