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마태5,43-48)
적이라는 것은 사실
인간 역사에서 기록될 수 없는 말입니다.
적이란 무엇이고 누구일까?
구약성경에서의 원수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이방민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약에서의 원수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죄악, 나쁜
생각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에 따르면,
성경과 교회전승에서 적 혹은 원수는
본질적으로 사람이 아니라 죄악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도 적은
하느님께 믿음을 두지 않을 때 나타납니다.
이스라엘이 주님께 새롭게 회개할 때
하느님은 당신 힘으로 적들을 쫓아내십니다.
구약성경에서 적들의 땅은 이방인의 땅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는
적들이 존재하지 말아야 합니다.
민족주의 성향인 듯싶습니다.
하지만 신약은
보다 포괄적으로 적의 개념을 말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의 적 개념을 완성합니다.
민족주의적 성향을 넘어
보다 보편적 가치로 나아가는데,
그래서일까요?
신약에서 적은 이제 사람이 아니라, 생각인데,
나쁜 생각, 죄악이
이겨 내야 할 원수고 적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어떤 적도
사람으로 여기며 이길 수 없음을 압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기 위해
적고 대항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백성 사이에는 적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 사이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미움과 갈등이 있는데,
그것을 적이나 원수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새 백성인 교회는
모든 인간을 받아들이도록 운명 주어졌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는 어떠한 적의 자리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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