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업인 텐센트가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기업이 됐습니다.
6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의 주가는 4.2% 오른 210.20 홍콩달러에 마감해
시가총액이 1조9천900억 홍콩달러, 미화 2천566억 달러,
우리 돈 약 283조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그간 중국과 아시아 기업 가운데 1위였던
차이나모바일의 1조9천700억 홍콩달러, 미화 2천5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입니다.
이로써 아시아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는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알리바바(2천500억 달러),
삼성전자(2천290억 달러) 순이 됐습니다.
텐센트는 기업가치 기준으로 알파벳과 애플 등이 포함된
글로벌 10대 기업 대열에도 합류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자료에 의하면 2006년부터 중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차이나 모바일과 공상은행, 페트로차이나와 같은 국유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텐센트의 강력한 경쟁자인 알리바바는 2014년 상장 직후 일시적으로 1위를 차지했을 뿐입니다.
텐센트가 정상의 자리에 오른 것은
중국에서 굴뚝산업이 사양길을 걷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분야를 중심으로 신생 민간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반영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민간 기업들은 국유은행들로부터 손쉽게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국유 기업들에 밀려 수십년간 존재감이 희박했으나,
최근에는 고용 창출과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고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산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총생산의 과반을 차지했고
소비는 올해 상반기의 경제성장에 70%를 기여했습니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구조 개혁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텐센트와 같은 민간기업의 부상은 중국이 민간기업의 시장 접근을 확대하고
국유기업의 독점을 줄여나감으로써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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