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음악 – 7월31일
D'amor sull'ali rosee - 베르디
2019년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져 내립니다.
장마가 끝났다고 하더니…
일기예보가 무색합니다.
오늘 포스팅한 곡은
4막 1장에서 드라마틱 소프라노
레오노라가 부르는 카바티나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입니다
만리코가 루나 백작에게 전투에 져서
성안에 갇혀 있을 때
레오노라가 연인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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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일 트로바토레’ 이해가 잘 안되지요?
전체적인 스토리를 간략히 되새겨보고
계속하겠습니다.
‘일 트로바토레’는 루나 백작 가문의
비극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15세기의 스페인.
루나 백작의 위병대장 훼란도가 밝힌
루나 백작 가(家)에 전해 내려오는 비화에 의하면,
백작의 아버지 때 한 집시 노파를
화형 시켰다고 한다.
그 후, 잿더미 속에서 어린 아기의 뼈가 나왔고
백작(현재 백작의 아버지)의 두 아들 중 동생이 사라졌다.
형인 현재의 백작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 행방을 찾고 있다.
백작은 여관(女官) 레오노레를 사랑하고 있으나
그녀는 음유시인 만리코를 사랑하고 있다.
만리코의 어머니이며 집시인 아주체나는
화형 당한 어머니의 복수를 노리고 있으나
백작 군(軍)에 붙잡혀 만리코를 이끌어낼 볼모가 되고 만다.
결국 만리코도 사로잡히지만
레오노라가 백작에게 살려줄 것을 간청하고
독약을 먹고 죽는다.
배반당했다고 생각한 백작은
만리코를 당장 처형해 버린다.
감옥 속에서 그 사실을 안 집시 여자 아주체나는
그만 소리를 지른다.
“그건 네 동생이다. 어머니! 원수를 갚았습니다!”
놀라 망연(茫然)히 서 있는 루나 백작!
지난날 잿더미 속에서 발견한 아기의 백골은
집시 여인이 잘못 불 속에 던진 자기 자식이며,
훔친 백작가의 아기를 만리코로 키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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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
탄식(歎息)의 한숨은 하늘을
달려,
가련한 죄수의
불행한 마음을 위로한다.
희망의 산들바람처럼
그 방안에 나부끼고,
갖가지 추억이 그를,
사랑의 그리움으로 일으켜 세운다.
허나 함부로 알리지는 않는다,
내 가슴의 고통을.
당장 알 수 있겠지요, 이
세상에서 나만큼
깊이 사랑하는 사람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운명은 치열한 싸움에 이겼지만,
같은 죽음으로 극복해 갑니다.
내 목숨 대신
당신 목숨을 구하든가, 아니면,
당신과 영원히 맺어지기 위해
무덤 속으로 내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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