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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칭다오(青岛) 에서 산시성(山西省) 기차여행

주님의 착한 종 2017. 6. 2. 08:15


다녀 와서 생각 하는거지만 중국 에서 기차 여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미리 미리 표를 예매 안하면 표가 쉽게 구할 수 없고 좌석을 구한다고 해도 넘쳐나는 입석 승객 들때문에 쾌적한 기차 여행은 하기 어렵다.

 

난 이번 산시성山西省) 여행은 순수 기차 여행으로 해 보려고 맘먹었다.

중국 청도 청양(청도 의 국제공항 은 청양 류팅)에서 출발 하는 기차 여행 이다.

그래서 청양(城阳) 에 기차역 에서 청도(青岛) 기차역 까지 가는것 도 기차로 이동했다. 청양 에 기차역 이 있는건 대부분 모르는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아주 작은 간이역 같은 규모 의 역이며  정차 하는 열차 가 하루에 몇편 없었다.

 

청양역 의 크기나 상태는 사용 안하는 역 같은 느낌 이 들 정도 였다.

 

 

 

중국 의 기차 는 언제부터 였는지 모르겠지만 실명제 표 이다.

외국인 은 여권 번호 로 예약 하고 표를 받을 때도 여권(护照) 이 필요 하다. 나는 인터넷 으로 예매 를 하고 예약 번호(订单号)를 창구에 여권 과 함께 제출 하는것 만으로 표를 받을 수 있었다。

인터넷 으로 예매 하고 결제 까지 하니까 서투른 중국어 를 할 필요 없이 바로 표를 받을 수 있다 ..ㅎㅎ

 

기차표 는 작은편 이고 지정 좌석 일때 는 좌석 번호 와 열차 번호 가 인쇄 되 있다. 인터넷 으로 구매 했다는 의미 의 왕(网)표시 가 있다.

청양역 에서 청도역 까지 9원 이면 아주 싼 가격이다. 시간은 40여분 걸렸다. 택시 나 다른 교통 수단 으로 가려면 한참 비싸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기차 안 의 풍경은 우리 나라 와 많이 달라 보이지 않는다, 단 장거리 여행 에서는 가는동안 먹기 위해서 먹을것을 한보따리 씩 들고 탄다.

 

중국 의 좌석 기차(침대 기차가 더 많다)는 한국의 그것 과 좀 달랐다. 한줄에 5명씩 앉는다. (3명 복도 2명)

내 이마 가 살짝 사진에 노출 됬다 ㅎㅎ

 

 

내가 타고온 기차 는 연태(烟台) 에서 청도 까지 운행 하는 열차 였다. 승차감 은 적당했는데 외관은 아주 낡아 보인다.

하지만 에어콘 도 쾌적하고 중국의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았다.

 

청도역에 도착 했는데 청양역에 비해서 청도역은 규모가 완전크고 사람도 엄청 나게 많았다.

대도시 에 걸맞는 규모와 시설의 청도역 이었다.

이 역에서도 역시 출발 하기 전에 미리 예약 구매 했던 표는 예약 번호 와 여권을 제시 하고 표를 받았다.

 

 

청도역 에서는 중국 내국인 이라면(중국신분증 이 있는 사람) 자동으로 표를 발권 하는 자동코너 있었다.

난 외국인 이기 때문에 패스 ~

 

첫 목적지 인 태원(太原) 에 가기 위한 표를 구입 하고 가까이 있는 청도 의 관광지 인 잔교(栈桥)에 들러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가까이 천주교당 과 해변 산책로 를 걸을 수 있다.

 

 

 

해변 산책로 로 좀 걷다 보면 이런 저런 길거리 구경 거리 가 있다 ~

 

이쯤 에서 나도 기차타러 들어가기 전에 기차에서 먹을거리는 좀 준비 해야 한다. 태원 까지 11시간 이 넘게 걸리는 기차 여행 이라 먹을거리를 생각보다 많이 준비 해야 한다. 이상하게 기차에서 움직임 도 별로 없는데 참 빨리도 배가 고파왔다.

난 처음 이라 컵라면 과 맥주 몇캔 정도 준비 했는데 기차 안에서 좀더 준비 할걸 ... 하고 생각 했다. 중국 사람들은 완전 한보따리 를 다 가지고 탄다.

 

먹을거리를 준비 하고 청도역으로 되돌아 와서 대합실로 간다... 또 기다린다.. 중국 기차역 하면 기다림 과 줄서는게 떠오른다.

 

 

 

처음 타는 중국의 침대칸 열차 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이번 기차여행의 기차표 는 모두 버리지 않고 모을생각이다.. 기념으로  .... 태원 가는 기차표는 침대칸 이기 때문에 상,중,하 표시가 되 있다.

중국의 침대열차 는 4인 침대 와 6인 침대 가 있는데 난 6인 침대 라 상,중,하 가 있다.

참고로 하(下) 가 가장 이용 하기 편리 하고 상(上) 이 가장 불편 하다. 그만큼 씩 가격도 차이가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약간 더 비싸도 하 층 에서 가는게 좋다고 생각 된다.. 긴 시간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기차 에서 11시간 이상 있어야 한다... 장거리 여행의 시작 이다.. 살짝 두근 거린다..

 

 

기차표 와 침대칸 증명카드 와 승무원 이 교환 해 준다.. 내리기 전에 다시 표와 바꿔준다. 그 표를 도착에서 나갈때 보여줘야 한다

내 침대 번호 는 16번 열차 에 11번 라인 에 상층에 위치 해 있다.. 상층은 제일 불편한 자리다. ㅠㅠ 어쩔 수 없지 뭐....

 

이제 두근 거리는 맘으로 태원을 향해서 출~발!

 

 

청도(青岛) 에서 태원(太原) 거쳐 평요(平遥)13시간 기차여행(2. 첫 목적지 도착)

 

처음 타보는 침대칸 열차 는 설레임 이 있다. 긴 시간동안 뭘 하면서 갈까? 잠을 자는것도 어느정도 지 평소에 하루에 6~7시간 정도 자는데..

기차에서 13시간정도 를 보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기차에서 시간을 보낼 프로그램 을 미리 준비 하는게 좋을거 같아.

난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영화를 2편 정도 담아갔다.

계속 영화만 보고 있을것도 아니고 잠도 자야 하니까 영화 두편이면 딱 적당하다고 본다.

 

청도 역에서 우선 태원역 까지 가야 한다.약 11시간20분 예정이다.

 

기차에서는 준비해간 캔맥주와 신라면 컵 을 먹으면서 로맨틱(?) 한 기차 여행을 시작 했다.

침대칸 열차 에는 한쪽 창가에 조그만 테이블 과 2명이 앉을 수 있는 접히는 의자가 있다..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다.

나는 맥주와 컵라면 먹기 위해서 먹을걸 미리 테이블에 올려 놓았다. 다른 사람들도 자기가 먹을걸 미리 테이블에 올려 놓기도 한다.

라면 맛은 라면맛이 안나고 꿀맛이 났다 ㅋㅋ

맥주 맛 은 맥주 맛이 안나고 꿀물 맛 이 났다 ㅋㅋ

 

의자 칸 과 달리 침대칸은 밤 10시에 소등을 한다. 비교적 깨끗한 침구 와 쾌적한 에어컨 때문에 편안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은 된거 같다.

 

지도에 선을 그어보니까 길긴 길다 ~~~~

 

태원역 도 규모가 크다.. 도착 했을때 날씨도 한여름 처럼 더웠고 비도 장맛비 처럼 내렸다..

여행객 에게는 안좋은 조건이 이었다.

 

아침 7시 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비 오는 날씨때문에 태원역 앞 풍경이 어둠침침 하다.

 

기차에서 일박 하는걸 미쳐 생각 못하고 같은날짜 표를 예매 했다.. 태원역에 도착 했을때 평요 가는 표는 어제 표 였던거다. ㅠㅠ

이런경험을 해 봐야 다음에 같은 실수 안하겠지... 라고 애써 스스로 위로 한다.

그래서 창구에서 새로 구매한 표 는 입석표... 이 글 을 읽는 분들께 충고 드립니다... 절대로 입석 열차는 타지마세요~~~~

침대칸은 쾌적하고 냄새도 안났지만 입석표 로 사람 바글 바글한 열차 타면 냄새도 나고 쾌적하지도 않아요 ㅠㅠ

차라리 버스 를 알아보고 버스로 이동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어쨋든 창구에서 표를 구입 하니까 약 4시간 정도 의 빈 시간 이 생겼습니다.

태원에 산시박물원(山西博物院) 에 갔다오기로 결정 했다. 바이두 검색 을 통해서 박물관 가는 버스 노선을 알아보고 박물관에 갔다.

 

버스 요금 은 청도 와 마찬가지로 1원 이었다.. 버스로 약 15분~2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었다..

 

 

 

 

중국 스럽게 건물의 규모가 시원 시원 했다 ~

입장료 는 무료 ㅎㅎ

오전에 2,000명 오후에 2,000명 입장만 받고 그 이상은 입장 안시킨단다.

중국에 입장료(门票) 안 받는 곳이 찾기 어려운데 이곳은 무료 면서 사람 이 많지 않아서 쉽게 돌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전시물 을 보는것도 힘이 들었다.. 빨리 뭔가 먹고 싶었다..

 

 

 

 

 

 

 

 

 

 

 

이곳은 중국 의 최초 은행이 생긴 곳 이란다.. 전당포 같아 보이는 곳이 최초의 은행을 재현 해 놓은 것이다.

전시물 들은 3개층에 많았는데 국보급 유물 이나 문화재 는 없어 보엿다, 아니 배가 고파서 잘 안보였다..물로 배채우면서 전층을 다 보긴 봤다.

 

 

이 기차표 가 창구에서 구입한 입석표 다.. ㅠㅠ

다시 생각해도 완전 고생 하면서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설자리도 비좁게 갔던 기억이 난다. 저 중국글자는 정말 보고 싶지 않다.입석 (无座) ㅠㅠㅠㅠ

 

 중국 기차역 대합실에 들어갈땐 누구나 짐을 X-Ray 에 검사 받아야 하고 소지품도 탐지기 로 검사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태원역 대합실 풍경이다.

청도역 과 는 약간 다른 느낌?

새벽 시간대 에는 바닥에 대(大)자로 누워 자면서 기차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

 

 

이 역이 평요(平遥)역 이다.

이곳에 오기까지 청도역 에서 17시간여 걸렸다..... 물론 기차표 를 잘못 예매 해서 좀더 시간이 걸렸다.

작은 시골 분위기 라 중국에 깊숙히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관광지 이다 보니까 호객 행위하는 전동차 가 많다.

이곳의 관광 목적지 는 평요고성(平遥古城) 이다.. 고성 안에 있는 객잔(客栈) 에서 하루밤 자는게 이 곳을 온 목적이었다.

전동차 로 호객 행위 하는 사람이 아주 끈질기게 따라와서 그 차 타고 객잔 까지 갔는데 분위기 운치 있고 적당 하다고 생각해서

그 객잔에 묵기로 했다 금액은 100원 (호객 없이 왔다면 7~80원 이면 가능 할거 같다)

 

 이 전동차 의안내로 举人客栈 까지 갔다

가는동안 길 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안내도 해 줬다.. 물론 빠른 중국말 로 했기 때문에 일부분 만 알아들었다 ㅋㅋ

 

 

 이곳이 내가 묵은 객잔이다. 실물보다 사진이 잘 나왔다.

나름 운치 있는 곳 이고 이런곳에서 1박 해 보는건 좋은 경험 이라고 생각 한다.

 

 

 

 

 

 

내가 투숙 할때는 다른 손님 이 없어서 조용 했는데 해질때쯤 부터 손님 이 자꾸 들어와서 앞 마당이 시끌시끌....

중국 사람들이 좀 목소리 크고 시끄러운건 알았지만 이번에 제대로 시끄러움 을 경험 했다..

 

 

 다른 고성을 가본게 아니라서 고성이 어떨지 전혀 예상 못 하고 갔는데 딱 보는 순간 ... 와~~~ 라고 했다.

예전 의 명,청 나라 때의 고성 이고 그걸 보존 했다고하는데... 시간이 멈춘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성 내부에는 대부분 객잔(숙박과 식당을 대부분 겸업) 과 기념품 판매점 이 대부분 이었다.

청도 청양 에서 종종 먹었던 쌀국수(米线)을 한번 먹어 봤는데.. 청도 청양 의 그것이 더 맛있었다.

 

 

도착 하고 객잔에 인터넷(Wi-fi)잘 되는거 확인 했는데 성 내부 전체가 정전 이 됬다.

객잔 사장 은 곧 전기 가 들어 올거라고 했는데 .. 집집마다 발전기를 돌린다.. 아마 자주 발생 하는 일인거 같다.

고성 은 예전 꺼 그대로 보존 하다 보니까 전기 관련 시설이 자주 고장 나는거 같다.

쌀국수 먹으면서 쌀국수집 사장 에게 물어 봤더니 자주 혹은 매일 정전이 있다 시피 한단다.. ㅠㅠ

 

난 인터넷 이 항상 필요한 직업 이다 보니 여행을 가도 인터넷 되는곳으로 가야 한다. 가지고간 휴대전화는 씸 이 뭔가 잘못 됬는지 인터넷이 되긴 하지만 너무 느려서 거의 쓸 수 없었다.

 

안정적인 인터넷 과 전기 가 필요하다면 성밖에 있는 숙소를 잡기를 권한다.

 

 

 

 객잔에서 음식을 두가지 주문하고 공기밥 을 먹었는데 음식을 안짜게 해 달라고 해도 워낙 짜게 나와서 거의 맛만 보는 수준으로 먹고 준비해간 컵라면을 밥 말아 먹었다...

너무 짠 탓 인가?? 맥주 를 5병 정도 먹은거 같다..

한국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맥주 는 냉장 상태가 좋았다..(중국엔 상온에 보관한 맥주 를 주로 판다)

 

라면을 그리 좋아 하지 않는데.. 벌써 라면 두개 를 먹었다..

다시 되돌아 갈때까지 라면 2개 를 더 먹는다.. ㅠㅠ 한국 라면 은 마트에 가도 없다.. 이제 부터는 중국 라면 이다.

이번에 느낀거지만 중국 라면도 맛 있다 ㅋㅋ

 

 

중국 의 대부분 은 일찍 문을 닫는데 이곳 고성은 밤늦은 시간에도  불이 안꺼진다.. 먹고 마시고 ....

 

나도 운치있는 객잔에서 맥주 몇병의 기운으로 언제 잠드는지도 모르게 완전 편하게 잠들었다................

 

평요고성 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부터 서둘러 면산을 향했다.

사진으로 보는 면산은 정말 아찔 하고 멋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

고성 의 객잔(客栈)에서 하룻밤 잘 자고 아침밤을 해결 하기 위해서 평요역으로 갔다.. 인터넷 으로 미리 예매 한 표를 받고

역 앞에 간단한 식사 를 위해서 콩물(豆浆)과 막대튀김(油条) 그리고 삶은계란 그리고 순두부(豆腐呢) 를 아침으로 먹었다.

 

청도 에서도 종종 먹던거라 맛 도 미리 알았고 가격도 아주 저렴 하다는걸 안다.. ㅎㅎ

아침 치고는 좀 과하게 먹은듯 ??

 

하지만 점심때쯤 또 배가 너무 고파왔다.. 이동 거리가 많고 많이 걸어서 그런거 같다.

 

양이 좀 많아 보이는거 같지만 .. 든든하게 다 잘~~ 먹었다.. 맛 도 좋았다.. 사진에 보이는거 모두 10원 안팍이었던거 같다.

중국 의 아침은 보통 그렇게 싸다. 여행객에게는 좋은 조건 이다.

보통 이런 식당은 새벽 부터 아침 일찍 까지 몇시간만 영업 하고 들어간다.

길거리 에서 보통 먹게 된다. 사진을 보니까 다시 먹고 싶다 ㅎㅎ

 

油条 를 먹고 일어나는데 바로 옆에서 파는 한국 만두 처럼 생긴 만두 를 팔길래 그것도 한판 사서 두개 정도 먹고 남은거는 포장 해서 기차역으로 향했다.(한판에 5원 , 한국돈 900원)

 

중국에서 만두 를 맛있게 먹은적이 거의 없어서 기대 안했지만 이번꺼는 그래도 맛 있는편 이었다.

중국 요리 에 자주 사용 되는 고수(香菜)만 안들어가면 한국 사람 대부분이 잘 먹을 수 있다.

이 만두엔 고수가 안들어가서 잘먹고 좀전에 먹은 아침 때문에 배가 너무 불러서 포장 해서 기차역으로 ~ Go go..

 

면산 이 있는 개휴(介休)역 까지 가는 데 2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부담없이 포장해온 만두 먹으면서 기차를 기다렸다.

대합실에 있는 사람에게 연출 사진을 하나 찍어 달라고 부탁 했다.

사진을 보니 좀 불쌍해 보인다.

그당시엔 전혀 불쌍 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ㅋㅋ 배도 부르고 지난밤에 잠도 잘자고 ㅎㅎ

 

 

나중에 알았지만 역에서 이러고 있을때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었다는걸 아주 아주 나중에 알았다..

한국 사람 망신을 시킨건 아닌지 모르겠다.

 

9원 의 기차표값 ... 싸다 ㅎㅎ

시간은 3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

좌석이 있었지만 사람 숲 을 해치고 자리에 도착 할때쯤 목적지 에 도착 했다.. 이럴땐 입석도 괜찬은건데...

단, 입석표 라고 해서 더 싼건 아니다.

 

개휴역은 평요역 보다 조금은 큰역 이었다.

 

 

 

이곳 개휴 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많았다.

 

개휴역 에서 면산 가는 교통편은 미리 알아보지 못 했다.

거리가 가까워서 택시를 타도 5~60원 이면 갈것 이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왔다.

역 앞에서 호객 행위 하는 자가용 또는 승합차 들은 1인당 50원 정도 를 받겠다고 하면서 호객 행위를 한다.

보험 문제도 있고 기타 안전을 생각 한다면 그냥 택시 또는 버스 편을 이용 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 한다.

 

역 에서 나가서 왼쪽 편 에 버스 정거장 이 있어서 그곳에 가면 면산 가는 버스가 있을거라 생각 하고 버스정거장으로 걸어갔다.

가는길에 택시 기사(자가용영업이 아닌 정식 택시)가 나한테 말을 건다. 딱 봐도 면산 가는 사람 같아 보였나보다 ㅎㅎ

60원에 면산 가자고 하길레 자가용 아니고 택시 맞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그 말을 뒤로 하고 우선은 버스교통편을 알아보기위해서 택시 기사한테 마트에 가서 뭐좀 사고 나서 갈거다 라고 말하고 마트 옆에 있는 버스 정거장으로 갔다.

 

근데 택시 기사 말처럼 버스편은 없었다 .. 나중에 면산에서 나오면서 알았지만 아침 7시30분 부터 9시 까지였던가.. 그 때까지만 면산 을 오가는 셔틀버스 가 있었고 그 이후엔 정말로 없었다.(운임 10원)

 

버스 정거장에서 두리번 거릴때쯤 좀전에 말걸어온 택시기사 가 어느덧 내 바로 옆에 와서.. 말하길 "그것봐 버스 없다니까... 그러니까 자기 택시 타고 60원에 가자고 한다"

 

마트에 간다고 할때 부터 내 뒤를 졸졸졸 따라왔던거다 ..ㅎㅎ

마트 에 가는건 핑계였는데.. 좀 민망 했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면산 입구 에 아마도 당태종 이세민으로 짐작 되는 동상이 크게 있었다.

 

날씨는 곧 비가 내릴거 같은 날씨 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택시 기사도 오늘 면산에 비 예보가 있어서 사람 이 많지 않다고 한다.

태원 역에서 비맞으면서 구입한 우산 이 있었기 때문에 비가 와도 상관없다.

 

 

 면산 입구 에서 입장표 와 셔틀버스 이용료 그리고 상해보험(中国平安) 5원 그리고 입장카드 보증금 10원 까지 175원 이었던거 같다. 나중에 카드 를 반납 하면 10원을 되돌려 준다.

중국의 보통 관광지 가 백원 전후 가 든다.. 셔틀 버스 비용 까지 포함이니까 다른곳에 비해서 더 비싼건 아닌거 같다.

비슷한 수준 이었다.

 

표를 구입 하고 셔틀 안에서 잠시 기다린뒤 드디어 면산 을 향해서 출발 ~~!

 

 

안개 때문에 아찔한 풍경이 잘 안보인다. 비도 곧 올것만 같았다.

 

 

 첫번째로 도착한 용두사(龙头侍)

이곳을 먼저 둘러보고 더 위로 올라갈것이다.

 

 

 

 

 당나라 때 군사 기지였단다.

이런 지형에 있는 군사 기지는 그야말로 난공불락 의 요새 였을거 같다.

 

 

중국 사람들에게 종교 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 이 아닌거 같은데 이곳에서는 불상앞에서 향을 피우고 절하는 사람이 비교적 많았다.

 

이곳을 구경 하던중 디카로 사진 찍고 즉석에서 인쇄 해 주는 상점 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코스프레 복장이 재밌어서 나도 20원 어치 사진 2장 을 찍고 인쇄했다.

사진 찍은건 20장은 찍은거 같다.. 여러장 을 인쇄 하게 시키려고 여러 자세를 요구 하면서 여러장을 찍었지만 딱 두장만 골라서 인쇄 했고 20원 지불 했다.

관광지 에서 이런거 해 본건 처음이다. ㅎㅎ

 

당나라 장수 복장 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반바지에 뉴밸런스 운동화가 사진에 옥의티 인거 같다.

 

 

용두사 에서 둘러보고 다시 셔틀을 타고 가도 되지만 길을 좀 걸었다.(셔틀버스 는 이미 한번 지불 했기때문에 얼마든지 다시타도 된다)

길 안내 하는 커다란 조형물 이 시키는 방향으로 걸어 갔다.

 

 

 

 

 이곳의 지형 과 아슬아슬한 길 때문에 보험료 를 받는가 보다.

안개 때문에 잘 안보였지만 오금이 저릴정도로 아슬 아슬한 곳이 종종 있었다.

 

곳곳에 엘리베이터 를 설치하고 걸어 올라가기 힘든 사람은 5원 또는 10원정도 내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가 몇곳 있었다.

 

 

이곳은 다른 사람들이 면산에 다녀오면 꼭 사진 찍어 올리는 운봉서원(云峰墅苑) 이다.

절벽에 메달린듯 지어진 호텔 이다. 처음 계획은 이곳에서 1박을 할 예정이었지만 기차표 일정때문에 이곳에서 1박은 안했다.

다른 숙박 시설에 비해서 비싼편 이었다.

하룻밤에 300원 이 좀 넘었다.(www.qunar.com 또는 baidu 에서 예약 해야 가장 싸게 예약 할 수 있는거 같다. 프론트 에서 물어보니 정가 그대로 다 받는다)

그대신 오늘 하루 면산 에 구석구석을 모두 돌아 볼 예정이다.

 

 

 운봉서원 과 거의 붙어 있는 운봉사는 바위 속에 들어가 있는 사찰이었다.

가는길도 아슬 아슬한 절벽 길 이었고.

 어디를 처다봐도 절벽 과 협곡 이 많았다.

 

 정과사로 올라갈 수 있는 쇠줄 길이다.

나중에 우회길로 올라가서 이 쇠줄 의 끝에서 봤는데. 완전한 암벽 장비 없이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못 갈거 같다..

지금 다시 생각 해 봐도 오금이 저린다.

근데 높은곳 까지 올라가서 복을 비는 열쇠 와 리본을 묶어 놓은게 엄청 많았다.

 이곳 이 면산의 하이라이트(?) 사진에서 보기에는 불안해 보이겠지만 막상 저 길을 걸을땐 그다지 위험한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어느덧 날이 개고 무더위 때문에 약 30여분 간 올라가야 운봉사 위에 있는 정과사 라는곳에 갈 수 있었다.

 

사진에는 없었지만 계곡 트레킹 코스 도 갔었다.

1박을 안할거였기때문에 여러 곳 을 두루 다녀야 했기 때문에 셔틀 버스 타고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비교적 중요한 곳은 다 봤다고 생각 했는데.. 시간이 좀 부족 해서 아쉬운점 도 있었다.

개자추 사당도 가보려고 했던곳 인데 못 가봤다 셔틀버스 막차가 오후 6시 였기 때문에 서둘러야만 했었다.

 

정과사 에 있는 탑.

 

다시 매표소 까지 내려와서 보증금 10원 이 있는 카드를 반납 하고 다시 개휴역 으로 갈 교통편을 알아보니 10원에 다니는 셔틀 버스가 있었다 ..

그 버스 기사에게 물어보니 아침 7시30분 부터 9시 까지 개휴역 앞에서 면산에 오는 셔틀이 있다는걸 알았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시간을 맞춰서 그 셔틀을 타야 겠다..

 

다음 포스팅은 왕가대원 과 개휴역 주변 ....

 

 

면산(绵山) 을 서둘러 돌아다니며 둘러보고 왕가대원(王家大院) 을 가려고 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면산 에서 개휴역 까지 갔다가 왕가대원 을 갔지만 위치 가 면산 입구 에서 가까운 곳에 왕가대원 이 있었다.

 

면산에서 택시 를 타고 왕가대원 으로 갔으면 시간을 많이 절약 될 수 있었을거 같다.

난 위치를 몰랐고 개휴역 에서 11번 버스 를 타면 간다는 걸 바이두(百度) 를 통해서 알았다.

그래서 면산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개휴역 까지 갔다가 면산 바로 옆에 있는 왕가대원을 다시 갔다.

 

셔틀버스 를 타고 개휴역에 다시 돌아온뒤에 밥을 먹기 위해서 개휴역 근처를 돌아다녔다.

시장 골목을 다니며 길거리 음식(닭목) 과 이름 모를 음식을 먹으면 시장에 다녔다.

소학교(초등학교) 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모습.

 

산시성 엔 면(面馆) 집 이정말 많은거 같다.

 

한국에서나 중국에서나 민물 고기는 별로 먹고 싶지 않다.

 

시장을 둘러 보며 밥 한끼를 길거리 음식으로 떼우고 개휴역 근처에서 11번 버스 를 탔다. 약 1시간 에 한번정도 의 배차 간격이었던거 같다.

 

왕가대원 은 정승 왕씨의 일족이 살았던 대 저택을 왕가대원이라고한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지정을 신청 해놓은 상태다

전체 면적은 25만㎡, 건축 면적은 4만5000㎡, 정원을 뜻하는 원락(院落)이 123개, 1118칸의 방이 들어서 있다.

왕 이나 황제 아닌데 이렇게 큰 성(城) 같은 민가 가 존재 한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입장료(门票) 가 66원 이나 한다.

내가 왕가대원 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 했는데 66원 의 입장료 를 내고 문닫는 시간이 7시 인데..

이넓은 곳을 아주 잠깐 밖에 못 본다고 하니까.. 담넘어로 잠깐 보고 말았다 ㅠㅠ

개휴역으로 다시 가는 마지막 버스도 끊어졌다.. 택시 를 타고 나가야 한다.

평요고성(平遥古城) 과 많이 달라보이지 않아서 이번엔 Pass ~

 

 

왕가대원 까지 와서 기차 시간때문에 바로 떠나야하는게 아쉬워서 길거리 양꼬치 와 맥주 한잔 하고 가려고 꼬치(串) 집에 앉았다.

꼬치집에서는 상온(常温)생맥주 밖에 안판단다, 그래서 옆에 있는 상점(超市) 에서 냉장  병맥주 를 7원 에 사고 양꼬치 와 부추 구이 를 시켜서 시원하게 먹었다.

한병을 다 마시고 다시 한병 더 사러 갔더니 가게를 지키고 있는사람이 아까 있던 사람이 아닌데 이번엔 6원에 구입 했다.

이것도 중국 스타일 인가?? 살때마다 가격이 1원 씩이나 차이가 나니..ㅋㅋ

버스 는 이미 막차가 떠났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호객 하는 빵차(面包车) 에게 50원 에 흥정 하고 개휴역으로 다시 갔다.

이제 다시 한참을 기차에서 보내야 했기때문에 중국컵라면도 구입 하고 소시지 도 몇개 구입 하고 개휴역 에서 기차 시간을 기다렸다.

 

 작은역 이라 그런지 줄이 짧고 사람도 적었다.

 

표를 받고 개휴역 광장 을 거닐고 있는데 여느 중국의 도시처럼 단체로 춤을 추는 광경이 벌어진다. 

 

 

 

개휴역 에 붙어 있는 상점 에서 노산맥주(崂山啤酒) 를 봤다 그것도 완전 차갑게 냉장이 잘된놈 으로..ㅋㅋ

반가워서 3병이나 사서 1병은 대합실에서 소시지 와 함께 한병 날렸다. 완전 시원 하고 피로까지 풀리는 느낌이다.

이렇게 먼곳 에서 노산 맥주 를 만나다니 신기 했었다.

 

개휴역 대합실에서 시원한 노산맥주 도 마시니까 저절로 미소 가 생긴다 ㅎㅎ

 

태원역(太原站) 에 밤11시에 도착해서 이선생(李先生 중국에 식당 체인)에서 소고기덮밥을 먹었다.

이번 여행에서 중국의 여러가지 맥주 를 두루두루 다 마시는거 같다. ㅋㅋ 

 

청도로 가는 기차표 가 없었기 때문에 석가장북(石家庄北) 역으로 좌석(硬座)으로 가고 그곳에서 새벽 6시무렵에 청도 가는 열차(硬卧 침대)로 갈아타는 여정이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기차표를 미리 미리 구해놔야 된다. 

 

 

새벽 시간의 태원역 풍경은 가관 이었다.

대자로 누워 자는 사람 들이 엄청 많았다.

 

라사(拉萨)에서 오는 열차 였기 때문인지 승객들의 모습이 소수민족 들이 많아 보였다..

거리가 짧아도 침대를 예매 할걸 하고 후회 했다... 입석 승객이 너무 많아서 좌석이 있어도 너무 불편 했다.

 

 

이번엔 기차역 근처에 오면 계속 비가왔다..

석가장북역 에선 빗줄기가 좀더 쎄게 왔다. 

 

새벽 6시 무렵 인데도 사람이 이렇게나 많았다. 중국에선 이동 거리가 길기때문에 기차역이 24시간 항상 열려 있다. 

 

인촨(银川) 에서 청도 가는 열차로 갈아탔다。。

이번엔 침대 하층 이었기 때문에 훨씬 편하게 청도 까지 갔다.

 

 

  

 

앞으로 다시 기차여행을 할땐 이번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거 같다.

미리 예매도 잘하고 ㅎㅎ

석가장 에서 청도 까지 가는동안에 중국 컵라면 도 한번 먹고 기차에서 파는 도시락도 한번 먹었다.

도시락은 20원 짜리인데.. 가격에 비해서 좀 부실 했지만 그냥 그냥 잘 먹었다.

 

사진으로 다시보니 부실하지 않은 도시락 인거 같다 ㅎㅎ 여느 중국음식처럼 짜지 않고 먹을만 했다.

 

 

청도역에 도착!

 

내가 청도 에 살고 있는 것 도 아닌데 청도역 에 도착 하니까 마치 외출했다 집에 들어온 느낌 이 든다.

마치 한국에서 지방에 여행 갔다가 서울 톨게이트 도착 하는 느낌??

 

이번 기차 여행 을 하면서 여러가지 많이 배웠다고 생각 한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 기차여행을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거 같다.

이젠 중국 사람 에게도 쉽게 말도 건네고 잘 못 알아 들어도 대화 를 쉽게 할 수 있게 됬다.

이제 다음여행 을  구상 해 봐야겠다.

 

 

 

 

※ 중국글을 한글로 표현 하자니 어떻게 표현 하는게 정답인지 모르겠다 山西省 을 산서성 이라고 표현 해야 할지 산시성 이라고 표현 해야 할지, 또 太原 을 태원 으로 표현 해야 할지 타이웬 으로 표현 해야 할지 ????

그냥 편한 대로 한국 사람이 대부분 부르는 방법 으로 표현 하기로 한다.

원칙 이라면 태원 보다는 타이웬 이 더 정확할거 같긴한데..

출처 : 칭다오 한국인 도우미 마을(칭도마)
글쓴이 : 하늘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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