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칭다오 올해 삼복더위 "1956년 이래 최고 찜통"

주님의 착한 종 2016. 8. 29. 10:36

중국 주요 도시들이 올여름 삼복에 10년 만의 최고 찜통더위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천기망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초복을 시작으로 지난 25일 출복까지

40일간의 삼복에 중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인 충칭은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날이 32일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선 초복 이후 10일간, 중복 이후 20일간, 말복 이후 10일간을 합쳐서

한 해 중 가장 무더운 삼복날로 부릅니다.

충칭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연속 낮 최고 39도 이상을 보였으며

20~25일엔 6일 연속 하루 최저기온 30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천기망은 "충칭의 지난 25일 낮 최고기온 42.3도는

2006년 8월 15일의 43도에 이어 2번째로 더운 날씨였다"고 밝혔습니다.

서북 고원지대인 신장의 투루판 분지에선 삼복 고온일수가 39일이었고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9일까지 30일 연속 낮 최고 40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4대 화로'인 장시성 난창에서도 31일간 35도 이상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남부 광둥성 광저우와 허난성 정저우는 각각 17일, 12일간 찜통더위를 겪었습니다.

기온이 비교적 온화한 산둥성 칭다오도 삼복 기간 낮 최고 평균기온 31.7도를 기록해

지난 30년간의 평균기온보다 1.9도 높았습니다.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칭다오 낮 최고기온이

11일 연속 30도를 웃돌면서 1956년 이래 가장 더웠습니다.

수도권의 톈진시도 지난달 24일 낮 최고기온 36.6도를 기록하는 등

35도 이상이 4일간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