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개인자산 1조원 이상 부자가 미국보다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의 23일 발표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1 중국 부자 순위'에서 개인자산 1백억위안(1조8천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129명이지만 '숨어있는 부자'까지 합치면 최소 260여명 이상으로 미국을 제쳤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발표와 상반된다. 포브스가 지난 22일 발표한 '2011 미국 40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재산 총액은 1조5천3백만달러(1천793조원)이며, 모두 10억달러(1조1천720천억원) 이상의 개인 재산을 보유했다.
▲ [자료사진] 후룬연구원과 포브스에서
중국 최고 갑부로 선정된 '싼이(三一, Sany)
중공업' 량원건 회장
반면 '중국 400대 부자'의 총재산은 4천590억달러(538조여원)로 미국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며, 중국의 개인자산 10억달러 이상 보유자는 146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후룬연구원은 "현재까지 10억달러(1조1천720천억원) 이상 개인자산 보유자는 27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중국인이 재산을 공개하지 않는 특성이 강한 데다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빠른만큼 대략 540~600명 가량이 10억달러 이상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후룬연구원에서 발표한 '2011 중국 100대 부자'에 따르면 량원건은 개인자산 7백억위안(11조7천억원)을 보유해 중국 최고 갑부로 등극했으며, 와하하(娃哈哈)그룹 쭝칭허우(宗庆后) 회장이 680억위안(11조3천억원),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CEO 리옌훙(李彦宏, 42)이 560억위안(9조3천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의 '2011 중국 갑부 순위' 발표에서는 량원건 회장이 개인자산 93억달러(9조9천835억원)를 보유해 역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CEO 리옌훙(李彦宏, 42)이 92억달러(9조8천762억원)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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