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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홀로 떠나는 중국 칭다오(青岛) 에서 네이멍구(内蒙古) 기차 여행

주님의 착한 종 2017. 6. 2. 08:35


인천 공항 에서 칭다오 까지 비행기 이동 한뒤 칭다오 기차역 에서 내몽고 까지 침대칸 기차를 이용 해서기차 이동 편도 시간만 24시간 타고 여행 다녀 왔다.

바이두 지도 에 이동 경로 를 그려 보니 정말 긴 거리를 이동 했다.

빨간색 라인은 기차 이동 경로 이고 파란색 라인은 버스 로 이동 한 경로 이다.

 

 

 

 

 

중국 에서의 두번째 기차 여행 이라 준비물 도 잘챙기고 첫번째 보다 쉽게 다녀 왔다.

일정을 미리 잡지 못 해서 기차표 예매 사이트 를 검색 하다 딱 1자리 남은 표를 보고 갑작 스럽게 구매 버튼을 누르고 결제 를 해 버렸다 ~

 

 

칭다오 에서 후허하오터(呼和浩特)까지 24시간 11분 이다.

돌아올땐 바오토우(包头) 에서 칭다오 로 돌아 왔다.

칭다오 에서 낮12시 출발 해서 다음날 12시11분 에 도착 했다.

이젠 48 시간 짜리 도 한번 도전 해 볼까 한다 ~ ㅎㅎ

 

기차여행 은 정말 매력적이다 ~ 특별히 여행 경비 를 많이 줄여 주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이 충분히 있어야만 가능 하다.

가는동안 기차에서 1박 , 후허하오터 에서 1박,시라무런 초원 의 멍구빠오(蒙古包) 에서 1박,빠오토우 에서 1박 , 되돌아 오는 기차에서 또 1박 해서 총 5박6일 여행 했지만 인천공항 에서 칭다오 까지 가는 비행기 표(중국국제항공 약 20만원) 제외 하고 인민폐 2,200원( 한국돈 약 40만원) 으로 모든 일정을 다 소화 했다.

인천 공항 부터 계산 하자면 약 60만원 에 5박6일 내몽고 여행을 한거다 ~ ㅎㅎ

 

 

내 평생 살면서 가장 멀리 까지 가본 기록 을 갱신 하는 여행 이었다 앞으로 더 멀리 까지 그리고 지구 를 한바퀴 돌아 오는 여행도 꿈궈 본다.

신비한 땅 네이멍구 를 찾아서 ~~~

 

혼자 하는 여행(침대 기차여행)에 점점 중독(中毒) 되가는 거 같다.

특히 중국 문화(중국은 다민족 국가라 문화의 종류도 다양하다) 를 접하는것도 재미있고 새롭다.

여행을 마쳐갈때쯤 다음 여행을 꿈구고 있으니 분명 중독 된거 같다.

 

 이번엔 중국에서 두번째 로 가는 기차 여행 이었기 때문에 짐도,배낭도 처음 보다 잘 꾸리고 필요한 물품도 꼼꼼하게 챙겼다

등산 배낭 이 가장 좋은 배낭 이라고 생각 한다. 약 40리터 배낭을 빵빵하게 채우고 류팅(流亭) 공항에서 칭다오 기차역 까지 공항버스를 이용했다.

공항버스 비용은 20원 이라 좀 비싸지만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 인거 같다. 시간은 약 4~50분 정도 걸린다.

시내 버스 로 가자면 버스 요금 은 약 3원 에 소요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예상 된다.

택시 로 가면 요금 은 약 7~80원에 소요 시간 은 4~50분 정도 걸릴거 같다.. 물론 고속도로 를 이용해 주는 기사를 기준으로 해서...

공항도착 층에서 나온다면 오르쪽 끝부분 에 공항 버스 매표소 가 있다 공항버스 의 노선중에는 찌모루 시장 근처 버스 정거장 에도 한번 정차 하고,피차이웬 근처에도 정차 한다.. 그곳 들을 목적지 로 정했을때도 이용 하기 편리한 수단 인거 같다.

  

버스 는 비교적 깨끗하고 에어콘 도 적절히 잘 나온다 ~

 

언제나 그랬지만 칭다오 역 을 비롯한 중국 기차역 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인터넷 으로 예매 하고 결제 도 했기때문에 줄서서 예약번호 와 여권 을 제시 하면 표를 내준다 ㅎㅎ

 

 

표는 칭다오 에서 후허하오터동(呼和浩特东) 까지 가는 낮 12시 출발 열차 다.

사진에서 보이는 반바지 는 도시에 도착 했을때 썰렁한 날씨 때문에 약간 추웠다... 출발 부터 긴바지 를 입고 가는게 맞는거 같다.

 

이제는 기차 타는게 익숙 하다.

타고 난뒤에 기차표 를 바꿔주는것도 알아서 척척~~

 

이 열차 의 종착역은 빠오토우(包头) 역이다 ..

나중에 칭다오 로 돌아 올땐 빠오토우 에서 열차를 타고 왔다.

 

이번엔 기차표 가 하(下)층 이다 하층이 상층에 비해서 비싸지만 비싼 값어치 를 충분히 한다.

일층이 가장 편리 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불편 하고 싸다.

 

이제 중국의 침대칸(硬卧)의 풍경은 완전 익숙 하다.

 

우선 열차 에 탈때까지 좀 더웠었기 때문에 집에서 부터 반은 얼려가져간 맥주 한캔 과 역시 미리 준비해간 포도 를 먹었다 ~

역시 맛 있다 ~ ㅎㅎ

 

열차 내부에서 판매 하는것 도 이번에 다양 하게 체험 해 보려고 한다 ..

 

일명 고릴라캠 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 용 미니 삼각대 때문에 나중에 나올 사진중에 작품 사진 정도로 평가 할 수 있을만큼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셀프카메라 도 아주 간단하고 정확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두번째 여행 이라 미리 준비할 수 있었던 아이템 중에 한가지다 ㅎㅎ

 

 

하층 의 침대 는 참 편리 하다.. 소파 로 사용 하기도 하고 침대로 사용 하기도 하고 ㅎㅎ

손으로 들고 찍는 셀카 는 그 나름의 분위가 있다 ~ 하지만 삼각대 에 타이머 걸고 찍는건 생각보다 좋은 품질의 셀카 를 찍을 수 있다.

 

 지난동(济南东)역에 도착 했을때 부터 승객들은 역에 노점 처럼 나와 있는 상인들 한테 각종 먹거리는 구입한다.

중국 사람 들 기차 에서 정말 많이 먹는다 .. 나도 따라서 과식을 하게 된다 .ㅠㅠ

 

 

밤 9시 무렵의 또 다른 역에서도 역시 또 먹을거 를 많이도 구입한다 ~ 난 미리 준비한 음식이 많기 때문에 Pass ~~

 

새벽 무렵에 따통(大同)에 도착 했다 지난번 여행에서 왔던 타이웬(太原) 에서 가까운 도시다.

  

우리나라의 농심 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 의 대규모 의 캉스푸(康师傅) 팡삐엔미엔(方便面)은 정말 정말 너무 많이 들 먹는다.

나역시 지난 여행에서 충분히 맛이 들었다.. 이번 여행 에서 도 두번 캉스푸 를 먹는다 ㅋㅋ

 

 새벽의 차창 밖 풍경이 점점 북쪽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 하는거 같다.

 

 

 멀리 보이는 능선들 도 초원 의 그거랑 비슷하다..

이 풍경을 볼때만 해도 이미 초원 풍경 다 봤다고 생각 했었다.

 

 

우란차부(乌兰察布) 에 정차 했을때 입석 승객을 침대칸에 투입 을 시켜서 내 침대 에 밀고 들어와서 앉은 상황이 발생 했다..

내자리니까 비키라고 야박 하게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약 1시간 여는 입석 승객들과 섞여 가야만 했다.

우란차부 에 도착 했을때 타는 승객 이나 역에서 일하는 역무원 들의 복장이 한겨울 복장 을 하고 있어서 해발 고도 를 측정 해 봤더니 해발 약 1,600m 나 됬다. 1,600m 라면 설악산 대청봉 과 비슷한 높이 이니까 밑에 날씨가 같은건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일거다.

 

공기는 한국의 초겨울 쯤 으로 느껴지는 공기 느낌 이다.

입석 승객들의옷차림 도 역시 겨울 옷을 입고 있다. 지금 부터는 날씨 가 너무 독특 했었다.

 

 

칭다오 역에서 타고 어느정도 가고 있다가 나의 겔럭시S4 를 이용 해서 열차 내부의 온도 와 습도 를 측정 해 봤다

 

겔럭시S4 에만 있는 기능 이다.

온도 는 23도 습도는 42% 딱 좋은 온,습도 인거 같다..

우란차부 에서 열차 밖에 나가보지 않았지만 분명 열차 내부 보다 차가웠을거 같다.

여기서 잠깐 겔럭시S4 자랑질 한번 ㅋㅋ

스마트폰 의 진화 의 한계 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온도 센서 와 습도 센서 를 포함 시키는 건 완전 획기적인 거 같다.

 

드디어 24시간여 만에 후허하오터동 역에 도착 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느낀건 "춥다" 였다..

참고로 나는 추위를 모른다 그리고 추위 를 안탄다.. 하지만 추웠다 ㅎㅎ

역 은 새로 지은 건물 인데.. 역 앞에 도로가 제대로 갖춰 지지는 않았다.

택시 도 몇개 없고 그나마 자가용 영업 택시 들의 호객 이 있었다.

그래서 난 역앞에 있는 버스 아무거나 타고 시정부 건물 까지 두 정거장 가서 내렸다.

 

일명 고릴라캠 이라 불리는 미니 카메라 삼각대 의 도움 으로 후허하오터 시정부 근처 에 있는 공원에서 셀카 하나 찍고 간다..

 

"잠깐만요 ~ ! 저 쎌카 한장 찍!고 가실께요 ~~" [개그 콘서트 버전] 

 

 

후허하오터 시 의 첫인상 은 "좋다" .. 추운거 빼고.. 추운건 내가 반팔에 반바지 를 입고 있었으니 그건 내탓 이고 ㅎㅎ

좋은 첫인상 의 시발점 이 된건 시내 중요한 곳곳을 순환 하는 버스 노선 두개(1번 과 2번 굴절버스) 가 공짜 라는 사실이다.

기사에게 공짜여부만 묻고 이유는 묻지 않았지만 참 좋은 점 중에 하나다.

 

그리고 택시 가 부족 한건지 승객이 많은건지 후허하오터 에서는 택시 를 한번도 못 탔다.

빈차 가 거의 없었고 타고 가는 사람들도 합승 하고 가는 사람 이 대부분 이었다..

그래서 더욱 1번,2번 버스를 많이 타고 돌아 다니게 됬다.

버스의 안내방송은 몽골 말 을 먼저 하고 나중에 중국 표준어(普通话) 를 안내 한다.

간판과 안내판에도 몽고 글 과 병행 표기 가 되있다.

 

1번과 2번 버스 만 타고 다니면 후허하오터 의 중요한 곳 거의 모두 다 가 볼 수 있었던거 같다.

 

난 중국에서 여행 이든 뭐든 타오바오(淘宝),바이두(百度),취날(去那儿) 이 없었다면 중국여행 이나 생활을 어떻게 했었을까 싶다. 의존도 가 완전 높다.

후허하오터 에서 1박은 시내의 3성급 호텔을 타오바오 를 통해서 예약 했다.나중에 빠오토우 에서 호텔 1박을 더 했는데 그곳의 호텔은 취날 을 통해서 예약 했다. 바꾸게된 이유는 나중에 나온다 ~ ㅋㅋ

 

내몽고(内蒙古) 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

 

후허하오터 시 의 첫인상은 공짜 버스 가 2개 노선 이나 있어서 그랬는지 등급 "A"

8월 하순 이었지만 늦가을 또는 초겨울 로 느껴지는 시원한 날씨 도 첫인상 의 점수 를 높여 주는 이유가 된다.

 

도착 은 오전 에 했지만 오늘 일정은 후허하오터 에서 시내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7시30분) 시라무런초원(希拉穆仁草原)을 가야 하기 때문에 도착 한 당일 은 후허하오터 를 둘러 보기로 결정 했다.

기차 타기 전에 후허하오터 에 GreenTree 호텔(格林豪泰酒店)을 타오바오 를 통해서 예약 하고 예약 번호 까지 받고 왔으나 데스크 에서 나오는 대답이 "저희 호텔은 외국인 이 투숙 할 수 없습니다." 였다 ㅠㅠ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 ?????? 황당 이라고 해야 하나 ? 당황 이라고 해야 하나?

 

"예약 하면서 영문 이름 까지 입력 했는데 외국인 투숙이 않된다고 하니까 많이 당황 하셨죠 ~ 고객님?" --[개그콘서트 버전]

 

예약 수수료 5원은 여행을 마치고 환불 받았다. 그린트리호텔 은 110원 짜리 였는데 60원 가량 더 소비 됬다.

 

않된다는데 어쩔 수 있나... 뒤로 돌아 나와서 반 블럭 쯤 이동 해서 7days 에 투숙 했다.. 177원 이며 보증금(押金) 300원 을 맡기고 투숙 했다.

 

초원 에서 1박 한뒤 빠오토우(包头) 에서 1박 또 해야 하는데.. 이번엔 타오바오 말고 취날 을 통해서 호텔 도 찐쟝즈씽(锦江之星)에 예약 을 했다. 이번엔 예약 하기 전에 데스크 에 전화 해서 외국인 투숙 할 수 있냐고 미리 묻고 예약 했다.. ㅋㅋ

 

괜스래 타오바오 가 미웠다... 외국인 투숙 이 않되면 안내 가 있었어야 하는데.. 예약 할 당시 까지 아무 언급 없다가  현장에 도착 했을때 데스크 에서 그말을 듣게 하다니 ㅠㅠ

타오바오 는 쇼핑 이나 할때나 이용 해야지 ....

 

7days(7天莲锁酒店) 방 내부 그림 이다.. 방 상태 는 깨끗 하고 아늑 했다 단, 냉장고 가 없다 4성급 이상 을 가야 룸에 냉장고 가 있을 모양 이다.

 

오는동안 워낙에 배터리 를 많이 사용 했기 때문에 우선 충전 부터 시작 ~~

 

 

기차역 에서 나오자마자 부터 길거리 여기 저기 몽고 글 이 많이 있었지만 우리가 다른 지방에서 흔하게 보던 간판에 몽고글 이 병행 표기 되 있는걸 보니 내가 멀리 ~ 그리고 좀 다른 곳 에 왔구나 .. 라고 생각 들었다.

 

 

 

도시는 비교적 깨끗한편 이었다 내가 갔을때만 그랬던건지 모르겠는데.. 바람 이 많이 불었다 길거리 다니면서 침을 여러번 뱉어냈다.. 입속에 모래 가 들어와서..

 

중국의 대부분 지방이 행인 이나 자동차 나 무질서 하게 다니지만 이곳은 좀 더 심해 보였다..

그리고 다른 도시와 다른점 중에 또 하나는 어떤 사람은 겨울옷 을 입고 다니고 또 어떤 사람은 완전 여름 옷 을 입고 다닌다.

 

이곳 의 처음 일정은 다음날 여행갈 초원 과 사막 투어 를 신청 하고 그 이후에 시내 를 둘러 보기로 했다.

사전에 찾아 놨던 여행사 의 주소 만 가지고 택시 도 없이 바이두(百度) 에 물어보며 여행사를 찾아 갔다...

한국 사람 이 많이 안 오는지 어쩌는지.. 여행사 에 한국말 하는 사람 이 한명 도 없었다ㅠㅠ

미리 조사 할때 후허하오터 에서 가장 규모큰 여행사 를 골랐는데도 그랬다...

5층 건물 전체가 여행사 건물 이었으니 작은 영세 규모 여행사는 아니었을거 같은데...

그리하여 어설픈 중국말 을 유창(?) 하게 하면서 총 7장 의 계약서(合同) 를 쓰고 현금을 안받아서 중국은행카드로 결제 하고 다음날 출발장소 확인 하고 나왔다.

이런 상황을 예상 했다면 인터넷 상에서 미리 결제 하고 내용 확인 만 여행사 에 와서 할껄 그랬다...

 

어쨋든 다음날 투어 까지 계약 하고 후허하오터 를 좀 세심하게 돌아 보자 ~~

 

미리 검색 한  정보 에 의하면 이슬람 거리 를 꼭 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 한다.

이번에 도 역시 바이두 에 의존하며 이슬람 거리 까지 걸어 갔다.

건축 양식 부터 완전 달랐다..

알라딘 의 요술 램프 를 연상 시키는 조형물 도 있고..

 

 

 

칭쩐따스(清真大寺) 이슬람 사원 인거 같다.

 

난 처음 보는 풍경 이었다..

사원 내부 는 아주 조용 했고 엄숙 하기도 했었다.

 

 

 

 

사원 을 나와서 다시 길거리 를 무작정 걸어 본다 ..

 

내일 모래 내가 체험 할 것 중에 낙타 타기도 있는데 이곳에 낙타 가 있었다..

낙타 타기 가 기대 된다 ~

 

이우(义乌)시장 ??? 이우 시장 이 왜 이곳에 있는거지? 내가 알고 있던 이우 시장 과 철자 가 틀린건가 ???

 

길 하나 를 두고 좌,우 모두 이스람 양식 의 건축물 이 줄지어 있다.

 

 

큰길을 둘러 보다 재래시장 골목 이 있어서 들어 와 봤다 이슬람 거리 라고 해서 먹거리 들은 특별 해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상인 의 복장 이 특이 해서 색다름 을 보인다.

 

 

반찬 은 마치 우리나라 재래 시장의 반찬 가게 와 내용물 이 비슷해 보인다.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

다음 다음 날 아침 나는 이런 반찬 한그릇도 아니고 한종지 만 있었으면 .... 하고 생각 이 드는 사건 이 발생 한다 ㅋㅋ

 

길 곳곳에 특산품 판매장 이 많이 있었다.

어디서 든 뭔가 하나 사갈 생각 이니까 매장에 들어가서 가격도 물어 보고 어떤게 있는지 확인도 하고 ...

 

이상하게 생긴 병은 마나이지우(马奶酒)들 이다.

내몽고 특산품 은 거의 유제품 으로 구성 된다. 마나이지우 는 말 젖으로 만든 술이다.

 

이제 는 배가 고파 와서 뭔가 먹어야 겠다.

야시장 은 어딜 가든 구경 이 재밌다. 물론 아이템 은 다 거기서 거기...

 

 

 

다음날 초원 으로 갈 버스 를 타는 곳을 사전답사 차원 에 왔는데 바이두 가 말하길 후허하오터 에서 는 양고기 훠궈(火锅)를 꼭 먹으라고 하는데 이 장소 바로 옆에 24시간 하는 훠궈 집이 있었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 이 많고 창밖에서 보기에 맛 있어보이고 1인용 훠궈 를 먹기에 딱좋겠다고 판단 하고 들어갔다.

 

가게 앞에 차들도 가득 주차 되 있고... 이집 맛집 인가보다.

 

들어갔더니 대기표 를 나눠 준다 ㅠㅠ

 

기다리면서 카운터 를 한번 사진도 찍어보고..

 

종업원과 눈도 마주쳐 보고 ... 눈싸움 은 내가 이겼다 ~ ㅎㅎ

 

모든 테이블 은 각자 맛있게 먹고 있고 ...

 

 

드디어 나도 자리에 앉아 시원한 맥주 부터 한병 시키고 한숨에 쭉 빨아 버렸다 ....

이 도시의 특징 중에 하나가 냉장고 온도 를 낮게 유지 한다... 차가운 맥주 를 주문 하면 너무 차가워서 원샷을 하면 머리가 띵 ! 할 정도다..

 

 

이것 저것 주문 하고 첫번째 채소와 고기를 담그고 살짝 데쳐졌을때 건져 먹었는데 그 순간 "어 ????? 맛 있네 ~~~" 나도 모르게 말이 밖으로 나와 버렸다~

내가 양고기 를 좋아 하던 사람 이 아니었는데 너무 맛 있었다 게다가 훠궈 국물 은 데치는 용도 외에 먹었던 적 없었는데.. 이날 쨔탕(加汤 : 육수 를 추가) 을 3번 정도 했다. 국물도 짜지 않고 너무 맛 있게 먹었다.

그 덕에 밤 늦은 시간에 완전 과식 ㅠㅠ

 

이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다시 먹고 싶어지는 맛 이었다 ~

 

7Days 에 돌아 와서 아까 구입 한 나이차() 를 하나 타 먹었다 .. 훠궈 를 너무 과식 했지만 그래도 꼭 마셔 보고 싶어서 한잔 마셨는다.

맛 은 마치 아기들 먹이는 분유 를 뜨거운 물에 타 먹는거 같은 맛 이었다 ~

 

이동 거리가 워낙 멀어서 그랬는지 숙소 에 들어오자 급격하게 피로가 몰려 왔다 .. 빨리 씻고(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뜨거운물 로 샤워 했다 찬물로 도저히 씻을 수 없을만큼 낮은 기온... ) 에어콘 도 따뜻한 바람 을 일부 키고 있다가 잠들었다 ~

 

초원 의 추억 - 内蒙古草原的回忆

 

지난밤 기절 하듯 쓰러져 잠들고 아침 새벽에 눈을 뜨니 전날 과식한 훠궈(火锅) 도 있는데.. 주책없이 배가 고프다 ㅠㅠ

내 배꼽 시계는 진짜 주책바가지야 ~

 

두번째 여행 이기 때문에 처음 에 생각 못 했었던 아이템 중 에 하나인 전투식량(김병장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먹었다~

중국 어디든 뜨거운 물 인심은 아주 좋아서 뜨거운 물 만으로 쉽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먹거리 를 준비 하는게 여행의 Tip 일것이다.

 

 

지난밤 내가 묵었던 7Days ...

길 곳곳에서 양 이나 낙타 관련 그림을 접할 수 있다 ..

 

이 도시 의 또다른 특징 은 자전거 와 오토바이 가 많았다.

빈 택시 를 만나기 워낙 어려워서 저절로 보급이 많이 된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하나 오르막,내리막 이 별로 없어서 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자전거 를 교통 수단 이 아니고 취미 생활이나 운동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 이 아주 ~ 많았다.

중국의 도시에서 한국에서 처럼 바이크 복장 갖추고 자전거도 특정 브랜드 들 로 꾸미고 다니는 사람이 가장 많았던 도시 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다녀본 중국 도시 는 몇개 않된다 ㅋㅋ

 

이 버스 가 이 도시의 첫인상 을 Up 시켜준 2번 버스 ㅎㅎ

이번에도 집결지 까지 2번 버스 를 타고 간다 ~

굴절 버스 라 탑승 인원도 엄청 많다 ~

지난 오후 퇴근 시간 무렵엔 버스에 사람이 꽉차니까 추가로 손님 을 안태우고 그냥 통과 하기도 한다.

 

약속 장소 에 왔는데 약간 일찍 도착 했더니 아직 가이드 가 안 왔다 ~

그래서 신화광장(新华广场) 에서 아침 운동 하는 시민들 을 구경 하고 있었다.

 

이 친구가 1박2일 동안 안내해줄 "장양". - 몽고족 이고 몽고 이름은 "숴두누"(?) 

외국인 을 감안 해서 나한테 말할땐 또박 또박 표준어 발음을 잘 하면서 천천히 발음 해 준다 ~ ㅎㅎ

이 버스 를 타고 거의 700km 정도 이동할 예정이다.

나도 중국에서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4시간 5시간 정도 걸리는 곳 은 가깝게 느껴진다.

한국 기준으로 4~5시간 이면 거의 최장 거리 일텐데..

처음 여행을 계획할땐 여행사 나 가이드 도움 없이 다니려고 했었는데 개별 교통편으로 는 내차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 에 가까워 할 수 없었다.

 

이른 아침(오전 8시 안팎)인데 교통체증 이 상당하다 ~

 

도시를 벗어나고 초원에 가까워 지자 차창밖 풍경이 점점 윈도우 XP 의 기본 바탕화면 과 비슷해 진다.

 

전통 복장 을 한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는 사람 들에게 노래를 부르며 술을 권하는 환영식 을 한다 ~

이 글을 쓰면서 사진 을 보고 있자니 이 때까지만 해도 같이 여행 하는 사람들이 서로 서로 서먹 서먹 했었던 생각이 난다..

사진에서 등을 보이고 있는 여자는 쌍둥이 형제 와 여행온 사람 이었다. 쌍둥이 두사람 중에 한사람 과 부부거나 애인 사이 ㅎㅎ

나와 취향이 비슷 해서 그런지 나와 동선이 자주 겹친다 ㅎㅎ

 

사람들이 모두 내릴때까지 환영의식은 계속 된다.

 

이곳은 내가 하룻밤 묵고갈 멍구빠오(蒙古包)

 

 

도착 해서 바로 말타는 체험 ..

예상 할때는 마부가 고삐 잡고 말을 질질 끌고 다니면 일정시간 돌아 다니는건줄 알았는데.. 이 목장 까지 올때 길에서 마주친 말 타는 사람을 보니 각자가 말한마리씩 직접 타고 오는걸 봤다.

예상밖이었다.

내가 직접 말을 몰아야 한다고 생각 하니 들뜨고 기대 된다 ㅎㅎ

버스 안에서 "장양" 이 말은 몽고말(马) 이라 몽고말(语)로 시켜야 알아듣고 말의 방향 조절 방법 을 친절하게 알려 주었다.

천천히 가거나 정지 하거나 이런말 은 기억 하고 싶지도 않았고 딱 하나만 기억해 뒀다.

몽고말에게 빨리 달리자 라고 하려면 "호뤄든" 이라고 하면 된다, 물론 정확한 발음인지 모르겠다.

 

말타기 할때 부터 같이 다니는 사람들 하고 점점 친해 졌다. 이때 부터 내가 한국인 이고 중국말 도 잘 못한다는걸 다들 점점 알게 됬다.

이때부터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말도 많이 하게 시작 되었다.

같이 말을 탄 일행중에 개구쟁이 처럼 귀엽게 까부는 중국 친구 가 한명 있었는데 그 친구는 말타기 가 다 끝날때쯤 되서 내가 한국인 이라는 알고 깜짝 놀란다 ㅋㅋ 어떤 의미로 놀란건지는 모르겠다.

 

버스 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 이 1인 여행객 이었다. 하지만 점점 모두다 ~~ 친구가 되간다

일정중간에 나와 마주칠땐 자기가 알고 있는 한국말 한마디씩 건네기도 하면서 ..... "안녕하세요 등등 간단 한국어들"

난 나에게 한국말 을 건네면 완전 오버 하면서 좋아해 준다.

 

생각보다는 말의 높이 가 높아서 말타기 초반 20분정도는 무섭고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내가 탄 말은 성질이 급해서 후미에 스는걸 용납 하지 않았다.

일행중에 맨 앞에서야만 안심이 되는 모양 이었다~ 그 덕에 익사이팅 한 말타기 를 했다.

말이 사뿐히 걷는게 아니라 말에 올라타고서는 사진 을 찍는건 꿈도 못 꿨다.

 

말타기 하고 나니 어제 과식한 훠궈 와 아침에 먹은 전투 식량이 모두 소화 완료 되서 또 배가 고팠다 ~

식당에 앉아서 빨리 밥이 오길 기다린다.

 

몽고 식(食) 의 포인트 는 양고기 수육.

분위기 때문인가? 내가 원래 양고기 그다지 좋아 하지 않았지만 어제부터 먹는 양고기 모두 다 맛있다 ~

그 외의 요리들 도 우려와 달리 다 맛 있게 잘 먹었다 ~

중국 사람 들 은 어디에서든 담배 를 많이 펴서 식탁에서도 좌우 에서 담배를 피긴 하지만 여기 생활패턴인데 내가 어쩔 수 없으니 그냥 Pass~

 

 

식사 후 배정 받은 멍구빠오 ~~ 짜잔 ~~~~

기본 패키지 는 6인 1실 이었지만 숙소 에 추가비용 이 좀 들었다.

그림에서 이불이 두툼 한게 두개 나 있었지만 다음날 아침 에 일어나서 저 이불 두개도 부족 했었다.

초원 의 밤 은 한여름 에도 겨울 !

 

멍구빠오 내부 를 이곳 저곳 둘러 본다.

 

TV 는 있지만 쓸모 없었다 ㅎㅎ

 

샤워 시설도 있는 비싼 방을 단독으로 사용 하느라 추가 비용을 지불 했지만 샤워는 커녕 머리도 못 감았다.

평소에 얼음물로 냉수 마찰 하던 사람 아니면 저 물로 샤워는 못 할거 같다 ㅋㅋ

 

태양열 로 온수 를 만드는거 같은데 따듯한 물이 왜 안나오는지 모르겠다 ㅠㅠ

 

이곳 도 역시 뜨거운 물(마시는 용도)은 항상 준비 되 있다.

 

멍구빠오 에 도착 했을땐 보기에 참 포근 해 보인다 ~ 햇빛은 따갑고.

 

오늘 도 새벽부터 일정을 했으니 잠깐 침대에 누워서 휴식 시간을 잠깐 갖는다 ㅎㅎ

약 1시간 뒤에 전통 씨름 과 말 타고 하는 묘기 공연 이 열린다고 하니 그때 까지 잠깐 쉰다.

 

 

말을 타고 달리며 땅에 놓인 물건 을 잡아채고 ~

마치 말과 사람이 한몸 인거 처럼 자유 자재로 말을 콘트롤 한다.

대부분 이 공연을 보는 사람은 직접 말을 타고 온 상태라 말을 자유자재 로 콘트롤 하는 모습 이 부럽기도 할것이다.

 

몽고 전통 씨름 은 한국의 그것과 약간 비슷 하다.

 

이 목장 에 있는 말중에 가장 멋 있는 말 같았다 .. 완전 까만색 말 인데 검은색 이 윤기까지 난다.

 

또한번 삼각대 에 겔럭시 걸고 쎌카 하나 찍고 간다.

 

"잠~깐만요 ! 저 쎌카 하나 더 찍 ! 고 가실께요 ~~" [개그 콘서트 버전]

 

이 사진은 멀리 보이는 구름 이 완전 멋스럽게 보인다.

삼각대 에 세워 놓고 찍은 초원 의 풍경.

 

초원 을 이리 저리 다니고 나니 저녁 시간 이 되기전에 다시 또 살짝 출출 해 진다.

이번 여행 에서 내 뱃속 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ㅠㅠ

맥주 한캔 ~

지대 가 높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준비해간 커피믹스 봉지가 빵빵해 졌다.

기압 차이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출출 해서 맥주 한캔 먹다가 중국 라면을 하나 끓여 먹는다. 난 이제 중국 라면 이 한국라면 보다 더 좋아진다.

가격이 한국라면 에 절반 도 않되고 맛도 훌륭 하다.

 

단체 식사 는 워낙 기대 안하고 왔기 때문에 버너,코펠을 준비 하고 왔는데 준비하길 완전 잘했다 ~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서 다시 식당에 모였다.

 

몽고 전통 혼례를 재현 한다.

 

저녁 도 점심과 비슷한 반찬 이었는데 맛있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입 에 안맛는 음식이 거의 없었다.

나도 중국스타일 입맛으로 바뀐건가?

중국식 음식을 못 먹을까봐 종가집 김치 소 포장 을 준비 해 갔었는데 김치 없었어도 잘 먹었을거 같았다.

하지만 김치 를 준비 해 간거 때문에 같은 테이블 사람들 중에 내가 한국 사람인줄 몰랐던 사람도 다 알게 되는 계기가 됬다.

 

양 을 한마리씩 통채로 요리한 메뉴. 저건 옵션 이었는데 한마리에 1,880 원 이었다.

두 테이블 에서 한마리씩 사전에 주문 했나보다 양이 두마리 였었다.

저 양(羊)을 주문 한 사람 들이 마시고 노느라 저녁 전통 공연 이 늦어졌다.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나니 일몰 시간이 되서 밖으로 나와 산책 한다.

삼각대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초원의 일몰 중에 서있는 작품 사진 같아 보이는 몇 장면 을 만들었다.

 

 

 

 

 

실루엣 사진찍고 하며 놀고 있을때 다른 중국 사람들도 나 따라서 펄쩍 펄쩍 뛰면서 신나게 사진 찍기 놀이 를 한다.

이때 도 나에게 말을 많이 걸어 왔었다.

 

다시한번 나의 겔럭시S4 자랑질 한번더 ~~

일몰 이후에 너무 추워서 온도 체크 를 한번 해 봤더니 이럴수가 .. 9도 였다.

 

새벽에도 측정 했더라면 아마도 2도 ~3도 정도 밖에 않됬었을거 같았다. 새벽엔 진짜 완전 추웠다.

 

양 두마리 를 주문한 사람들이 다 먹고 난뒤 공연 이 시작 됬다.

캠프 파이어 가 있었는데 땔감은 말똥 을 이용했다.

나를 포함 해서 중국 사람들도 완전 재밌어 한다 ~

내가 준비해간 손전등 이 밝기 완전 밝은걸 가져 간 덕에 사진 찍게 조명을 비춰 달라며 나에도 또 말 걸며 같이 흥에 겨워 덩실 덩실 했다.

근데 너무 ~~~~ 추웠다  "내가 추위 타는 사람 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지 ???"

말똥 불 피운 곳 에서 추위 를 달래며 공연 을 구경하느라 옷 에 연기 냄새 가 진하게 베었다

 

 

 

군데 군데 보이는 사람들 이 기억이 난다 ~

여행은 갔다 온 뒤에 한참 동안 여운 이 남는거 같다.

만족도 높은 여행만 여운 이 오래 가는걸까?

 

깊어 가는 밤에 문득 "별" 을 봐야지 생각 하고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 이럴수가 !!!!

 

 

 

 

 

 

 

하늘에 은하수 가 큰 강물을 이루고 흘러가고 있는게 아닌가~~~~

 

사진 에 담아 보려 했지만 담기지 않는다 ... 아쉽다... 내눈에 깊이 새겨둬야 겠다 ...

 

다음에 다시 이곳 여행을 한다면 그리고 나와 함께 간 일행이 있다면 망망한 초원 에 나가 독한 술 마시며 밤새 노래 부르고 싶다.

혼자 초원 에 나가 독한술 마시며 미친놈 처럼 노래 까지 부르지는 못 하겠다.

다음날 6시에 집합 이니까 .. 또다시 멍구빠오 에서 잠을 청한다 ..............

 

쿠부치사막(库布齐沙漠)

 

멍구빠오 에서 하룻밤 덜덜 떨면서 자고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 와 이만 닦았다.

도저히 춥고,찬물 때문에 샤워는 커녕 머리조차 감을 수 없었다.

여행 와서 안락함 만 찾으면 않되는거지만 씻는 문제 는 좀 심했다 ~~ ㅋㅋ

 

혹시 준비해간 버너 로 가스를 다 없앨때 까지 불을 키면 어떨까 싶어서 한참을 켜봤지만 세수하고 손씻은뒤 불을 잠깐 쪼이며 달래는 수준 이상은 기대 할 수 없었다.

 

지난 오후 에 일몰을 즐겼으니 이제 일출도 봐야 겠기에 어두운 새벽(5시 무렵) 밖으로 나오니 다른 사람들 도 몇몇이 제자리 뛰기를 하고 또 몇은 가벼운 달리기 로 추위 를 이기고 있었다.

 

 

 

장비 탓 인지 기술 탓 인지 내눈으로 보던 그림 보다 사진은 멋이 덜 하다..

새벽의 여명 은 지난 밤 의 일몰 보다 아름답다 ~ 그리고 빨리 해가 올라와서 추위를 가셔줬으면 싶었다.

한참을 바라보다 6시 아침 시간 에 식당으로 갔다.

 

 

 

중국 사람들 아침을 간단 하게 먹는건 알지만 이건좀 ......

다른건 몰라도 밑반찬 만 좀 더 있었어도 만토우(馒头) 라도 좀 먹겠는데 ㅠㅠ

전날 이슬람 거리에서 봤던 맛 없어 보이던 짠지 같은 반찬 한종지만 있었어도 웃으면서 우리 테이블 모두 잘 먹었을거 같았다.

중국 사람들도 아침이 너무 허술 해서 짜증을 내진 않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인지 피식 피식 웃음 을 내 보인다. 나도 맞장구 치며 껄껄껄 웃었다.

 

새벽 시간 이라 아침을 안먹는 사람 이 많아서 식당 테이블 이 많이 비어 있었다.

지난저녁 때 가이드 장양이 아침 식당에 안오더라도 전화 하지 않겠다고 했기때문에 지금 비어 있는자리는 분명 안 오는 사람들 일것이다.

 

내 옆에 앉아 있는 할머니 한분이 옆 빈 테이블의 짠지 한종지를 가져 와서 그걸로 그나마 한조각 씩 나눠 먹으며 아침을 떼웠다 근데, 식당 종업원이 와서 더이상 남아 있지 않은 반찬을 옆 테이블 꺼 가져와서 먹었다고 민망 하리 만큼 화를 낸다..

 

사실은 내가 가져오려고 맘 먹기도 했었는데 내 자리가 깊은 자리라 그 할머니가 가져 오신건데.. ㅠㅠ

 

차라리 내가 가져 와서 먹고 ... 종업원 이 나한테 뭐라고 하면 난그냥 "팅부동" 만 외치면 될건데.. 중국 할머니 는 새벽 부터 안좋은 소리를 한참 도 들으셨었다.. 괜히 내가 더 미안 했었다.

 

초원 의 아침식사 는 기대 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다 ~ ㅎㅎ

 

대충아침 을 해결 하고 버스 를 타고 쿠부치사막으로 go go ~

고속 도로 로 3시간 넘게 달리니 우리의 장양 이 또 마이크 잡고 이지역 에 관해서 또박 또박 한 발음으로 설명 을 하기 시작 한다.

창밖에 보이는 누런 강물 이 우리가 알고 있는 황허(黄河)다。

사막 까지 가는 가는중간에 황허대교 주변엔 끝이 없는 지평선 까지 온통 해바라기 와 옥수수 뿐이 었다.

 

중국 의 모든 옥수수 와 해바라기 가 여기서 나는건가 보다 라고 생각들 정도로 정말 끝도 없는 옥수수,해바라기 밭 이 있었다.

 

사막 거의다 갔을무렵 점심 을 먹고간 식당 이다. 아침을 워낙 부실하게 먹은탓 인지 배꼽시계 는 어김 없이 또 밥달란다..

이때쯤 부터는 같은 버스 타고 가는 사람들 이 거의 다 한 가족 같았다.

1박2일 간의 일정에서 이정도로 정이 생기는데 한 3박4일 같이 다니면 이건뭐 부부 몇 커플 은 만들어낼 분위기다 ~ ㅎㅎ

사진 의 오른쪽 남,여 는 각각 혼자온 사람 인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처음 부터 같이온 사람 으로 보일 만큼 친해 보인다. ㅋㅋ

내가 한국에서 온걸로만 말 했는데 사진의 오른쪽 커플의 남자 는 칭다오 에서 왔다고 한다 칭다오 에서 왔다고 하니까 좀 친숙한 느낌 ?

 

 

짜~~~~~자~~잔 ..

부실한 아침 을 한방 훅 ! 보내는 점심 이다.

모든 반찬 다~~~ 맛 있어서 밥 을 한가득 먹었다. 중국 음식 특유 의 짠맛 도 없었다 ..

내 개인적으로는 밥통에 저 반찬들 섞어 넣고 비벼 먹고 싶었다 ㅋㅋ

이번 여행 에서 중국음식으로만 연속 5끼니 는 먹은거 같다 , 그러다 보니 내 입맛 이 중국 입맛 이 된거 같기도 하다.

 

 

모래로 만든 조각품 이 있는 사막 입구 에 도착 했다.

도착 하기 직전에 우리의 장양 은 세트메뉴 3가지 중에 하나씩 고르거나 입장만 하거나 선택 하도록 하고 미리 돈을 걷는다.

난 제일 싼 타오표(套票 :세트메뉴)를 선택 했다.

사막 안에서 탈것,놀것 등을 선택 하는 거다.

물론 들어가서 추가로 돈을 지불 하고 놀 수 도 있다.

 

사막 을 다니기 위해서 ㄴㄴ 덧신을 신는게 좋다 모래가 워낙 고와서 마치 먼지 같은 모래 알갱이 이기 때문에 덧 신 없으면 분명 신발 에 모래가 들어갈 수 밖에 없었을거 같다.

그래도 덧신 이 싫으면 그냥 가는거고 ~ ㅋㅋ

 

모래 가 워낙 곱다 보니까 이정도 무장 해야 된다 ~ 사람을 알아 보기 힘들겠지만 ...

 

사막 입구 에서 사막 내부 까지 타고 들어갈 4륜 구동 차량 들이다.

 

들어갈때 와 나올때 4륜 구동 차 뒤 짐칸 맨 앞에 탔는데 옆에 있던 여자 와 함께 의자에 앉지 않고 일어서서 소리지르며 신나하면서 들어가고 또 나왔다.

낙타 타는거 보다 이게 좀더 재미 있었다 ~ 아마도 일부러 험하게 차를 몰아 주는거 같았다 .. 손님들 신나게 가라고 ㅎㅎ

 

4륜 구동차 뒷자리 에서 셀카 한번 더 ~~

 

사막 내부에 오니 울타리 안에 낙타 가 바로 보인다.

 

생각보다 낙타의 덩치 가 엄청나게 크고 높았다..

속도 가 느려서 인지 무섭지는 않았다 ..

 

 

 

 

 

내가 타는 것 들은 이상하게 다 성질이 급한가 보다.

줄지어 가는데 내 낙타만 유독 앞으로 나가려고 했었다..

 

햇볕은 따가웠지만 덥지는 않았다.

나의 겔럭시 S4 를 다시한번 꺼내서 온도,습도를 측정 했었어야 하는건데.. 여기서 는 생각 하지 못 했다.

 

삼각대 로 찍는 뒷모습 셀카 는 어떤가?

미니 삼각대 라 구도가 항상 땅에서 올려다 보는 구도 사진 밖에 없네 ~

 

사막 의 고운 모래 에 이리 저리 걷다가 마지막에 모래썰매 타고 휭~ 하고 내려 와서 사막 일정 도 마친다.

사막 내부에서 바이크 도 운전 하는 패키지 도 있었으나 난 선택 하지 않았다 ~

 

 

주차장 쪽으로 나와서 갈증을 달래려 냉장고 에서 맥주 한병 10원 에 사 마셨다.

이 지역은 진짜 냉장고 온도를 잘 관리 했었다. 이 맥주도 역시 머리 가 띵 ~ 할정도로 시원 했다

 

사막 에서 나와서 노점에서 파는 통생 해바라기 를 하나 6원 에 구입 했는데.. 한국꺼에 비해서 사이즈가 워낙 커서 재미 있었는데 생 해바라기 의 맛이 너무 너무 맛 있었다.. 가이드 장양 도 내가 이걸 뜯어 먹는걸 보더니 깔깔 웃는다.

 

이제 사막 일정 이후에 다른 사람들은 처음 출발 했던 도시 인 후허하오터 로 돌아간다.

난 빠오토우 로 갈예정이라 장양 에게 빠오토우 에 내려 주고 가거나 근처에 내려 달라고 부탁 했더니 사막에 들어 와 있는택시 를 200원 주고 빠오토우 까지 가던지 아니면 차 잡을 수 있는 곳 인 따라터치(达拉特旗)에 내려줄까 라고 말한다.

따라터치 에서 가는게 싸니까 난 중간에 내려 달라고 했다.

 

내가 내릴때 버스 에 앉아 있던 사람 들 이 한결같이 잘가라고 손흔든다..

이제 2일째 같이 다니니까 정 들었는데 헤어지려니 좀 아쉽기도 했었다.

창밖에서 내가 멀어 질때 까지 손들 을 흔들어 준다 ~~

 

근데 이글을 보게될 사람 들 께 고합니다. ㅎㅎ

가이드 장양은 한국말 한마디도 못 하는데 제가 이런 저런 의사소통을 참 잘 하는거 아닌가요 ? 전 중국 어 공부 를 독학으로 약간 한게 전부 인데.. 내가 나에게 칭잔 한번 하겠습니다.

 

"잠깐만요 ~ 나스스로 칭찬 한번 때~! 리고 가실께요 ~" [개그콘서트 버전]

 

어쨋든 따라터치 에서 길가는 택시 를 잡고 빠오토우 의 예약 해둔 호텔 주소 를 불러 주니까 130원 달라고 하길레 . 그냥 갑시다 라고 하고 어렵지 않게 호텔 까지 도착 했다.

바이두 에 물어 보니 거리가 45Km 정도 거리 라 금액은 적당 하다고 생각 했다.

 

택시 기사는 몽고족 이었는데 표준말 을 하긴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발음 이 약간 다르다.

마치 경상도 사람이 서울말 을 어렵게 쓰려고 하는거 같았다.

 

가던중간에 충전소 에 들러서 가스를 충전 하느라고 택시에서 잠깐 내렸었다.

기사가 말하길 천연가스 는 싸다고 그걸 꼭 넣는다고 말한다 ~

아마도 휘발유 와 천연가스 겸용 인가보다. 가스 주입도 보닛을 열고 엔진룸 쪽에 충전 을 한다.

 

황허 대교 를 건널때는 강물 에 관심을 가지는걸 느끼고 친절하게도 다리 한가운데 차를 세워서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ㅎㅎ

강물 이 이렇게 누렇기 때문에 황허 인가보다..

누런 강물에서도 모터보트 를 타고 노는 사람도 있고 선착장 도 있었다.

 

호텔에 도착 해서 아침 못 씻은거 숙제 를 따듯한 물로 하고 기차역 에 가서 표를 미리 받아놓려고 버스 를 탔다..

여기서도 역시 바이두 에게 물어 보니 노선 과 소요 시간 을 친절 하게 안내 해 준다 ~

길거리는 깨끗한 편 이고 후허하오터 와 약간 은 다른 느낌 이었다.

 

빠오토우 역 앞의 조형물 이 있고..

 

 

지금 은 공사가 한창 이었다.

표 를 받고 또다시 출출해져서  다시 바이두에게 물었다.... "빠오토우 에서는 뭐 먹을까?" 그랬더니 "꼭 먹야한다(必吃)"면서 추천 하는 식당이 있었다.

 

시뻬이 시뻬이차이(西贝 西北菜)

 

메뉴는 다양 했지만 면종류 를 추천 한다.

 

 

 

 

시원한 맥주도 한병 시키고 .. 

 

 

양고기 볶음면 도 맛있고..

 

엿 비슷한걸 찍어 먹는 찹쌀 도넛 비슷한것도 맛있고..

 

 메밀면 비슷한 것도 너무 맛있고..

오늘도 또 과식 했다...

 

내 개인적으로 여행 에 대해서 말 하자면 여행 에서 먹는즐거움 이 51% 차지한다고 생각 한다.

 

여행에서 잘 ~ 먹고 생활로 복귀 해서 소식 하고 .... ㅎㅎ

 

 

네이멍구 기차 여행 에필로그

 

전날 역에 와서 예매한 표를 미리 받아 놨기 때문에 아침 10시20분 출발 기차 였지만 호텔에서 느긋하게 나왔다.

사실은 마음 한구석에서는 되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다음 여정을 이어서 가고 싶었다~

 

난 보통 말하는 "역마살" 이 있나 ?? 왜 이렇게 밖으로 떠돌아 다니는걸 좋아 하는걸까?

 

잠깐 역마살 의 사전적인 의미 를 찾아 보고 가자 ..

역마살 (驛馬煞) : [명사] 늘 분주하게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게 된 액운

 

사전을 찾아 보니 나에게 역마살 이 있나보다.

 

그래도 이번에 여행을 한번 했으니 또 한동안 은 역마살 이 잦아들겠지......

 

기차에서 가는 동안 먹을 음식을 준비 하기 위해서 역 앞의 소형 마트 에서 간단하게 구입 하고 마나이지우(马奶酒 : 몽고 전통 말젖술) 도 제일 작은병 으로 하나 구입 하고 기차타러 ~ Go

 

 

 

칭다오 로 가는 열차를 찾아서 하(下)층 침대 에 벌렁 누웠다

편안 하고 쾌적한 실내 ....

 

그러나 기차 여행은 긴 시간을 가기 때문에 이웃 도 잘 만나야 더욱 즐거워 진다.

내 앞자리 침대 에 미운 6살쯤 되 보이는 아주 시끄러운 녀석 과 그 엄마 가 자리 차지 하고 잠 안자는 시간동안 끈임 없이 계속 떠들고 있었다.

 

시끄럽기도 하고 계속 뭔가를 먹는다..

 

그래서 너무 시끄러울땐 다른 자리 의 창가에 가서 앉아서 바깥 풍경을 감상 하면 칭다오 로 향한다.

 

 

호텔에서 사용하던 일회용 실내화 를 챙겨와서 기차에서 사용 하다 칭다오역에 버렸다.

괜찬은 방법 이었다..

 

기차 타기 바로 전에 구입한 마나이지우 ...

점심 먹을때 마셨는데 마실때 더 큰병으로 살걸 ~~ 하면서 후회 했다..

술맛 중에는 달콤,세콤,쓴맛 .. 등등 여러 맛 이 있겠지만 고소한맛 의 술은 이게 처음 이었다.

 

워낙에 작은병 이었긴 했지만 금방 빈병 만들어 버렸다 ㅎㅎ

 

 

이번 여행 에서는 왜그런지 자꾸 배가 고파져서 자꾸 뭔가 먹게 됬다.

기차에서 파는 도시락 은 6월 여행 할때 한번 먹어 보고 이번이 두번째 다.. 이번도 역시 가격은 30원

양도 많고 맛도 괜찬은편 이다.

닭고기,돼지고기,소고기 중에 고르라고 해서 난 닭 고기 도시락 을 골랐다.

 

이렇게 깨끗 하게 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을껄 후회 한다 ㅠㅠ

너무 많이 먹었잔아 .. 돼지 처럼

 

 기차에서 다시 3끼 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먹는 얘기 밖에 없게 된다 ㅠㅠ

이번 여행의 야심작 인 "김병장 전투식량"

이것도 양이 많아서 1.5인분 정도 되는데 다 ~~~ 먹었다.

 

딱~ 이 전투식량 을 먹기 위해서 집에서 부터 쇠 숟가락 을 가져 왔다.

일회용 숟가락 으로 팔랑 거리면서 먹는건 불편 했기 때문이다.

 

먹다 지쳐 잠이들고 일어나 보니 칭다오 역에 도착 했다.

 

기차 에서도 이웃 들과 내가 한국인 이라는 주제로 엄청 대화 를 많이 했다..

외국인 이 기차 타는 경우 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돌아온 칭다오 역 ~

근데 날씨가 너무 덥다 .. 가을 의 한가운데 있다가 다시 여름 의 한가운데로 온 느낌 이다.

 

날씨 가 너무 더워서 또 겔럭시 S4 를 꺼내서 측정 해 보니........

엄청 난 더위 였다.

 

 

역 앞에 있는 맥카페 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들고 바닷가 에 가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해 본다.. 

 

잔교 가 보이는 벤치 에서 바다를 보니 수영 하는 사람이 많다 .. 어제 그제 만 해도 추워서 벌벌 떨며 잠을 자고 왔는데 오늘 내눈앞엔 완전 한여름 이었다..

 

벤치 에 앉아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을 다 마실때 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나의 역마살 을 생각 하며 다음 여행지 를 구상 해 본다 ..

 

 

올때 처럼 공항버스 를 이용 해서 류팅 공항 까지 편안 하게 갔다...

 

 

이번 여행에서 건진 아이템 중 한가지..

캉스푸 라면 중에서 홍샤요뉴로미엔 말고 또 하나 더 맛있는 라면을 찾았다.

바로 鲜虾鱼板面 이다 .. 제목 에서 처럼 새우맛 이 나는데 한국 라면 과 비교 하자면 농심의 새우탕면 과 비슷 한데 이 라면은 국물이 하얀 국물 이다.

기차에서 컵라면 으로 먹어 보고 맛 있어서 동네 수퍼 에서 봉지면 으로 구입해 왔다 .. 집에서 먹어보기 위해서 ㅎㅎ

가격은 2원20전

 

 

두 라면 의 점수 를 주자면 난 鲜虾鱼板面 에게 점수 를 더 준다 ~

 

 

이번 여행 은 두번째 여행 이기 때문에 첫번째 보다 능숙하게 다녔다.

아마 다음 여행 은 이번 보다 더 능숙 하게 할 수 있을거 같다 ~ 처음 말 했던거 처럼 혼자 다니는 여행에 점점 중독 되어가는거 같다..

 

나의 중국 생활 이 이어지는 동안 은 끊임 없이 여행 다니리라 ~

출처 : 칭다오 한국인 도우미 마을(칭도마)
글쓴이 : 하늘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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