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3년만에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기습 인하했다.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5일부터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지준율을 0.5%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25일 지준율 인하가 실시된 이후
3년여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시중 대형은행들의 지준율은 21%, 중소은행들의 지준율은 17.5%로 각각
인하된다.
중국 정부가 3년만에 지준율을 인하한 이유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자금난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줄도산 등으로 경기 침체 리스크가 커지는 등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도 은연 중에 통화정책의 변화를 예고해 왔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6일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제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를 통해
"현재의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해가는 가운데 국내외 경제 및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적시에
적합한 수준으로 선제적으로 미세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혀 지준율 인하 관측을 낳은 바 있다.
중앙재정대학 중국은행연구센터 궈톈융(郭田勇) 주임은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가 향후 긴축 정책
완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견해는 아직 섣부르다"며 "다만 정부에서 물가 안정, 부동산 규제 정책,
유럽 재정위기 등 여러가지 요건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 창업을 준비하며 > 중국무역·사업 경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중국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은? (0) | 2015.09.09 |
---|---|
[스크랩] 중국투자 제조업은 이제 몰락하는가? (0) | 2015.09.05 |
중국 조선업, 선박 신규수주 급감해 도산 위기 (0) | 2011.12.01 |
"중국 유학생들이 중국 전문가가 되려면…" (0) | 2011.11.28 |
中 신흥 갑부도시 오르도스 부동산 폭락 "왜?" (0) | 2011.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