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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행동 때문에 정말 힘이 듭니다
시어머니의 행동 때문에 정말 힘이 듭니다. 모두가 잘못된 행동이라고 수군대는데도 당신만 모르시니 심히 딱합니다. 그래서 만류하면 호통이 떨어지니 더욱 난감합니다. 주위에서는“몰라서 하시는 행동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마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자식 된 도리일까요?
어떤 행위이든 생각 없이 행해지는 것은 없습니다. 보고 판단하고 결정하여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그러기에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릅니다.
하지만 충분하지 못한 교육과 환경에 의해서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판단과 인식이 잘못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 잘못된 행위는 법적 처벌이나 이웃의 비난을 피할 수 없지만, 윤리적으로는 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사항은 윤리적으로 죄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일보다 주님께서 주신 본성, 사랑을 실천하는지 안 하는지를 세밀히 살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인간에게는 성숙하고 올바른 양심의 형성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본연의 의무가 있습니다. 자아 완성의 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좋은 것이 좋다’면서 모른 척하는 일,‘거짓 평화’를 조장하여 은근슬쩍 방관하는 행위들은 모두가 큰 잘못입니다.
교육과 훈계는 삶의 소중한 덕목입니다. 모쪼록 시어머니께서 참된 신앙인의 자세를 견지하여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진정한 효심입니다. 파이팅합시다.
- 장재봉 신부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