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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3월10일)
샬롬.
저도 그렇지만 투표 결과가 궁금하여
잠 못 이루신 분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나 당의 관계자들 마음이야
어떻겠습니까?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물론 결과에 승복하고 싶지 않은 분들도 계시고
속상해서 가슴이 아픈 분들도 계시겠지만
결과는 되돌릴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선거기간 동안 과열되었던
그래서 겹겹이 쌓였던 감정들을
어떻게 차분하게 내려놓고 정리하고
화합하느냐 그것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는데
말 그대로 천심이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서로 보듬고 다독여주는 아량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어느 나라처럼
피 흘리며 파괴되어 가는 절망의 나라가 아닌
희망의 꿈을 나누는 현명한 국민이 되었으면..
꼭 그렇게 위대한 시민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 7,7-12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진정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어떠한 마음으로
인간을 바라보고 계시는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은 우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가 내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이 잘되기만을 바라시며,
필요한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시고
보살펴 주시는 아버지 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이 필요한 것과 구하는 것을
결코 모른 체하지 않으시며,
자녀들이 미처 구하지 못하는 은총도
내려 주시는 어머니와 같은 분이라는 것입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
시궁창에서 장미는 꽃을 피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사법고시가 없어지는 등
흙 수저가 금 수저를 앞서기가
더더욱 어려워졌지만
가난한 부모님들은 허리 띠를 졸라매며
내 자식이 용이 되기를
내 딸이 장미가 되기를...
그 확률이 바늘 구명 같을 지라도
희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지원합니다.
바록 자기는 굶고 버틸 지라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미천한 부모라 하더라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한이 없는데,
하물며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모른 척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물론 우리 주위에는 하느님에게서 버림을 받았다거나
하느님께서 고통만 안겨 주실 뿐
돌보아 주지 않으신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자주 그런 감정을 느낌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돌아가신 분을 부여안고 몸부림치는
어린 자녀들을 보면 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그분의 뜻을 우리가 어떻게 알까요?
그럴수록 우리는 이러한 이웃에게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의 손길이
되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도록 만든 사람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라는 전직 해군 특수부대 출신 젊은이가
어려움에 처한 다른 나라를 돕고자
총을 들고 전장에 참여하겠다고
수 만리 길을 돌아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여야 하고
외교적인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는
정부 당국의 고충을 물론 이해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의 신념에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더 젊었으면..
어쩌면 저도 그분과 같은 길을
자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청하면 다 들어 주신다 하셨으니
우리 모두 청해 봅시다.
물론 우선 순위가 있겠지요.
정의와 선을 위한 것이냐?
내 욕심이 잎 선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은 자명하겠습니다만
우리가 청하기 전에
그보다 먼저 내가 무엇인가 애써 행하고
다른 이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저 높은 곳에 계신 분께서
우리를 예뻐 보시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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