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이 세상에 무엇이 영원 하리오

주님의 착한 종 2017. 2. 20. 07:48




이 세상에 무엇이 영원 하리오

 

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집니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의 있음을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고 넘치면 비우면 가득하다는

진실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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