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작은 용서
유혹 중에 가장 큰 유혹은 기다리지 못하도록
만드는 유혹이다.
내가 상처를 입었다고 여길 때,
즉시 상대에게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동원해서 보복하려고 식식거린다.
그런 속에서 쾌재를 부리는 세력은 마귀의 세력이다.
유혹 중에 가장 큰 유혹은 함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유혹이다.
내가 상처를 입었을 때,
“너는 뭐하고 있었어! 그렇게 당하고만 있어! 해 부치지 않고”
자기 세력을 키워 남을 찌그려트려야 직성이 풀리도록 하는 유혹이다.
그런 속에서 쾌재를 부리는 세력은 마귀의 세력이다.
유혹 중에 가장 큰 유혹은 자신을 낮추지 못하도록 하는 유혹이다.
우위를 선점하고 남을 업신여기고 비난하고 설교하고
지시하고 강제하려는 유혹이다.
자기의 우월함을 여과없이 상대에게 보여 남을 억압하려는 유혹이다.
그런 속에서 쾌재를 부리는 세력은 마귀의 세력이다.
용서는 기다림의 승리이고, 함께함의 승리이고 자신을 낮춤의 승리이다.
마귀는 용서를 방해한다. 선의 승리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시작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에페4,32).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 윤병훈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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