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미국 '미드존슨' 분유
중국에서 외국산 분유가 인기를 끌면서 '짝퉁 외국산 분유'가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다궁바오(大公报)는 22일 선전(深圳)시공안국 발표를 인용해 선전의 분유 유통업자 아링(阿玲)이 "미국의 '미드존슨(중문명 美赞臣)'사 제품을 모방한 가짜 분유가 홍콩을 통해 선전을 비롯한 중국 남방지역에 유통됐다"는 사실을 폭로해 공안국에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아링의 말에 따르면 문제의 '짝퉁 외국산 분유'는 홍콩을 통해 선전으로 7백통 가량 유입됐다. 가짜인 것이 밝혀진 후, 5백통은 회수했으나 나머지 2백통은 이미 선전, 광저우를 비롯한 일부 남부지역 도시에 유통됐다.
이 분유는 로고 등이 약간 흐릿하게 인쇄된 것 등을 제외하고는 외관상 진짜와 쉽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포장돼 있으며, 영유아가 섭취할 경우 설사, 출혈, 배변 장애 등 아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존슨 중국측 관계자는 "관련 당국에 '미드존슨' 가짜 분유를 유통을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며 "소비자들은 분유를 구입할 때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보도를 접한 소비자들은 "중국산을 믿지 못해 수입품을 구매했는데 이러한 '가짜 외국산 분유'까지 유통되면 아기들에게 무슨 분유를 먹여야 하냐"며 분노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멜라민 파동' 이후 외국산 분유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식품수출입상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국의 분유 수입량은 14만톤이었으나 2009년에는 31만톤으로 전년 대비 121% 급등했으며, 지난해에는 48만톤으로 다시 5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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