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음악 – 12월05일
소녀의 기도 - Tekla Badarzewska
몇 일 동안 아침 음악을 몰리지 못했습니다.
즐거움과 슬픔은 늘 공존하고 있지만
근래에는 기쁜 소식은 없고
슬픈 기별만 접하게 됩니다.
엊그제 알지 못하는 전화번호로
부고가 전해져 왔습니다.
中国 青岛에서 생활할 때
몇 년간 룸메이트였던 친구의 사망소식.
그 친구의 아들이
아버지의 핸드폰에 찍힌 사람들에게
알리는 부고였습니다.
건강이 썩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떠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친구는 중국 청도,
한인 천주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가족 중 유일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중국에서는 함께 레지오 활동도 했었는데...
사업 실패와 건강 때문에 먼저 귀국하여
가족이 있는 진주로 귀향했습니다.
그 후 재기를 하고 싶었겠지만
세상이 호락하지 않았고…
한 때는 택시 운전을 하기도 했었지요.
자신이 모는 택시라며 보내 준 사진은
70~80년대 영업용 자동차에
오늘도 무사히 라는 문구와 함께 걸려있던
소녀의 기도 사진..
(그런데 사실 이 그림은
‘어린 사무앨’이라는 그림이랍니다.)
오늘은 고인 이병완 베드로의 안식을 빌며
바다르체프스카의 소녀의 기도를 들어보려 합니다.
바다르체프스카는
폴란드의 여성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소녀의 기도'는 18살의 나이에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 곡을 들어보지 못한 분은 없을 것 같네요
안타까운 점은 이 천재 작곡가가
20대에 요절을 하여 정보가 없다는 겁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고인을 추모해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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