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방송국을 통해 소개된 '시단배례왕' 사진
베이징에서 1시간에 4천위안(73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는 거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시(江西)방송국의 뉴스 프로그램 신문조보(新闻早报)에서는 20일 베이징의 번화가 시단(西单) 거리에서 상의를 벗은 채 행인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구걸하는 이른바 '시단배례왕(西单磕头王)'을 소개했다.
그는 매일 시단에서 행인들에게 쉴새없이 절을 해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동정심을 유발한다. 시민들은 그의 노력의 감복해 단돈 1위안(180원)이라도 준다.
그가 이같은 방식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시간당 평균 1천위안(18만원)이며, 많을 때는 4천위안이 넘기도 한다. 하루 5시간씩 20일간 구걸한다고 가정하면 그의 '연봉'은 백만위안(1억8천만원)을 넘겨 웬만한 샐러리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는 지난 몇년간의 구걸을 통해 이미 자가용 4대, 아파트 몇 채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의 모친은 온몸에 호화 액세사리로 치장하고 다니며, 아들 2명은 각종 명품 브랜드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1시간에 최대 4천위안의 수입을 벌어들이려면 1인당 1위안씩 계산하면 4천명, 1백위안(1만7천원)씩 준다고 해도 40명이 넘어야 하며, 적어도 1분 30초마다 1명씩 백위안을 줘야만 가능하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네티즌은 "단순한 유언비어에 불과하다"며 "이번 보도는 길거리 거지들에게 돈을 적선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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